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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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로 유명한 이기주 작가의 신작이다. 일반적인 책의 크기보다 조금 작고, 글자는 크다. 그래서 책을 접했을 때 뭔가 심리적 부담감이 적었다.

사실 작가의 말처럼 달변이 큰 능력 중의 하나가 되어 버린 이 시대에 품격있는 말을 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나 또한 그러하니까. 그래서 이 책이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작가는 한 개인의 언어를 인향과 연결 시켰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향기가 말에서 부터 비롯된다는 그 말이 당연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많이 들었고 익히 알고 있었지만 이번. 작가를 통해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책은 편하게 읽힌다. 쉽게 쓰여졌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말을 잘하는 법' 같은 류의 자기 계발서와 다르다. 나름 좋게 읽었다. 나의 언어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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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김개미 동시집
김개미 지음, 최미란 그림 / 토토북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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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지은이의 이름이 이목을 끈다. 김개미 작가는 알고 있다. 초등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얘기 중 하나가 똥 얘기라는 것을. 어쩜 이렇게 제목 하나하나까지 초등에 맞게 섬세하게 지었을까 싶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본 것 처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를 가지고 동시를 지었다. 그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참 매력적인 시집이 될 듯하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책을 열자마자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라는 동시부터 읽는다. 그러면서 나도 그래라고 한다. 내가 학창시절에 느꼈던 마음이 지금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과 통하다니...

시대를 초월해서 소통하라 수 있는 이야기가 똥이라니 참으로 웃긴다.

 

저학년보다는 고학년이 더 좋아할만한다. 3학년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았던 반면, 5학년 아이들은 책 제목만 보고도 큰 관심을 보였다.

 

참 재미있는 동시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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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은 건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2
아오야마 쿠니히코 지음,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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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회색 빛의 건물이 있다. 멋진 건물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건물은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한 건축가가 와서 건물이 변신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건축가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바로 이런 안내문을 통해서 말이다.

"스스로 짓는 사람은 이 집에 살 수 있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보고 다양한 사람들이 버려진 그 건물로 모여든다. 사람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건물의 한 공간을 채운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을 추구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된다. 멋진 건물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조율되지 않고 배려 없는 다양성의 추구로 인해 전혀 아름답지 않은 건물이 되어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갈등을 겪으면서 변화한다. 서로 돕고 조화를 이뤄 나가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서로를 받아 들이면서 달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건물 안은  다양성과 개성이 다른 모습과 조화를 이뤄가며 나름의 멋진 모습으로 바꿔진다.

 건물 안의 모습이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개성과 각자의 생각만을 고집한다면 그 사회는 갈등과 반목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행복해 질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동시에 함께 어울림으로서 모두 다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바로 이 건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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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산책 생태 교육 - 도시, 숲, 하천, 공원, 갯벌과 더불어 사는 아이들
안만홍 지음 / 맘에드림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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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현장에 있으면서 오느 순간 생태 교육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금껏 어디서 공부한 경험이 없었고, 접해 보지 못 했기에 마음만 있었지 실천해 볼 엄두 조차 내지 못 하던 차에 이 책 [에코 산책 생태 교육]을 접하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과학, 생물 교육과 생태 교육을 구분 지어 생태 교육의 의미를 집어 준 부분이었는데, 많은 것을 배웠다. 지금까지 생태 교육이라 함은 생물에 대해 지식적으로 많이 알아 학생들에게 정확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이신 안만홍 선생님의 말씀을 빌리자면 생태 교육은 생물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 아닌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알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삶처럼 자연, 생물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연에 대한 감수성을 갖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목적으로 생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하셨다. 참으로 깊은 가르침이다. 그 동안 얼마나 생태교육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나 깨닫는 순간을 이 책을 통해 얻게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오랜 생태교육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다. 아이들이 생태적 감수성과 예민성을 갖도록 지도 하는 방법이 잘 나와 있다. 식물과 동물 조금 더 자세히는 곤충까지 교사가 어떠한 방식으로 자연에 접근해야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지 잘 설명되어 있어, 생태교육에 관심 있는 나에게는 참으로 반가운 책이다.

 교사가 알고 있는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일방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자연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삶과 연관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내용이 읽는 내내 가슴에 남았다.

 한 번 봐서는 안될 책이다. 두고두고 읽어 보면서 생태교육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이제는 실천해 보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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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불꼬불나라의 기후이야기 에듀텔링 8
서해경 지음, 김용길 그림 / 풀빛미디어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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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경 작가의 [꼬불꼬불 나라]시리즈 중 하나인 [꼬불꼬불 나라의 기후 이야기]를 읽고 난 직후의 생각은 이랬다.

' 내가 학생 일 때, 이런 책이 있었더라면 참 좋았겠다.' 였다. 그리고 학생 시절 지리 공부를 할 때가 떠올랐다. 무작정 기후대를 외우려고만 했었던 내 모습이 떠올라 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렇게 스토리텔링식으로 공부를 했더라면 참 좋았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챕터별로 적도, 열대 우림, 한대 기후, 건조 기후 등 각 기후대를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기후대의 대표적인 나라의 모습과 연결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게 구성을 해두었다.  초등학교 아이들이 지리교과 학습에 흥미를 가지고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문학 작품만큼 스토리가 탄탄하지 않지만, 아이들이 몰입해서 재미있게 책을 읽어 나가면서 동시에 학습적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꼬불꼬불 나라 시리즈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른 시리즈도 사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반 아이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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