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가게
장 퇼레 지음, 성귀수 옮김 / 열림원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참 선정적이면서도 특이하다.
어떻게 보면 무거운 요소를 코믹하게 그려내려고 한 소설인데...
반전을 기대하라는 식으로 소개는 하지만...
마지막 반전이 너무 뻔하다. ㅠㅠ
예전 어느 티비 프로그램에서 "자살"이라는 글자를
위치를 바꿔서 읽어보면 "살자"라고 하면서
소중한 삶의 시간을 스스로 버리지 말자라는 말을 들었었는데,
이 책속에서도 이러한 문구가 나온다. 

학교에서 자살자에 대한 질문이 있었던 모양이에요.
근데 쟤가 뭐란 줄 아십니까?
아 글쎄, '자, 살자!'고 하는 사람이라나 뭐라나,     p.39 

"삶이란 있는 그대로의 삶 자체를 말하는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가치가 있는 것이죠!
서툴거나 부족하면 서툴고 부족한 그대로 삶은 스스로
감당하는 몫이 있는 법입니다.
삶에 그 이상 지나친 것을 바라선 안 되는 거예요.
다들 그 이상을 바라기 때문에 삶을 말살하려 드는 겁니다!
그럴 바엔 차라리 그 모든 것을 좋은 면에서 받아들이는
편이 나아요.                                               p.154 

위에서도 말했지만 마지막 반전이 좀 허무하고 뻔하긴 했지만,
그냥 가볍게 읽을만은 하다.
다만 제목 자체가 너무 선정적이라 마음이 심난하거나
우울한 사람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제목 자체로도.. 자극이 될수도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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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쇼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작가가 작가의길에서 말하길 20대를 위해서 이 소설을 썼다고
하는데, 20대를 위한 소설임에 실로 공감한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글귀들이 너무 많았다.
공감글귀와 함께 나의 느낌들을 몇글자 끄적여 본다. 

"기회는 신선한 음식 같은 거야. 냉장고에 넣어두면 맛이 떨어져. 젊은이에게 제일 나쁜 건 아예 판단을 내리지 않는 거야. 차라리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게 더 나아. 잘못된 판단을 내릴까봐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거, 이게 제일 나빠.   p.54
무언가 결정의 시간 망설이는 나...
무언가 판단을 내리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죄악.
깨질때 깨지더라도 지금은 선택을 해야할때 라고 깨달음... 

"나가자." 내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지갑을 꺼냈다. "내가 낼게." 가난한 사람은 이렇게 해서 좀더 가난해진다. 가난을 숨기기 위해 '남들 다 하는 것'을 하고 그 '남들 다 하는 것' 때문에 빚을 지고 그 빚을 갚느라 세상의 노예로 살아가는 것이다.   p.163
남들 다 하는 것 다하면서 놀거 다 놀면서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더 발전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도 욕심.
가난 마인드를 버리자고 결심하게 되는 부분... 

나는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냈다. 아, 이제 번호를 주고받을 차례로구나. 언젠가부터 인간과 인간이 만나면 명함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외계인과 교신하듯 휴대폰을 마주 겨누고 신호를 주고받는 풍습이 생겼다.   p.163
메신져, 핸드폰 등등이 신물나는 요즘.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가는 편지나 엽서가 그립다. 

"인생 실패자들의 특징이 뭔지 아는가?"
"제가 인생 실패자라고 생각하세요?"
"그냥 묻는거야. 왜 모든 게 자기하고 관련돼 있다고 생각하지?"
"아, 알았어요. 그만 하세요. 인생 실패자의 특징이 뭔데요?"
"감성이 없어. 느낄 줄을 모른다는 거야."    p.217
감성이 없어. 대화가 통화지 않아.
다들 너무 바빠. 대화를 하고 싶어.
진솔한 감성이 있는 대화. 

그리고 온몸으로 느껴야 돼. 느끼지 못하는 순간, 인간은 벌써 죽은 거야. 죽어버리는 거야. 파리를 보라구, 파리. 얼마나 민감하고 예민한가. 조용히 요리조리 움직이면서 때를 노리잖아."    p.218
나도 민감하게 느끼면서 나의 때를 노려보자... 

