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은 건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2
아오야마 쿠니히코 지음,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버려진 회색 빛의 건물이 있다. 멋진 건물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건물은 슬픔에 빠진다. 하지만 한 건축가가 와서 건물이 변신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건축가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바로 이런 안내문을 통해서 말이다.

"스스로 짓는 사람은 이 집에 살 수 있습니다." 라는 안내문을 보고 다양한 사람들이 버려진 그 건물로 모여든다. 사람들은 각자만의 방식으로 건물의 한 공간을 채운다. 하지만 자신만의 방식을 추구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된다. 멋진 건물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조율되지 않고 배려 없는 다양성의 추구로 인해 전혀 아름답지 않은 건물이 되어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갈등을 겪으면서 변화한다. 서로 돕고 조화를 이뤄 나가는 것의 의미를 깨닫고 서로를 받아 들이면서 달라지게 된다. 그러면서 건물 안은  다양성과 개성이 다른 모습과 조화를 이뤄가며 나름의 멋진 모습으로 바꿔진다.

 건물 안의 모습이 바로 우리 사회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각자의 개성과 각자의 생각만을 고집한다면 그 사회는 갈등과 반목으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만 주고 행복해 질 수 없을 것이다. 다른 사람을 인정하는 동시에 함께 어울림으로서 모두 다 행복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바로 이 건물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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