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 비전 청년의 세계일주
문종성 지음 / 가이드포스트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여행의 방법은 다양하다. 어떤이는 걷기로, 어떤이는 자동차를 렌트해서, 어떤이는 자전거로... 저자는 책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자전거로 쿠바를 여행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인물사진이 많이 등장한다. 어쩌면 여행은 여행한 나라의 풍경을 보러가는 것이 아니라, 여행속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인연과 그들과의 추억 그리고 그들과의 이야기를 채워지는 것이 여행이 아닐까?
  여행자들이 꼭 하는일이 있던데... 그것은 바로바로 아이들을 줄 세워놓고 사진 찍기.ㅋㅋ 어디에나 아이들은 너무 귀여운 것 같다. 
  남미의 각 나라들의 여행기를 읽다보면 정말 잘하고 싶어지는 것이 2가지가 생긴다. 바로 스페인어와 살사나 탱고 같은 춤 하나. 비록 남미의 많은 나라들이 우리보다 경제적으로는 어려울지 모르지만 그들의 인생만큼은 우리보다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 그들은 음악이 나오면 춤출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까... 그들은 음악만 있다면 언제나 파티가 될 수 있지만... 우리는 가능할까? 그런 자유로움과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배우고 싶다.

  여행은 인생을 바꾸려는 경향이 있고, 인생은 모험을 방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흐름을 거스르는 일은 언제나 외롭고 힘들다. 한편 정말 멋진 일이기도 하다. 옳다는 확신만 있다면 말이다. 나는 사회주의 국가 쿠바에서 이것을 배웠다.
  "변화는 좋다. 그렇지만 변질은 곤란하다."
<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p.393>

  "5천만 명 중 평범한 한 사람으로 남기보다 백 명 중에라도 특별한 한 사람이 되기를!"
<자전거 타고 쿠바 여행 p.39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생에 한번은 순례여행을 떠나라 - 회복과 치유의 길, 시코쿠 88寺 순례기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경민선 지음 / 21세기북스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요즘 '걷기'를 주제로 한 여행서나 여행에세이들이 많이 발간되고 있다. 걷기로 유명한 곳은 아무래도 스페인의 Camino de Santiago. 이 책의 저자도 스페인 산티아고길을 걸으며 일본에도 순례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일본의 순례길인 '시코쿠 순례길'과 '구마노코도 순례길'을 소개한다. 산티아고의 길이 서양의 매력이 물씬 풍겨내는 길이라면 일본의 순례길은 동양의 매력을 풍겨내는 길이랄까?

  일본에 순례길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이런곳도 있었구나 알게 되었다. 그냥 유명한 곳만 돌아보고 오는 일본 여행보다 걸으면서 동네 곳곳을 볼 수 있는 이런 순례여행도 그 나름대로의 매력과 추억이 가득할 것 같다. 물론 이런 순례여행의 관건은 역시 '시간'과 '체력'과 '자금' 이겠지만...;;

  일본은 가까운 나라라서 주말을 포함해서 평일 하루나 이틀정도 휴가를 내서 많이 다녀오기도 하는데, 그렇게 조금씩 순례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요즘 뭐든 빠른것만을 추구하는데, 굳이 순례길이 아니더라도 조금씩 천천히 걸으면서 인생에 대해서 생각도 해보고 계획도 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의 제목처럼 일생에 한번쯤은 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여행작가 한번 해볼까?
채지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여행작가'라는 키워드에 이끌리어 읽게 된 책이다. 요즘 블로그나 미니홈피가 보편화되어 일반인들도 여행을 다녀오면, 사진을 올리고 그에 곁들여 이야기를 올리며 추억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다. 어떻게 본다면 전문적이지 않을뿐이지 일반인들도 알고보면 잠재적인 여행작가 아닐까?

  이 책에서는 여행작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이 소개 되어 있다. 여행작가가 되는 여러가지 방법, 여행작가가 되었을 때 글을 소개할 수 있는 매체의 종류(잡지나 신문에 글을 연재, 책출판, 블로그에 글쓰기 등), 자신의 여행 이야기가 책으로 출판 되었을 때 매절이나 인세와 같은 수입의 종류 및 소개, 그 밖에도 여행작가로써의 글쓰기 방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여행작가가 알아야 하고 갖추워야 할 소양들을 차근차근 잘 알려 준다.

  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 싶어 하는 사람이 읽는다면 무척 흥미롭고 유용한 책인 것 같다. 굳이 여행작가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사진과 글을 올리며 활동하고 있는 네티즌들이 읽는다면 좀 더 효과적인 자신의 글쓰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어차피 자신이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과 이야기를 올리며 추억을 공유한다면, 혼자만 재미있는 것보다는 좀 더 유익하게 글을 작성해서 모두에게 재미를 주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더 좋을테니 말이다.

