(And Then There Were None, 1939)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 '쥐덫'과 함께 지구상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의 유명세를 가진 작품..이 작품 이후 만들어졌던 스릴러 영화들은 모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심증까지도 갖게한다..작법에 대해서, 글을 쓰는것에 대해 전문지식이 전무한 크리스티 여사가 만들어냈다는건 가히 천재적이며, 후세의 즐거운 소설에 목말라 하는 독자들에겐 분명 크나큰 선물이였다..
이 작품이 시대를 불문하고 계속 회자되는 가장 큰 이유는..
폐쇄공간을 이용한 강한 스릴러,,,독자들의 뒷통수를 강하게 때리는 반전,,,인간 심리의 여지없는 투영,,,등등 현재까지도 이어져오는 추리소설 작법이나 영화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점에서 크리스티 여사는 장난꾸러기이며, 지적 마술사가 아닐까..!!..여사는 모든 추리소설작가가 그렇듯독자들이 범인을 잡지 못하게 하는 방법에 너무도 많은 신경을 썼다는걸 작품속에서 유추할 수 있고..한쪽으로만 흐르게하는 야릇한 복선을 깔아놓고 독자들이 잡았다는 확신에찰때 크리스티 여사는 또 다른 그물을 준비하고 막다른 골목에서 우리를 기다린다...또는 농구천재 마이클 조단이 수비수 3명을 제끼는 현란한 허슬을 보여주듯 2중, 3중의 복선을 깔아놓기도 하는데 이런 점들이 추리소설을 읽는 진정한 재미이고, 거기에 맞춰 강하게 호응을 해주는 크리스티 여사가 현세까지도 흥행하는 크나큰 원인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보통 추리소설은 읽고 범인을 알게되면 다시 그 책을 잡는다는건 솔직히 힘든일이다..왜냐하면 필체가 고딕적이고 어찌보면 꽤나 단순한 구성이기 때문인데 크리스티 여사의 작품들은 한편의 수필내지는 일기를 보는듯 하며 인간 심리에 대한 고찰과 배역설정의 충실함이 가히 천재적이기 때문에 다시 그 책을 잡는다고 해도 인간심리에 대한 사고의 향상으로 인해 또다른 즐거움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외딴섬으로 주인공들을 초대하여 독자들에게 무한한 스릴러와 공포감을 느끼게 해줘던 크리스티 여사는 우리가 은연중 느끼는 공포와 스릴러를 진정으로 아는 작가임에 분명하다....세계 3대 추리소설이라고 칭해지는 목록속에 올릴 수 밖에 없는 명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