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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어요? - 진짜 가수 박기영의 진짜 여행
박기영 지음 / 북노마드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내가 좋아하고 노래방가면 종종 부르는 노래 2곡.
<마지막사랑>, <산책>. 그 노래를 부른 가수 박기영.
그녀가 책을 냈다. 바로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 이 책.
<박기영 씨 산티아고에는 왜 가셨어요?>.
심플한 디자인에 눈에 띄는 노란색 색상의 책.
사이즈도 적당하고 무게도 가벼워서 좋았다.
가끔 유명인들이 쓴 책을 읽고 부실한 내용 때문에
실망한 적이 많았는데, 이 책은 절대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솔직담백하게 풀어나가는 그녀얘기에 빨려들게 된다.
시간의 흐름별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그리고 한 이야기가
끝날때마다 마지막에 찍혀 있는 스템프가 눈에 띄는데,
산티아고의 순례길을 방문하는 동네마다 찍어주는 스템프라고
한다. 800킬로미터 중 100킬로를 순례한 사람에게는
순례증을 준다고도하는데, 물론 박기영씨도 받았다.
어떤 선택이 맞는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떻게 해야 성공한 삶이 되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나는 '하지 않는다면 후회하게 될 것 같은 것'을
선택했을 뿐이다. <p.95>
박기영씨는 그 선택이 여행이었고, 이 여행을 통해서
자유로움을 얻어온 것 같다.
덕분에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산티아고의 아름다운 걷기여행을
간접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기회가 된다면 나도 산티아고 걷기여행
떠나보고 싶다. 그리고 이 책속에서 등장하는 책들
<희망의 밥상>, F.카프카의소설 <변신>,
피에르 쌍소의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