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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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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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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자본주의 사용설명서- EBS 다큐프라임
정지은.고희정 지음, EBS 자본주의 제작팀 엮음, EBS MEDIA / 가나출판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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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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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인간
존 스타인벡 지음, 안의정 옮김 / 맑은소리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고등학교 때인가... <거위의 꿈>이란 노래가 처음으로 나왔었다. 물론 지금도 불리고 사랑받는 노래이다. 자신의 꿈을 세상의 역경을 이기고 만들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것이 이 노래의 대략적인 내용이다. 그런데 당시 한 친구가 이 노래를 듣더니 거위는 날 수 없는데 날고자 하는 꿈은 헛된 것이기에 그런 꿈은 포기해야하는 쪽으로 해석을 하는 것이었다. 잘못된 아니 평범하지 않은 해석이지만, 이 책을 덮은 방금 거위의 꿈에 대한 그 색다른(?) 해석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두 주인공 조지와 래니는 당시의 노동자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현재도 크게 다르지는 않다. 바보스러울 정도로 순수한 작은 꿈, 현실에서 버티기 위해서 영악해 질 수 밖에 없는 모습. 모든 노동자들은 이 두가지 모습을 다 가지고 있다. 래니와 조지가 결코 떨어질 없는 이유는 둘은 하나이기 때문이다. 꿈은 사람이 살아 갈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다. 미래에 대한 그림, 장밋빛은 아니지만 다소 밝은 희망이 없다면 살아갈 이유는 없어 질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 희망을 너무도 짓밟고 있다. 약자는 악의를 전혀가지고 있지 않지만 존재자체가 잘못인 것처럼 세상이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작은 꿈은 마치 거위가 날고자하는 것과 같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차라리 꿈을 꾸지 않는다. 자신의 미래가 아니라 자식의 미래를 더 챙기고자 하게 되버린 것이다. 

마지막에 조지가 래니를 죽이는 것도 어쩌면 그런 현실을 묘사한 듯하다. 결국은 살기위해서 꿈을 버리는 것이다. 늘 화가 나있는 상태로, 늘 우울한 상태로 살기위해서... 

"나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그것이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그녀석이 하도 그 이야기를 듣고 싶어해서 이야기를 해주다가 나도 차츰 그럴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된거지.......한 달 일해서 50달러를 받으면 색시집에나 가야겠어. 아니면 노름판에나 끼어 들어 끝장을 보던지. 그리고 돌아와서 다시 한 달을 일하면 또 50달러가 생기겠지." 

잘 모르겠다. 책을 보고 이런 느낌을 받는 경우는 많이 없지만... 어쨌든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살기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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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 O.S.T.
여러 아티스트 (Various Artists)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솔직히 아무것도 모른체 봤다고 해야하나.. 영화의 배경이 아일랜드인것도 몰랐고, 정말 이렇게 노래만 계속 나오는 것도 몰랐다. 의례생각하듯 그냥 로멘틱무비라고 생각하며 영화를 봤다. 음악이 '좀' 많이 나오는...

하지만 완전 나의 착각이었다. 작은 이야기라면 작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나에게는 너무 큰 내용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로 가진 생각은 영화가 보여주는 것이었다. 영화는 두 남녀주인공의 삶을 너무도 진솔하게 보여주었다. 보통의 대중영화가 자지고 있는 자본주의의 화려함 혹은 더럽고 추함으로 제작된 소재가 아닌 정말 소소한 삶을 내가 느끼게 해준 것이었다. 마치 오래된 옛날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동경하는 미래의 삶일 것 같기도 한 그림이었다. 아마도 너무 현실적이기 때문에- 언제나 현실과 동떨어진 내용만 담은 대중매체에 둘러싸인 내가 혹은 우리가 보기에- 현실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고 생각된다. 좁디좁은 방과 소규모 상점들, 버스와 등장인물들의 옷차림등에서..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었기에 그들이 만들고 부르는 노래가 더 우리의 맘에 약간의 충격을 줄 수 있지 않았을까.

두번째 당연히 음악일 것이다. 평소에 영화음악을 즐겨듣는 나에게 있어서 이들이 부르는 음악은 형용하기 힘들정도로 너무 훌륭했다. 노래는 들려지기 위해서 부른다고 생각하는 편이었다. 물론 노래가 없는 음악도 마찬가지의 이유때문에 연주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그렇게만 생각할 수는 없었다. 들어주는 사람이 듣고 싶은 노래와 음악을 하는 것이아니라 내가 부르고 싶은 것을 부르고 연주하고 싶은 것을 연주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되었다. 그들의 삶과 마음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삶과 마음을 최대한 담아내면 그것이 훌륭한 음악이 되는 것이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음악들은 주인공들의 삶과 사랑을 표현하는 너무도 훌륭한 도구였다. 버스에서 자신의 '망할' 이야기를 부를 때, 옛연인의 동영상을 보면서 'lie'를 부르짓을 때,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피아노연주를 하고 흐느낄 때 장면 곳곳에서 노래를 통한 감정의 분출을 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받았던 것은 내 삶에 대한 돌아봄이다. 많은 영화가 그렇긴 하지만 사람은 타인의 삶을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영화와 드라마는 보다 폭넒은 만남을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이다. (물론 현실에서는 그러한 만남보다 동경과 강제라는 이데올로기적 요소가 더 강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편이지만...) 그러게 생각해서인지 너무도 오래간만에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영화였다. 꿈은 있지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열정은 왠지 식어버린 듯한 모습과, 사랑과 삶을 분리시켜 생각하는 어리석음, 외롭고 우울함에서 허덕이기만 하지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의지도 상실해버린 현재...