  그치만 내가 생각하는 것은... 역시 여행은 여행자일때 가장 즐거운 것 같다. 그래야 정말 아무 생각없이 놀 수 있으니까...;; 그래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제목처럼 '여행도 하고 돈도버는' 그런 직업 참 부럽고 하고 싶을 것 같다. 글쓰는 여행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이 책 읽어보면 무척 유용할 듯...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청년 바보의사
안수현 지음, 이기섭 엮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청년 바보의사>라는 책은 기독교 분야 책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 책을 불교신자인 친구에게 선물받아 읽게 되었다.
  친구 曰 : 법정 스님 책을 종교에 관계 없이 불교신자도 읽고, 크리스챤도 읽고, 일반인도 읽듯이 자신도 이 책을 읽어 추천받아 알게 되었고 읽었는데 좋았다는 것이다.  본인이 불교신자라서 종교적인 내용이 나오면 모르는 부분이 있었기에 책속의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좋았다고 한다. 
  친구가 이 책을 나에게 선물해주며, 너는 크리스챤이니까 아마 읽으면 나보다 더 많은 감동을 받을테니까 꼭 읽어보라고 했다. 역시 읽어보니 감동이었다.
  저자인 '안수현'이라는 사람은 주변인들에게 책이나 CD를 선물한다. 얘기를 하다가도 바로 그 책을 선물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면 상대에게 잠깐만 기다려 달라하고,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선물할 책이나 CD를 사온뒤 선물한다. 이런 상황이라면 어찌 감동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도 책을 선물할 때는 내가 읽어본 후 좋다고 생각된 책만을 선물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데, 저자도 자신이 읽은 책 중에 좋은 것들만 선별해서 그리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될 때 선물한다고 한다. 특히 베스트셀러의 유혹으로 선물하는 것은 지양한다고 한다. 이 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책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내 마음 상태에 따라, 나에게 필요한 내용의 책이나 음악을 선물 받는다면 이것만큼 감동적인 선물은 없을 것 같다. 선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적당한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에 맞는 적당한 물건으로 선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을 읽으면 왠지 뜨끔해 진다. 나도 종종 그런적이 있어서... 앞으로 선물을 하게 된다면 정말 진심을 담아 선물해야 겠다. 

  인턴생활이 막바지에 이르렀던 어느 날, 신우 어머니 편지에 적혀 있던 전화번호로 조심스럽게 연락을 해보았지만 신우네 집이 아니었다. 이사를 간 건가? 한 1년쯤 지나 소아과 병동에 넌지시 신우 소식을 물어봤다. 몇 개월 전 S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그만 하늘나라로 갔다는 쓰라린 사실을 접했다. 뛰늦게 깨달았다.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미루는 게 아님을. 

  ... 중략 ...

  "삶을 가장 아름답게 사는 방법은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의 최고 표현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사랑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그 청년 바보의사 p.53>


  마음은 표현하기 좋은 방법은 바로 '선물', 이 책에서는 선물 하는 방법과 그리고 사랑할 시간의 타이밍도 알려 주었다. '바로 지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연어 어른을 위한 동화 2
안도현 지음 / 문학동네 / 199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날 대학친구 S가 회사 앞으로 찾아와 나에게 선물이라며 이 책 바로 <연어>를 건네 주었다. 대학시절 축제 기간에 친한 친구들 몇몇이 친구S의 집으로 놀러간 적이있었다. 바로 S의 집이 강원도 양양이었고, 친구네 집 근처에 있는 강이 연어가 산란을 하러 오는 바로 그 강이었다. 강에는 연어를 잡아 배를 가르고 연어알을 채취해서 알을 산란시켜 다시 강으로 연어를 보내는 일을 하는 연구소가 있었다. <연어>의 2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연어 이야기>에서 어린 수컷 연어가 태어난 연구소가 바로 친구네 집앞에 있었던 것이다. ^^;
  이러한 친구와의 추억으로 친구에게 <연어 이야기>와 <연어>를 추천해 주었는데, 그 친구에게 도리어 내가 읽어보지 못한 <연어>를 선물받으니, 그 기분이 색달랐다. <연어>라는 작품이 너무 좋아서 <연어>를 먼저 읽은 사람은 <연어 이야기>를 읽고 약간 실망도 한다는데, 난 <연어 이야기>를 먼저 읽고 <연어>를 읽어서인지 두 작품 모두다  좋았다.
  우리는 연어들처럼 각자만의 목표와 꿈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게 된다. 각자만의 목표와 꿈이 '삶의 의미'라는 단어로 대체될 수 있을까? 나는 과연 '삶의 의미'가 있을까?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참 모호한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어떠어떠한 학과의 대학에 가서 이러한 일을 하고 싶다'라는 목표가 있었는데, 점점 어른이 되어가면서 2,3년 내의 단기목표는 있지만, 장기목표는 점점 흐리멍텅해지거나 없어지는 것 같다.
  '삶의 의미'가 모호하거나 아니면 없거나.. 그런 사람들에게 <연어>의 책속 아랫 문장을 읽으며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든다면 참 의미 깊을 것 같다. 인생을 하루하루 그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이 세상에 오게 된 각자만의 '삶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그 의미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은빛연어는 갑자기 부끄러워진다. 그는 알을 낳는 일보다 더 소중한 삶의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여겨왔다. 그런데 그가 찾으려고 헤맸던 삶의 의미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는 다른 연어들처럼 강을 거슬러오르면서 강하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폭포를 뛰어넘었고, 이제 상류의 끝에 다다랐을 뿐이다.
  "삶의 특별한 의미는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았을뿐이야."
  "너는 어디엔가 희망이 있을 거라고 했잖아?"
  "희망이란 것도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럼, 결국 희망을 찾지 못했다는 말이니?"
  은빛연어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아주 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나는 희망을 찾지 못했어. 하지만 후회하지는 않을 거야. 한 오라기의 희망도 마음 속에 품지 않고 사는 연어들에 비하면 나는 행복한 연어였다는 생각이 들어. 나는 지금도 이 세상 어딘가에 희망이 있을 거라고 믿어. 우리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말이야.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연어들이 많았으면 좋겠어."
<연어 p.123 ~ p.12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