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찾아 한 걸음씩 미래의 고전 7
이미애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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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십 년 지금의 학부모들이 학생이었던 시절과는 다르게

요즘은 어린이들의 꿈이 매우 현실적이고 다양한 것을 알 수 있다

의사, 교수, 판검사, 변호사, 선생님 등 화이트 컬러 전문직만을 적어야

장래 꿈이랄수 있다고 여겨지던(그래서 성적이 나쁘면 핀잔을 바로 연계시키는)

때와는 달리, 연예인, 운동선수, 소방관, 요리사, 헤어디자이너 등등

현실에서 보고 접하는 구체적인 직업들을 부끄럽지 않게(?) 리스트에 올리는 것 같다

어떤 직업이 장래 희망이든 누구에게나 그 꿈은 소중한 것이다

하지만 부모들이 자신의 대타(?)나 소원풀이식으로 하는 것은

직접 살아가야 하는 어린이들의 생각과 다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주인공 두본이가 바라는 것은 요리사 일이다

외할머니에 대한 추억이나 외삼촌의 적성, 직업이 영향을 끼쳤는지 모른다

하지만 어머니는 요리사 직업에 반대한다

왜 반대인지 이유는 밝히지 않는다

그저 반대한다

사회적인 평판을 잣대로 삼는 시각일까?

아이에게 많은 경험을 하게 도와주고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삶은 살아가는 사람이 주인이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간섭이 아닌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것이다.

책에서 이야기는 뒤로 가면서 두본이가 공부를 열심히 하고

요리사 꿈은 잠시 유보하는 걸로 갈등의 해소가 일어난다

실제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 가업과 전통을 중시하여 수 백 년 동안 이어 온 일들을 하는 전문인들이 일본에 많다고 한다

한국은 교수나 의사, 법조인 집안의 경우에나 가업이 장려된다

어른들이 되어서도 스스로가 자긍심이 없기에 자식들에게 권할 수 없는 직업이 대부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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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워 온 아이인가 봐 - 생활 유물 우리 유물 나들이 4
박지훈 그림, 정유나 지음, 김광언 감수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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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워온 아이인가봐


어릴 때 동생들이 있을 경우

큰 애들이 잘 혼나는데
(혹은 남녀 차별로 여자애들이 혼난다거나.. 옛날에는 좀 그랬죠?)

책 속의 주인공이 하루 집 안팍을 돌아다니며

보이는 옛 물건들에 대한 설명을 들려주는 내용이다

도시생활이 일반화 되었고

농촌도 현대화되어 이젠 농촌에 가도 쉽게 보지 못할 전통적인 생활도구들이 정겹다

내 어릴 적 기억에도 어렴풋한 그런 것들이 이젠 점점 더 사라져가니

그런 것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체험학습이라도 가야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요강, 나무장군(똥장군), 닭둥우리, 닭어리, 워낭, 멍에, 구유, 저자망태, 지게
팡개, 태,  통발, 족대, 가리, 솟대, 장승, 키, 조리, 이남박, 쟁기, 써레, 길마

도구들이 그림과 같이 설명되어 있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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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나도 울 엄마 창비아동문고 2
이주홍 지음, 이은천 그림 / 창비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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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 동화집
 부산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고 있는데 책에 소개글을 보니 태어난 곳은 합천

하지만 동화 속에서도 부산의 지명이 많이 나온다 ('못나도울엄마', '섬에서 온 아이') 그래서 더 정감이 간다

 

 이 책에는 모두 9편의 동화가 실려 있는데 1부, 2부로 나뉘어 있다

그 구분을 왜 했는지는 모르겠다

 이야기들 중 두 편은 다른 책에서 읽어 본 것이다('청개구리', '메아리')

 

 시대적 배경이 정확히 나와 있지는 않지만 이야기 속의 내용으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50년대 말이나 60년대 초 이야기가 아닐까 한다

 

지금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태어나기도 전의 시대같다

그래서 좀 옛스러운 느낌이 나기도 한다.

