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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읽기 - 공감과 이해의 심리학
윌리엄 이케스 지음, 권석만 옮김 / 푸른숲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결혼한 첫 해에는 부부들이 서로에게 잘 적응하고 새로운
관계를 잘 유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읽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부부는 서로
잘 이해한다는 자신감(심지어는과도한 자신감)을 갖기 시작한다.
따라서 그들은 자만하게 된다. 서로 말과 행동을 적극적으로
관찰하려는 동기가 전반적으로 감소한다. 자신만의 관심사를
챙기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고 공통의 화제가
줄어들어 생대방의 생각과 감정을 지속적으로 따라가며
이해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그 장기적인 결과로 결혼 기간이
길어질수록 공감 정확도가 전반적으로 저하된다는 것이다. <p. 124>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나누면서 얻는 친밀한 지식
(intimate knowledge)이다. 친밀한 지식은 '공유하는' 것으로
서로가 잘 알고 있고, 점차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심리적인
공통분모가 된다. <p.127>
1) 어떤 관계를 친구나 매우 절친한 사이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공감정확도, 여러가지 도전이나 위협에 직면하여
관계를 잘 유지하는데 필요한 사랑과 헌신, 3) 상대방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과 몰라도 되는 것을 구분하는 데 필요한 분별력,
4) 서로 회피하거나 무시할 수 없는 추한 진실에 맞닥뜨리는 데
필요한 용기를 고려한 처방이 필수적이다. <p.296>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조금 어렵고, 무겁운 심리학책이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내용들은 많았다. 이 책속에서 중요한 내용들을
뽑아보면 위에서 적은 저 3가지의 내용이다.
신혼부부의 이야기...
처음에는 서로 공감하려 애쓰고 노력하지만, 서로 편해지고
적응해가면서 그런 노력들이 사라진다는 얘기에 조금은
슬퍼지기도 했었던 부분.
초심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언제나... 늘...
초심의 노력이 잘 되지 않고, 공감이 안 된다면
이 책에서 내려주는 296페이지의 4가지의 처방을 생각하며
공감의 능력을 키워야겠다.
공감은 관계를 열기도 하지만, 인간관계를 더욱 윤택하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나와 코드가 맞고 공감하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하루하루 더 나아가
인생은 더 즐거울 것이다. 우리도 이 책속에서 각자의 공감에 대한
답을 찾고, 즐거운 인생을 찾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