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시간 동안의 남미 2 - 열정에 중독된 427일 동안의 남미 방랑기 시즌 two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1권은 멕시코,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등의 나라가 나와서
<1만 시간동안의 남미>라는 책 제목을 사용하기에는
남미라는 키워드가 걸리기도 했는데,
2권에 접어들면서 책의 제목이 잘 어울리기 시작했다. 

2권에서 소개되는 나라는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로 본격적인 남미 이야기가 시작된다.
1권은 약간 우울한 기운이 감돌았지만,
2권은 1권에 비해 유쾌함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
1권은 주로 배경사진 위주였지만, 2권은 저자의 사진도 많이
등장하고 책속의 에피소드와 관련된 사진도 많이 나와서
유쾌함이 한 층 더해졌다. ^^ 

선택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 내가 지금 선택하는 것이
나에게 어떠한 가치인가? 내 영혼을 살찌울 수 있는
가치라면, 가차없이 선택하고 집중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p.43>

가차없이 선택하고 집중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저 문구를 보면서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던... 

둘이라서 행복할 때는 솔직히 불행을 나눌 때다. 기쁠 때는
기쁘기 때문에 기쁠 뿐이다. 기쁨은 나눠 봤자 배가 되지는
않는다. 절망이 고통스러운 건 외롭기 때문이다. 그런 절망이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도 우리는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행복해진다. 그래서 우리는 평생 한 사람을 찾는
것이다. 같이 절망하고, 같이 외로워 해 줄 수 있는 딱 한 명.
그 이상은 필요 없다. 그 딱 한 명만 있다면 삶은 보다
든든해질 것이다.    <p.244 ~ p.245>

맞아... 한 명이면 충분할 그런 사람.....
책속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사색은 붉은색 글씨로 표시되어 있는데,
공감이 되는 부분들이 참 많았다.
내가 많이 공감되었던 것들은 위에 적은 2가지...
유쾌한 여행이야기와 중독성있는 책속의 사색.
오랫만에 건질 월척. <1만시간동안의 남미 2>. 바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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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 공감과 이해의 심리학
윌리엄 이케스 지음, 권석만 옮김 / 푸른숲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결혼한 첫 해에는 부부들이 서로에게 잘 적응하고 새로운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읽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부부는 서로
잘 이해한다는 자신감(심지어는과도한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다.
따라서 그들은 자만하게 된다. 서로 말과 행동을 적극적으로
관찰하려는 동기가 전반적으로 감소한다. 자신만의 관심사를
챙기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공통의 화제가
줄어들어 생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이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 장기적인 결과로 결혼 기간이
길어질수록 공감 정확도가 전반적으로 저하된다는 것이다. <p. 124>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면서 얻는 친밀한 지식
(intimate knowledge)이다. 친밀한 지식은 '공유하는' 것으로
서로가 잘 알고 있고, 점차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심리적인
공통분모가 된다.  <p.127> 

1) 어떤 관계를 친구나 매우 절친한 사이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공감정확도, 여러가지 도전이나 위협에 직면하여
관계를 잘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랑과 헌신, 3)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과 몰라도 되는 것을 구분하는 데 필요한 분별력,
4) 서로 회피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추한 진실에 맞닥뜨리는 데
필요한 용기를 고려한 처방이 필수적이다.  <p.296>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렵고, 무겁운 심리학책이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내용들은 많았다. 이 책속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뽑아보면 위에서 적은 저 3가지의 내용이다.
신혼부부의 이야기...
처음에는 서로 공감하려 애쓰고 노력하지만, 서로 편해지고
적응해가면서 그런 노력들이 사라진다는 얘기에 조금은
슬퍼지기도 했었던 부분.
초심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언제나... 늘...
초심의 노력이 잘 되지 않고, 공감이 안 된다면
이 책에서 내려주는 296페이지의 4가지의 처방을 생각하며
공감의 능력을 키워야겠다.
공감은 관계를 열기도 하지만, 인간관계를 더욱 윤택하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와 코드가 맞고 공감하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하루하루 더 나아가
인생은 더 즐거울 것이다. 우리도 이 책속에서 각자의 공감에 대한
답을 찾고, 즐거운 인생을 찾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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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의 Paris Talk - 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
정재형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베이시즈 전 멤버 정재형.
그 후 파리의 오랜 유학생활 이야기를 담은것이 바로 이 책.
그래서 제목은 Paris talk 이지만,
파리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그냥 일상적인 생활이야기 혹은
정재형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생각들을 알 수 있는 책이다. 

