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의 마지막 연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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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에 든 사람끼리는 언제나 이런 식으로 술래잡기를 한다. 타이밍은 영원히 맞지 않는다.' 마지막 연인이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뭔가 정리된 느낌, 확신이 찬 느낌을 받았다. 한 사람의 마지막 연인이 된다는거 어떤걸까 하고 말이다. 남주인공 하치는 이미 마오짱을 떠나기로 예정되어있는 연인이다. 떠날걸 알지만 붙잡지 않는다. 그저 둘의 시간을 보낸다.

둘사이는 무엇보다 운명적이고 자연스럽다는 점이 맘에든다. 하지만 정말 마음이 맞고 늘 곁에두고 싶은 사람들을 떠나보내는 것이 힘든것은 모두 마찬가지일듯 싶다. '실은 이 세상에는 장래성 따위 있지도 않은데, 생의 시간에 매달리는 나의 근성은 날마다 내일 들어갈 감옥을 만들어낸다.' 어떤 사람과의 장래를 생각하거나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다보니 맘을 열기 힘들고 멀어지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저 그때그때 감정대로 행동해버리자.라는 말은 아니지만 마오짱처럼 기쁘게 잊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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