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숙제
다니엘 페낙 지음, 신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날이 그날인 날들을 꼭 살아야 할까. -크리스티앙 무니에-

책 앞장에 새겨진 문구하나에 이끌려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오게 되었다.그런 질문이 요즘의 나를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나이라는것은 우리가 거역할 수 없는 시간의 흐름을 뼈져리게 느끼게 해주는 인생의 시계랄 수 있을거다. 아직은 젊다말할 수 있는 내 나이 스물넷에 인생이 즐겁지만은 않은 숙제같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이 재밌는 책에 나온 숙제는 많은걸 생각하게 해준다. 아이들이었을 때는 아이로 산다는 것에 질문조차 하지 않을 만큼 삶은 단순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왜? 살아야 되나. 라는 질문에는 답이 없기에 어른이 되어서 사는것에 불만족스러운 것인지 모른다. 지옥에 대해 얘기하는 부분에서 어린 조제프 녀석이 하는 말이 기차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의 반영이랄까? 어른이된 아이들과 아이들이 되버린 어른들의 얘기에서 이 책이 얘기하려는 것은 현재시간을 느끼며 보내라가 아닐까싶다.

'머리로 '아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느껴'보았으면...'크래스탱의 절규가 그래서 더 와닿는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한편을 보듯이 흥미롭게 진행되서 지루한 책을 싫어하는 분께 권해드리고 싶다. 덧붙임 : 영화로도 만들어 졌다는데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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