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 상식사전 - 비범하고 기발하고 유쾌한 반전, 대한민국 1%를 위한 상식사전
롤프 브레드니히 지음, 이동준 옮김, 이관용 그림 / 보누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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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에 유머와 위트는 사회 생활하는데 있으면 도움이 되는것은 사실이다. 사람들과의 만남에서도 위트(재치)가 있으면 쉽게 친해질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책이 출판되었을까? 이 책에는 주제별로 여러가지 위트가 실려 있는데, 저자가 몇년간 엄선해서 모아 놓았다. 그래서 그런지 빠른 시간내에 읽을 수 있었다. 읽고 나니 머리에 남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순히 유머를 모아놓은 책이 이렇게 팔리는지 이해가 안된다. 그리고 사실 돈이 아깝다. 제목도 문제다. 위트상식사전? 눈을 크게 뜨고 보아도 찾아볼 수 없다. 책 제목처럼 그런 거창한 내용도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유머 모음집에 지나지 않을 뿐. 단순 유머모음집이 이렇게 베스트 셀러에 올라설수 있었던 것은 출판사와 각 서점들의 마케팅의 승리라고 부르고 싶다. 진정 유머를 보고 싶다면 인터넷 유머게시판에 가서 봐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유머중에는 외국인이어야 이해되는 유머도 몇몇 보인다. 이미 읽어서 어쩔수는 없지만 내 책꽂이에 꽂아두기도 아까운 책이다. 나는 흰종이에 검은색만 있는 책이라면 읽어서 나쁠것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러한 책으로 시간과 돈을 허비한다면 아깝지 않겠는가? 부디 서점에서 한번이라도 직접 훑어보고 결정해서 낭패를 막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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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잘하는 법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출근길 30분 시리즈 4
우노 다이치 지음, 이윤혜 옮김 / 더난출판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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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 속에서 다른사람에게 무언가를 설명하고 설득하는 일은 아주 중요하다. 설명과 설득의 중요성은 모두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설명을 해야 남들이 쉽게 이해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이 책은 설명의 방버을 알려주는데, 책의 크기와 두께가 작아서 가지고 다니며 읽기가 수월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의 크기와 두께가 너무 얇다보니깐 전문적인 깊이의 내용을 다루지 못했다는 점이다. 아마 읽는데 편의성에 더 치중해서 책을 출간한것 같다.