"느낀다고 생각할 뿐이야. 사실은 느낄 줄을 몰라. 감각이 마비돼 있어."    p.218
마비되어 가는 나의 감각 살려야 해.... 

"비밀인데, 너한테만 알려줄게. 요리를 못하는 여자들이 요리를 잘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을 때, 제일 많이 하는 요리가 바로 스파게티야."
"그런 비밀을 왜 알려주는 거야?"
"나중에 다른 여자한테 속지 말라고."     p.259
스파게티를 해주던 그가 생각나는 군. ㅋㅋ
아직도 스파게티 시식 1회권이 남아있는데... ㅎㅎ
왜 그 많은 메뉴중에 스파게티일까 이 문구를 보면서
궁금해졌다. ㅎㅎ 요리 잘하는것처럼 보이고 싶었던 걸까? ;;;
아님 스파게티를 좋아하는 건가...?? 

"아니 뭔가 불길한 느낌이야. 이렇게 좋아도 되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들어."     p.279
가끔은 너무 행복한 순간...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그런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 행복이 달아날까 겁이 나기도 한다. 

나는 거기에 더 있을 필요가 없었다. 그곳의 누구도 내게 필요한 위로를 주지 않을 것이었다. 헛된 소망이었다.   p.301
누군가에게 위로를 바란다면 헛된 소망일까??.... 

그제야 난 문명의 이기인 휴대폰이 얼마나 제한적인 소통만을 허용하고 있는지 새삼 깨달았다. 한 인간의 진심을 온전히 전달하기에 문자메세지나 음성통화 모두 여전히 태부족이었다.    p.304
정말 정감어린 손수 적은 편지와 엽서...
아니면 따뜻한 안부의 한 마디가 그리워. 

"흥, 그놈의 명상은 하면뭐 해? 제 마음도 모르면서. 내가 볼 때 너는 정신적 불구야. 완벽하게 자기를 이해해줄 사람을 찾는 척하면서 실제로는 모든 사람으로부터 도망치고 있어. 하긴, 그것도 다 지 팔자지."    p.392
정신적 불구인데, 명상이 무슨 필요... 

"세상 어디에도 도망갈 곳은 없다는 거. 인간은 변하지 않고 문제는 반복되고 세상은 똑같다는 거야. 거긴 정말 이상한 곳이었는데, 처음에만 그랬을 뿐, 적응하고 나니 하나도 다른게 없었어.    p.426
도망갈 곳은 없어 세상어디에도. 내가 변해야 할까? 

"민수야, 난 이해할 수 있어서 이해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니까 이해하는 거야. 그게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소통방식 아냐?"    p.427
Sunny의 명언이 있지.
이해하지 못하면 그 사이는 해이해진다.
모든 소통은 이해로부터 시작... 이해하자. 이해하자...  

"원래 책 좋아해요."    p.435
나도 원래 책 좋아해요. 

결국 주인공 민수는 원래 좋아하던 책으로 돌아온다.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그리고 사랑도 찾아온다. ^^
상당히 두꺼운 장편 소설이다.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했던 책이었다.
요즘 나도 인생에서 방황이 심한데... 오춘기인지...;;
이 책을 읽고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별다른 방법은 없다. 그냥 주어진 현재를 감사히 생각하며
잘,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방법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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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이규형 지음 / 인북스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참 오래전에 나온 책인데... 1999년에 나온.
그러나 난 2008년이 된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다.
시간이 한참 흘렀지만 지금 나에게도 필요한 내용들이 많았다.
책의 요지는 젊었을 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것저것 다 저질러 보라는 것이다.
참으로 저자는 능동적인 그리고 실행적인 젊은 시절을 보낸
사람같다. 