어쨌든 너무 좋은 영화를 한편 보고 말았다. 너무 천천히 빠져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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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읽은 소설이었다. 더위에 쫓기고 노동에 쫓기다보니 하루하루 어떻게 지냈는지 정리도 하지 못한채 여름을 보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다시 책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손에 잡게 되었다. 그간 책에 대한 목마름이었는지 아니면 "연애소설"이라는 성격때문인지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한장한장이 흥미진진하게...

책이 출판된 시기는 1908년이고 배경도 그 때쯤으로 생각된다. 주인공은 영국의 양갓집 규수라고 할 수 있는 20대 초반의 여인 "루시"이다. 루시가 이탈리아 여행을 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되고, 그녀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녀가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서 겪게되는 새로운 삶(?)이 소설의 전반부를 이루고, 여행을 다녀온 뒤 영국에서 그녀가 겪게되는 갈등과 투쟁-외부 인습과 새롭게 발생한 열정과의 투쟁-이 후반부를 이룬다. 그리고 작가는 전혀 여운을 남기지 않고 주인공의 미래를 정말 상세하게 보여주면서 말끔하게 소설을 마무리 한다.

개인적으로 연애에 대한 열망에 사로잡혀 있기에 패이퍼 제목에 이 책을 연애?소설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연애소설이라기 보다는 성장소설, 아니 사회소설이나 계몽소설에 가깝다고 본다. 책은 철저하게 주인공의 심리의 변화-발전이라는 표현이 더 나은 것 같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그녀는 끊임없이 외부적으로 내부적으로 투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지라는 인물로 표현되는 새로운 자유와 투쟁의 삶과 세실이라는 인물로 표현되는 복종과 자족의 삶은 당시 20세기 초반 상승하는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맞물려서 누구나 겪게되는 내면의 갈등이었음이 틀림없다. 루시는 그런 시대의 대표적 여성으로써 그 고민과 갈등 그리고 투쟁을 대표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녀는 복종보다는 자유와 투쟁을 택하였고, 이 결말 또한 20세기 초 여성의 선거권 확대등과 같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의 증대와 맞물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소설로써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지않을까? 여성의 사회 활동의 증대와 지위의 향상은 역사적 경제적 원인을 때어놓아서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먼저 기계화로 인해서 여성의 노동의 확대가 이루어졌다. 이것은 교육의 확대를 이루었고, 한편으로는 소비의 대상으로써도 여성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는 것을 뜯하였다. 남성노동에 남성위주의 소비로 연명하던 자본주의가 그 생존과 확장을 위해서 성의 장벽을 무너뜨린 것이다. 그런 객관적 사회의 발전 속에서 여성이 내딛을 수 있는 발판이 넓어졌고, 노동 운동이 발전하면서 비로소 여성의 정치적 참여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런 사회적 상황 속에서 여성의 심리적 변화와 인습과의 투쟁이 내면에서 일어날 수 있었는데 소설은 그런 점은 놓치고 있다. 암시라고 볼 수 있는 측면은 아버지가 사회주의자이면서 철도노동자인 조지를 통해서 루시가 세상에 대한 새로운 눈이 떠졌다는 측면에서 어느정도 이런 사회상에대한 암시가 있지않을까란 생각을 해볼 수 도 있지만...

그런 측면에서 재밌고 훌륭한 연애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에 사회가 힘들어질 수록 자신의 진실보다는 사회의 가치관(돈, 직업, 지위)등이 사람을 판단하는데 더 크게 작용을 한다. 예전에는 상류층만 따지던 조건들이 이제는 모든 사회 계층에서 고려하는 조건이 되고 있다. 이런 현실속에서 혹 지금 새로운 사회생활과 새로운 가정생활을 앞둔 모든 여성분들은 한번정도 읽어 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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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소설론- 거름 아카데미 002
게오르크 루카치 / 거름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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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계급의식- 맑스주의 변증법 연구, 거름 아카데미 001
게오르그 루카치 지음, 박정호 외 옮김 / 거름 / 1999년 10월
23,000원 → 20,7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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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 독재
카를 카우츠키 지음, 강신준 옮김 / 한길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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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주문하면 "12월 1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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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와 유물사관 외
칼 카우츠키 지음, 서석연 옮김 / 범우사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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