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조지 오웰 지음, 김기혁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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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지 오웰이 1949년에 발표한 소설 <1984>. 소설속에서 가상의 초대 국가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가 나오고 배경은 오세아니아의 런던을 무대료 펼쳐진다.

  '텔레스크린'이라는 장치에 의해서 일상의 모습들이 감시당하고 그래서 소설속의 사람들에게 '사생활'이란 없다. 더욱 무서운것은 이 '텔레스크린'이 일상의 모습이 송신만 되는 것이 아니라 정보가 수신도 된다는 것이다. 일상의 모습을 감시도 하고 감시당하는 사람들에게 메세지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인데... 참 무섭다 자유를 박탈 당한다는 것이...

  1949년에 먼 미래인 1984년을 생각하면서 가상의 미래를 소설로 나타낸것인데, 참 섬뜩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사회주의와 자본주의가 대립을 하던 냉전의 시대를 넘어 지금은 신자유주의 시대인 지금이랑도 어쩌면 비슷한 느낌을 전달해 주는 것 같다. 우리는 돈을 이용한다고 말하지만 우리는 방심하고 있다면 돈에 의해서 인간이 지배당할 수 있고, 인간보다도 돈에 더 가치를 두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조심해야 할 것은 아직 의식의 체계가 잡히지 않은 중고등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사회주의'나 '자본주의'에 대해서 어느것이 좋고 어느것은 나쁘고 하는 편견이 생기면 안 될것 같다. 이 책속에서 말하는 그 나라를 지배하는 시스템이 현재 존재하고 있는 특정한 'xx주의'는 아니겠지만, 소설속의 묘사가 너무 현실적인것도 같앗 그런 생각의 오류에 빠질것도 같으니까..;;

  난 이 책을 모르고 있다가 무라라키 하루키의 최신작 <1Q84>를 읽으면서 이 책이 궁금해졌고 그래서 읽게 되었는데 정말 심오한 대작인 것 같다. 조금은 읽으면서 어려운 부분들도 많았지만 계속 책속으로 빠지다보니 쉽게쉽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에게도 '빅브라더'와 같은 존재가 있을텐데, 그게 부디 '돈'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세상은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조금은 더 사랑스럽고 조금은 더 아름다운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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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맨발로 걷다
이희영 지음 / 브리즈(토네이도)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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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른'...

  누군가는 지나갔고, 누군가는 다가오고, 누군가는 지금 현재 진형형인 그 나이. 분명 서른은 많은 나이는 아닌데 아직까지는 (나에게는) 참 많게 느껴진다. 나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말이지...;;

  최근에 '서른'이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책을 많이 읽게 되었다. 유난히 이 키워드가 들어간 도서에 손이 많이 가게 된다. ^^;

  어린시절에는 서른이면 참 많은 것들이 이십대와는 달라져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곧 앞에 두고 보니 별다를것 없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나를 포함 많은 사람들이 서른 이라는 나이를 받아 들이기 어려워 하는것 같다. 그래서 오히려 서른이 지나고 나면 마음이 더 편하다고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이십대와 서른을 맞이하는 문턱에서 여행을 하며 느낀 감성들을 분위기 있는 사진과 짧막한 글로 담아 내었다. 나도 서른이 되면 휴가기간만 잠깐 여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른이 되면 좀 긴 여행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아직은 생각만 하고 있는 현실... 그래서 이런 책을 자꾸 집어 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서 서른을 뜨럽게 응원해줬다고 하는데 나는 무엇을 통해서 응원해 줄까? 삼십대를 잘 보내야 마흔에 방황하지 않을텐데 말이다... 여행처럼 인생도 즐겁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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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CURIOUS 2
로버트 쿠퍼 외 지음, 김양희 옮김 / 휘슬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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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rious 시리즈의 두 번째 나라 태국. 다가올 겨울에 친구와 방콕에 갈 계획이 있어서 미리미리 태국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해외 여행을 가기 전 단연코 빼 놓지 않고 읽고 가는 것이 바로 Curious 시리즈.

  유명한 곳을 설명해 주는 여행기나 가이드 북도 많은 도움이 되지만 전반적으로 그 나라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하고 궁금한 것들을 해결하고 싶을 때 적당한 책이 바로 이 Curious 시리즈 책이다.