그치만 파리에 살면서 자신이 자주 갔던 커피숍이나
음식점등이 본인이 직접그린 약도와 함께
친절한 설명으로 소개되어 있어 파리여행을 간다면 유용할듯.

그리고 책에 있는 사진들이 참 인상적이다.
푸근한 느낌도 들고...
또 특히 혼자 자취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내가 공감했던 문구들은.... 

어느 날 목욕탕에 들어가 거울을 보다 흉측한 주름을
발견하곤 놀라 발을 헛디뎌 뇌진탕이라도 일으지키
않으려면, 이제부터라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늙을
것인가에 대한 대비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p.115>

서두르지 않고
오랫동안
천천히     <p. 281> 

요즘 괜히 이런저런 일들이 조바심이 나서...
"서두르지 않고 오랫동안 천천히"라는 저 짧은글이 많은
여운이 남는다.
이 책의 아쉬운점 한가지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ㅠㅠ
눈 나쁜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부록이 파리가 아닌 다른 나라가 등장해서
살짝 쌩둥맞기도 했다. 말 그대로 부록이니까...
상관은 없지만 오히려 없었어도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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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 - 열정에 중독된 427일 동안의 남미 방랑기 시즌 one
박민우 지음 / 플럼북스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선택하려고 했던 건 아니었는데...
도서관에 갔다가 신간코너를 둘러보는데
"남미"라는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와서 선택하게 된 책. 

한비야 씨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반> 이 책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도 좋아지게 될 것 같다.
유쾌한 느낌이 비슷하게 다가온다.
한비야씨의 책은 주로 글씨 위주라면
(아무래도 10년전에 나온 책이라서 더욱 그럴지도...)
이 책은 글과 함께 적당히 사진도 있어서 더욱 느낌이
생생하다.

다만 아쉬운점이 있다면 종이 재질이 좋아서 좋긴 하지만,
그 무게감이 너무 무겁고, 사이즈가 좀 크다.
그래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읽이네는 좀 많이 부담감이
가는 사이즈와 무게의 책이다. ㅠㅠ
혹시 나중에 이 책이 개정될 예정에 있다면 이런것도
좀 고려해줬으면 한다.
그렇지만 내용이 너무 유쾌하고 유용한 정보들이 많아서
남미여행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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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어요? - 진짜 가수 박기영의 진짜 여행
박기영 지음 / 북노마드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고 노래방가면 종종 부르는 노래 2곡.
<마지막사랑>, <산책>. 그 노래를 부른 가수 박기영.
그녀가 책을 냈다. 바로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책.
<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어요?>.
심플한 디자인에 눈에 띄는 노란색 색상의 책.
사이즈도 적당하고 무게도 가벼워서 좋았다. 

가끔 유명인들이 쓴 책을 읽고 부실한 내용 때문에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절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솔직담백하게 풀어나가는 그녀얘기에 빨려들게 된다.
시간의 흐름별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리고 한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마지막에 찍혀 있는 스템프가 눈에 띄는데,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방문하는 동네마다 찍어주는 스템프라고
한다. 800킬로미터 중 100킬로를 순례한 사람에게는
순례증을 준다고도하는데, 물론 박기영씨도 받았다. 

어떤 선택이 맞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성공한 삶이 되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나는 '하지 않는다면 후회하게 될 것 같은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p.95> 

박기영씨는 그 선택이 여행이었고, 이 여행을 통해서
자유로움을 얻어온 것 같다.
덕분에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산티아고의 아름다운 걷기여행을
간접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산티아고 걷기여행
떠나보고 싶다. 그리고 이 책속에서 등장하는 책들
<희망의 밥상>, F.카프카의소설 <변신>,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도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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