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의 Paris Talk - 자클린 오늘은 잠들어라
정재형 지음 / 브이북(바이널)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베이시즈 전 멤버 정재형.
그 후 파리의 오랜 유학생활 이야기를 담은것이 바로 이 책.
그래서 제목은 Paris talk 이지만,
파리의 이야기라기보다는 그냥 일상적인 생활이야기 혹은
정재형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생각들을 알 수 있는 책이다. 

그치만 파리에 살면서 자신이 자주 갔던 커피숍이나
음식점등이 본인이 직접그린 약도와 함께
친절한 설명으로 소개되어 있어 파리여행을 간다면 유용할듯.

그리고 책에 있는 사진들이 참 인상적이다.
푸근한 느낌도 들고...
또 특히 혼자 자취생활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이야기들이 많다.
특히 내가 공감했던 문구들은.... 

어느 날 목욕탕에 들어가 거울을 보다 흉측한 주름을
발견하곤 놀라 발을 헛디뎌 뇌진탕이라도 일으지키
않으려면, 이제부터라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늙을
것인가에 대한 대비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p.115>

서두르지 않고
오랫동안
천천히     <p. 281> 

요즘 괜히 이런저런 일들이 조바심이 나서...
"서두르지 않고 오랫동안 천천히"라는 저 짧은글이 많은
여운이 남는다.
이 책의 아쉬운점 한가지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ㅠㅠ
눈 나쁜 사람들이 보기에는 너무 부담스럽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에 부록이 파리가 아닌 다른 나라가 등장해서
살짝 쌩둥맞기도 했다. 말 그대로 부록이니까...
상관은 없지만 오히려 없었어도 나았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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