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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리타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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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또 한권 집어들었다. 빨주노초파남보..무지개빛 책..^^ 하치의 마지막 연인에서도 그렇고 바나나는 여기서도 인간의 삶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얘기한다. 아름다운 여동생이 죽음으로 가족들을 떠나고 주인공은 계단에서 구르는 사고로 새로 태어난 사람처럼 자신에 대한 일부분의 기억을 잃는다. 주인공도 그렇고 특이한 능력을 가진 어린 남동생등.. 등장인물들은 서로를 만나면서 자신의 상처를 잃어버린 부분들을 치유받는다.

슬퍼서 반쯤 울며 깨어났다. 아아,인간이란 참 바보스럽지. 살아간다는 것과 그리운 사람과 장소가 늘어난다는 것은 이토록 괴로운 일인데,애달프고 살을 에는 반복을 계속하는 것일까. 도대체 뭐란 말인가. 꿈의 여운에 쫓기듯, 그렇게 생각했다. - 암리타 p355 -

삶의 이별이란 코드에 눈물 범벅이 되기도 하지만 T-T 헤어짐이란 결국 또다른 만남을 기약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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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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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견문록 군대간동생이 보내온 책이었죠.^^ 25살나이에 방황하는 제게 무언의 압력이랄까요? 한비야님은 어려운말보다 행동으로 인간적인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한비야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된건 '오미희의 가요응접실'인가? 라디오프로에서였는데 참 인상깊었어요.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고 특히 여행지에서 자신에게 편지를 보낸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꼭 해보고 싶었죠.^^ 그런데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네요. 한비야님은 실천하는 모습이 가장 배울점인거 같아요. 오지여행부터 국내여행 이제 중국까지.

하고싶은일이 있어도 우물쭈물하다보면 아무것도 못한채 지나가곤하잖아요. 이건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망설이기 보다 시작해보는것이 멋집니다. 이 책에 내온 한문장을 다시 생각하게 하네요. '완벽한 지도가 있어야만 떠날수 있는것은 아니다...' 중국에대한 얘기도 재밌게 되어있고 읽을만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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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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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에 든 사람끼리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술래잡기를 한다. 타이밍은 영원히 맞지 않는다.' 마지막 연인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뭔가 정리된 느낌, 확신이 찬 느낌을 받았다. 한 사람의 마지막 연인이 된다는거 어떤걸까 하고 말이다. 남주인공 하치는 이미 마오짱을 떠나기로 예정되어있는 연인이다. 떠날걸 알지만 붙잡지 않는다. 그저 둘의 시간을 보낸다.

둘사이는 무엇보다 운명적이고 자연스럽다는 점이 맘에든다. 하지만 정말 마음이 맞고 늘 곁에두고 싶은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힘든것은 모두 마찬가지일듯 싶다. '실은 이 세상에는 장래성 따위 있지도 않은데, 생의 시간에 매달리는 나의 근성은 날마다 내일 들어갈 감옥을 만들어낸다.' 어떤 사람과의 장래를 생각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다보니 맘을 열기 힘들고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저 그때그때 감정대로 행동해버리자.라는 말은 아니지만 마오짱처럼 기쁘게 잊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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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기 - 브에나비스타
하나무라 만게츠 지음, 박문성 옮김 / 씨엔씨미디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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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이란 주제는 왠지 부담스럽지만 제목이 맘에 들어 골라든 책이었다. 수도자란 신분에 있는 주인공. 수도원안에서 벌어지는 공공연한 관계들에 혐오를 느낀것일까? 무엇보다 '신'이란 존재에 대해 혼란스러워 진것이 아닐까한다. 밖깥세상으로 나와 비정상적인 성업소에도 가보지만 왠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성적흥분에 대한 불쾌감을 느끼는 듯하다.

로오라는 약간은 비정상적인 인물이 계속 현실의 얘기를 떠들어 대지만 '성욕'으로 부터 자유로워 지고 싶은것이 '브에나 비스타'에 끌리게 만드는 것이랄까.... '브에나 비스타~!' 사람의 발자국 하나 없이 눈이 하얗게 쌓인 뒷마당을 내려다 보며 이렇게 나직이 탄성을 내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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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숙제
다니엘 페낙 지음, 신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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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그날이 그날인 날들을 꼭 살아야 할까. -크리스티앙 무니에-

책 앞장에 새겨진 문구하나에 이끌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오게 되었다.그런 질문이 요즘의 나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나이라는것은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뼈져리게 느끼게 해주는 인생의 시계랄 수 있을거다. 아직은 젊다말할 수 있는 내 나이 스물넷에 인생이 즐겁지만은 않은 숙제같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이 재밌는 책에 나온 숙제는 많은걸 생각하게 해준다. 아이들이었을 때는 아이로 산다는 것에 질문조차 하지 않을 만큼 삶은 단순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왜? 살아야 되나. 라는 질문에는 답이 없기에 어른이 되어서 사는것에 불만족스러운 것인지 모른다. 지옥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서 어린 조제프 녀석이 하는 말이 기차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의 반영이랄까? 어른이된 아이들과 아이들이 되버린 어른들의 얘기에서 이 책이 얘기하려는 것은 현재시간을 느끼며 보내라가 아닐까싶다.

'머리로 '아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보았으면...'크래스탱의 절규가 그래서 더 와닿는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한편을 보듯이 흥미롭게 진행되서 지루한 책을 싫어하는 분께 권해드리고 싶다. 덧붙임 :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는데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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