  사회와 관습, 종교, 태국 사람들 이야기 등 다양한 것들을 주제로 다뤄주기 때문에 태국에 대해서 모두 알수는 없겠지만 짧은 시간 많은 것을알기에 유용하다.

  특히 태국은 불교로 유명한 나라인데 태국에서 인사를 할 때나 사람들을 대할 때 그리고 태국식 인사 '와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몹시 유용했다. 내가 그곳에 가더라도 이 책에서 알려준 대로 나도 제대로 인사를 해주고 싶다. ㅋㅋ

  우리나라에서는 실례가 되는 행동이 아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그 행동이 문화 차이로 인해서 실례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것을 대비하기에는 안성 맞춤이다. 이 책... 그치만 이 책 만으로는 태국을 느끼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특히 태국 사람의 일반적인 이야기나 관광객에 관한 이야기 부분은... 그런 것들은 이제 가이드북이나 여행 에세이를 통해서 느껴야 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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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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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이라는 에쿠니 가오리의 책의 원제목은 '하찮은 것들' 이다. 한국어로 번역되면서 '하찮은 것들'에서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이라는 이쁜 제목으로 새롭게 탄생(?) 했다.

  책 속의 소재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누, 고무줄, 책받침, 클렌져, 비누 등을 소재로 이야기해 나간다. 그냥 늘상 보이는 평범한 물건인데도 '에쿠니 가오리' 작가를 통해 이 물건들에 생명력이 생기고 작지만 사소한 물건들에 소중함이 생긴다.

  요즘에 쇼핑(특히 인터넷 쇼핑)을 하게되면 '베스트 셀러'나 '인기상품순'으로 상품을 정렬해서 보게되고 사람들이 많이 산 물건들을 구매하게 된다. 특히 독서는 베스트셀러 위주의 독서를 하는 독서 편식가가 되어가고...;;;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내가 쓰게 될 그리고 내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게 될 물건은 사람들이 많이 고른다고 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로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도 계속 애용하면서 사랑해줄 수 있는 물건을 골라야 할 것만 같다.

  책속에서 저자는 요즘에는 비누를 향기를 위해 종이에 싸서 옷장속에 넣어두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나보다. 비누를 종이에 싸서 쓰지 않고 오래 두면 기름이 빠져 나가서 결국에는 크기는 크더라도 쓸 수 없는 비누가 되게 된다는데 이렇게 몸통만 큰채로 비누의 일생을(?) 끝내게 하는건 비누에게는 못할 짓이라고 말한다.

  비누는 그저 물건일 뿐인데 이 글을 통해서 비누가 살아 있는 생명채가 된듯한 느낌이다. 책을 읽으면서 작지만 소소한 것들에 눈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따라해서.. 나만의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리스트를 만들어 봐야겠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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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1 - 4月-6月 1Q84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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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처음에 봤을 때 제목을 '일.큐.팔.사'가 아닌 '아이큐팔사'로 본 사람들 많을 것이다. 나도 그랬으니까.. ^^; 근데 자세히 보니 앞에 글자는 아이가 아닌 1이라는 숫자. 제목이 참 묘했다. '1Q84>는 과연 무슨의미일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하고... 그 궁금증은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풀린다. (반쯤 읽으면 나온다... 미리 알려주면 책을 읽게 될 사람들에게 실례일 것 같아...)
 
  이 책의 장점은...
하나, 많은 사람들이 기다린 다는 것.
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라는 것.
셋. 600페이지가 넘는 장편임에도 불구하고 잘 읽힌다는 것.

  반면 이 책의 단점은...
하나, 무겁다는 것. (아무래도 페이지가 많다보니)
둘, 너무 잘 읽힌다는 것.
(나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하루키의 책인데 너무 잘 읽혀서 하루키 같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음. 그래서 이 점은 장점이자 단점..ㅋㅋ)

  예약구매라는 것을 <그건, 사랑이었네> 이 책을 처음해보고 그 다음 두 번째 예약구매가 <1Q84> 였다. 다행히 나에게는 이 책이 재미있었고 예약구매한 보람이 있는 것 같다.

  책 속에 참 많은 이야기 거리가 있고, 그런 이야기 거리들을 미리 알고 본다면 하루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때 더 깊히 풍부하게 빠질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곧 2권도 출간이 되는데 빨리 읽고 싶다. ㅋㅋ

  1권에서도 참 많은 이야기가 나오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참 많은 이야기가 2권에서 나올걸로 예상이 된다. 궁금하다 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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