가끔 청춘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보곤 했다.
과연 청춘을 무엇일까?
이 책속에서 청춘은 나이가 아닌 마음의 상태라고 칭했다.
언제든 도전할 용기가 있고 실행할 용기가 있다면
그때가 바로 청춘 아닐까?
실제로 난... 나이도 나름 청춘(?)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의 상태도 청춘이라고 자부하지만...
요즘 자신감이 결여되어 가고 있을 때, 이런책을 집어들고
다시금 힘을 얻어본다.
꿈이 있고 공부하는 사람은 언제나 청춘이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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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
이스마엘 베아 지음, 송은주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의 내용은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중임에 더 문제가 있다.
아직도 소년병들의 일들은 진행중에 있으니까... ㅠㅠ
그렇지만 우리는 이 아이들을 비난할수도... 돌을 던질수도 없다.
어서 빨리 이들의 나라에도 평화가 찾아와서
어린 아이들이 총 대신에 연필을
군사훈련 대신에 학습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저자 이스마엘 베아는 그저 노래를 사랑하고
춤을 사랑하던 소년인데, 소년병이 되어 파란만장한 유년시절과
청소년 시절을 보낸다.
부대에서 마약을 하게되고,
너희들 부모와 형제를 죽인건 반군이다.
그들을 죽여야 한다고 쇠뇌받고,
그리고 아무런 죄의식없이 누군가를 죽여야 했고.... 

다행히 나중에 좋은 분들을 만나서 힘든 치유의 과정을
이겨내고 지금은 사회의 일원으로 잘 살아가고 있지만...
중요했던 유년기 청소년기 시절을 잃었고,
그리고 형제와 가족들을 잃었고,
마음의 상처도 받았다. 이것들은 어디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지...
책의 내용이 무슨 전쟁영화처럼 스팩타클한데...
이게 모두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더 슬프다. ㅠㅠ
어서 빨리 이곳에서 평화가 찾아오길....

내가 아주 어렸을 때, 아버지는 이런 말씀을 하시곤 했다.
"살아 있는한, 더 나은 날이 오고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이 있단다. 더 이상 좋은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을 잃게 되면,
그때 죽는 거야." 나는 여행 내내 아버지의 말을 생각했다. 
                                                               p.80
 
나는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몰라 잠시 가만히 있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다.
그동안 혼자 살길을 찾고 내 앞가림을 하도록 배웠다.
짧은 삶이었지만 거의 내내 아무도 믿지 않고 혼자 힘으로
헤쳐왔다.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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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꿈을 대한민국에 가두지 마라
김동수 지음 / 재인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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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이끌리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너의 꿈을 대한민국에 가두지 마라"
제목을 참 잘 지은 것 같다.
이 책의 내용들이 함축적으로 잘 들어간 것 같다.
가끔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친구 혹은 선배들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정말 나랏일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히 안정을 위해 하려는 것일까?
나랏일도 어찌보면 서비스 업종인데... 단순히 안정을 위해서라면
시민들을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일해줄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청년 시절에는 열심히 꿈도 꾸고 (심한경우는 허황되게도...)
무모하게 도전도 해 봐야 하는데, 그러기도 전에 안정을 쫓아
가는 젊음을 보면 안타깝기도 하다.
이 책의 제목처럼 많은 젊음들이 꿈을 대한민국에 가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책의 여러 조언들이 많았지만 내 눈에 박혔던
몇 구절들을 적어보면......

논리적으로, 최대한 자신의 장점과 생각을 알려야 한다.
글이 됐건 말이 됐건 정확하게 표현해야 한다.
그러려면 외국어 공부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      p.114

비전이 그저 단순한 구호인 것 같아도 실상은 그렇지 않다.
말이 씨가 된다는 우리네 속담처럼, 말은 생각을 결정하고,
생각은 행동을 좌우하는 법이다.                           p.169

인생은 태어나면서 정해진 루트를 따라가는 기차 여행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기가 정한 길로 손수 운전을 하며 달리는 것이라는 게
옳은 표현일 것이다. 길이아닌 곳을 무턱대고 갈수는 없어도,
여러 갈래 길 중에서 선택할 수는 있다.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인 것이다.                   p.183

돈이나 승진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결과는 중요하다.
하지만 눈앞의 결과만 바라보며 살다 보면 아무리 애를 써도
그것을 얻지 못하는 게 세상살이의 아이러니다.
돈을 좇으면 돈이 달아난다는 부자들의 말이 그래서 나온 것이다.
좀 더 크고 높은 목표를 갖고 차근차근, 확실하게 하나씩 챙겨야 한다.                                                                p.190

기본기를 다지고, 실력을 높이는 일을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p.204

요즘 어떤 선택을 해야 하나 고민되는 때에...
이 책의 제목은 나에게 신선한 동기부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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