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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4월
평점 :
품절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또 한권 집어들었다. 빨주노초파남보..무지개빛 책..^^ 하치의 마지막 연인에서도 그렇고 바나나는 여기서도 인간의 삶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얘기한다. 아름다운 여동생이 죽음으로 가족들을 떠나고 주인공은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로 새로 태어난 사람처럼 자신에 대한 일부분의 기억을 잃는다. 주인공도 그렇고 특이한 능력을 가진 어린 남동생등..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만나면서 자신의 상처를 잃어버린 부분들을 치유받는다.
슬퍼서 반쯤 울며 깨어났다. 아아,인간이란 참 바보스럽지. 살아간다는 것과 그리운 사람과 장소가 늘어난다는 것은 이토록 괴로운 일인데,애달프고 살을 에는 반복을 계속하는 것일까. 도대체 뭐란 말인가. 꿈의 여운에 쫓기듯, 그렇게 생각했다. - 암리타 p355 -
삶의 이별이란 코드에 눈물 범벅이 되기도 하지만 T-T 헤어짐이란 결국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