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제라블 1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14
빅토르 위고 지음, 방곤 옮김 / 범우사 / 199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불경기와 대량 실업으로 사회가 활기차지 못하고 비곗살 뒤룩뒤룩한 정치인들때문에 매체는 연일 시끄럽기만 하다. 다시금 이 사회는 '영웅'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는 것도 같다.

레 미제라블에서는 그 당시에는 물론이요, 지금 현재에도, 우리가 필요로하는 진정한 모습이 영웅이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설득력있게 잘 그려내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몸 하나 고생하는 것을 굉장히 꺼린다. 최근들어서는 나이가 젊은 사람들도 별반 다르지 않아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
...자신은 그냥 묵묵히 자신의 임무만 다하면 된다. 애써 '경쟁'이라는 허울로 타인을 해코지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레 미제라블을 읽으며 가장 깊게 생각해본건 아무래도 '젊은이의 자세'가 아니었나 싶다. 젊음이 그 싱그러움을 더하기 위해서는 넘쳐흐르는 에너지의 방향이 곧은 쪽으로 잡혀있어야 한다. 보다 긍정적인 생각, 여유롭고 자상한 태도, 어떠한 어려움도 일단 헤쳐나가보려하는 강인하고 패기있는 자세...이런것들이 잘 어우러질때 꾀많은 노친네들은 젊음을 진정으로 찬양하는 것이다.

혼란스런 현재의 대한민국에. 과연 젊은이는 있는 것인가 의문이 간다. 그리고 겉모습만 젊은 현재의 내 모습에도 부끄럽지만 솔직하게 거울을 비춰본다.

아직 어리석고 서툴지만..그래도 현재의 당신모습이 곧은 것 같다면, 이제는 사랑을 해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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