 

간략히 각 이야기들의 내용을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 못나도 울엄마

서면 다리 아래에서 주워온아이라는 놀림을 받는 주인공이 잠깐 낮잠이 들어 꾼 꿈 이야기

 

* 청개구리

엄마 말 잘 안듣고 말썽 피우던 청개구리가 엄마 돌아가신 후에 깨닫는 이야기

 

* 서울손님 오신 날

고양이가 주인공인데, 쥐를 잡으러 고장난 냉장고 안에서 하룻밤 갇힌 이야기

 

* 가자미와 복장이

서로 상대의 것을 탐하는 욕심쟁이 물고기를 의인화하여 서로 원수가 된 내력을 적은 이야기

 

* 외로운 짬보

꿈속에서 동물들의 나라에 놀러다녀 온 아이 이야기

짬보는 동물 나라 속의 다람쥐인데 안하무인으로 동물나라 내에서 배척받는 캐릭터

 

* 메아리

산골마을에 누나와 아빠랑 사는 주인공에게 일어난 이야기

누나의 결혼, 송아지가 태어남

 

* 비오는들창

마른 논에 물을 대기 위해 다투는 어른들의 모습과 연극을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그 아이들의 이야기

 

*섬에서 온 아이

욕지도에서 더 떨어진 국도 라는 섬에서 부산으로 온 두 소녀들이 인신매매범 노파에게 속아 가정부 생활을 하며 고초를 겪다가 결국 집으로 다시 돌아가게 되는 이야기

 

* 딱부리집 식구

따로 나가 사는 아빠의 철없는 행동에 집안이 어려워진 딱부리네 식구가 겪는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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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요약하다 보니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섬에서 온 아이'가 제일 긴장감 있었습니다

5-60년대에는 이런 일도 충분히 있을 수 있었겠구나 생각도 들었구요

소녀들을 속인 노파가 너무나 얄밉고

몇 번이나 달아날 수 있었는데, 순박한 소녀들의 마음 묘사가 안타까웠습니다

결국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뭏튼 부산을 대표하는 향파 이주홍 선생님의 글들을 한 번에 많이 읽을 수 있어

좋은 독서 경험이 된 듯 합니다

 

고맙습니다.

 

如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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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구를 아프게 하는가
김명길 지음, 김광일 그림 / 아테나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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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구를 아프게 하는가?
 

    이 책에는 환경 오염에 따른 지구의 피해 사례가 여러가지 소개되고 있다

 

    디디티라는 농약,

    방사능 유출로 인한 사고들,

    쓰레기 매립으로 오염되는 지하수, 토양

    폐유 유출로 땅이나 바다가 오염되는 이야기,

    수은, 카드뮴 등의 중금속 중독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고엽제로 고통 받는 삶들

 

  지구의 사막화

  개발 위주의 정책으로 파괴되는 자연 환경

 

등의 내용인데,..

 

저자는 책의 말미에 우리가 실천해야 할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

첫째, 숲을 살려야 한다

- 숲이 산소를 공급하고 공기를 맑게 정화하기 때문이다

 

둘째,물을 아껴써야 한다

 

셋째, 자원을 절약해야 한다

- 자원이 재활용되지 못하면 그만큼의 생산을 위해 환경이 파괴되는 부분이 있다

 

작은 실천으로 건전지 분리수거 등을 생각할 수 있다

재활용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따로 분리 처리됨으로써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 문제를 거창한 국가의제로만 생각한다면 그러는 사이 점점 환경이 나빠진다

개인이, 가족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스스로 고민해 보고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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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오 아이 창비아동문고 221
문선이 지음, 유준재 그림 / 창비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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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엠오 아이

(G.M.O.)

 

두부를 사러 마트에 가보면

유전자 변형 콩 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글귀가 씌여진 제품을 보게 된다

 

(G.M.O.)는 유전자 변형 제품을 말한다

 

책에서 말하는 지엠오(G.M.O.) 아이는

유전자 변형을 통해 우수한 특성을 조합하여 만들어진 인공의(?)의 인간생명을

말한다.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할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들지만

사실, 이 책이 공상과학 동화가 맞다

 

 

시기가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수 십 년 후 이야기인 것이다.

노화되거나 사고를 당해 손상된 장기나 신체의 일부분을 줄기세포 배양을 통해

기적적으로 되살리는 일이 아주 평범한 의료 기술이 된 시기의 이야기.

 

냉동 인간 기술까지 개발되어 돈이 있고, 원한다면

그보다 더 먼 훗날까지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배경이다.

 

의료산업 기술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기업의 회장인 주인공과

또 다른 주인공은 지엠오(G.M.O.) 아이 "나무"다

 

회장의 아들은 (G.M.O.)에 관한 의견의 대립으로 회장과 만나지 않고 대립한다

버려진 (G.M.O.)아이 "나무"는 회장에게 인간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한다

 

어떤 결론을 제시하는 책은 아니지만

앞으로 충분히 가능한 현실과

일어날 수 있는 인간 사회의 고민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인간복제가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

그리고 빈부의 차에 따라 현재 세상보다 훨씬 더 극심한 삶의 질의 차이

 

언뜻 떠오르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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