설명 잘하는 방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청자의 수준을 미리 파악하고, 명확한 근거를 대며, 설명하는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이다. 다른 중요한 것도 많겠지만 이 세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설명을 잘하면 남들을 설득시켜 물건도 많이 팔수있고, 이해도 잘 시켜서 여러가지로 도움이 된다. 현대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는데 대화법이 무척 중요하듯 설명도 중요성이 점차 늘고 있다. 남들을 설득하고 리더로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내려면 설명을 잘해야한다. 기본적인 몇가지만 염두한다면 설명 잘할수 있을것이다. 이 책으로서 설명을 정말 잘할수있으면 다행이지만, 무언가 더 필요한 사람들은 설득의 심리학처럼 좀 두께가 있는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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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준의 소프트웨어 산책
임백준 지음 / 한빛미디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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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백준씨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이다. 처음엔 '나는 프로그래머다'라는 임백준씨와 여러저자가 쓴 책을 읽었는데 임백준씨가 쓴 부분에서 깊은 사고를 했다. 다른 전문적인 서적과는 다르게 프로그래머의 세계와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 앞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 생각하게 했다. 난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머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부분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다. 그래서 난 전공서적도 좋아하지만 이런 종류의 책들을 좋아한다. 프로그래밍은 과학이지만 철학이 없이는 이루어 질수 없는 과학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론적인 내용과 소설부분. 이론부분은 객체지향, 디자인 패턴, 리팩토링, 소프트웨어공학, XML. 이렇게 5가지 분야다. 각 분야 별로 간단한 정의와 역사, 그리고 어떻게 이용되며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서술했다. 아직 프로그래밍을 깊숙이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나로서는 상당히 괜찮았다.(가끔 나오는 CODE부분을 제외하고) 어디선가 한번 이상 들었을 5가지에 대해 설명해주니 평소의 궁금증이 해소 되었다. 내가 관심있게 본 부분은 평소 관심이 있던 소프트웨어공학분야이다. 관리자의 필요성과 역할이 상당히 굼금했는데 적절한 예로 이해를 도와주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소설(프로그래머 K씨의 하루)은 정말 나에게 무언가를 이룰수 있는 동기가 되기에 충분했다. 사실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은 어렵고 가난하고 힘든 직업이다. 새로운 것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뒤쳐지지 않으려 무척 노력하고 공부하지만 그에 비해 보수는 너무 작다. 노력의 결실이 금전적인 것으로 보상된다는 생각이 정답은 아니지만 현실성을 생각하면 간과할 수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엄연히 프로그래머도 직업인데 무보수를 위해 일할수 있겠는가? 현실에 부딪혀 프로그래머의 길을 걷는 것을 포기하려고 한 나에게 임백준씨의 프로그래밍 철학은 용기를 주며 동시에 나를 부끄럽게 한다. 마지막 소설의 주인공인 K씨도 우리들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그가 하나의 문제를 두고 도전하고 쓰러져도 끝까지 노력하는 모습은 우리가 보고 배울 자세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모두 다 배워야 할 점이다. 프로그래머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지 문제를 피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했던가?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노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그 맛은 프로그래머만이 느낄수 있는 묘미라 할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나면 내 가슴속 깊숙한 어딘가에서 무언가가 타오르는 것을 느낀다. 그것은 우리들 마음속에 현실이라는 거대한 벽 뒤에 숨겨진 열정이 아닐까? 프로그래머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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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의 과학 - 세종마케팅총서 1
파코 언더힐 지음, 신현승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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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손님들이 편안하게 물건을 구입할까? 과학적으로 이에 대한 답을 구한 책이다. 저자는 매장에서 물건의 배열과 진열방식 등등 여러가지 요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사업에 관심이 많은 나는 미래의 매장을 어떻게 구성해야 될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를 더 생각하게 되어 기쁘다.

저자는 인간의 기본적인 특성을 쇼핑과 연관지어 설명했다. 보편성. 인간의 보편성이 쇼핑에 영향을 준다는 주장이다. 우리의 동선(움직인 경로)이 판매율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사실은 기존에 알고 있던 사실이었지만, 저자처럼 체계적으로 연구하지 못했다. 동선을 생각해서 매중주들이 물건을 알맞게 배치한 사례들을 보고 나는 너무 재미있고 신기했다. 나는 매장에서 물건들을 아무렇게나 진열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여러가지 인간의 보편적 특성을 고려해서 진열했던 것이다. 매장내에 광고물도 위치를 잘 생각해서 놓아야 한다는 점도 깨달았다.

또 중요한 것이 남성과 여성, 노인과 어린이의 특징에 따라 판매방식을 고려해야한다는 것이다. 남성들은 대체로 돌아다니며 쇼핑하는 것을 싫어한다. 여성들은 꼼꼼히 물건을 살피는 반면 남성들은 대충 자신이 필요한 것만 빨리 고르고 계산해버린다. 이런 남성들을 겨냥한 새로운 마케팅 방법을 연구해야 앞으로 살아남을 수 있다. 결혼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남자들도 혼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 구매자들을 놓쳐서는 안된다. 또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점차 중요성이 높아지는게 노년층의 쇼핑이다. 우리한국은 고령화 사회이다. 점점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젊은 인구보다 노년인구가 더 많을 것이며 고객들도 노인들이 다수 차지할 것이다. 예전과 다르게 지금 노인들은 사회에 잘 적응한다. 따라서 컴퓨터 같은 기계들도 잘 다룬다. 때문에 물건을 팔때 젊은층만 대상으로 하는 것은 세상을 좁게 보는 것이다. 20-25년 후에는 지금의 30-40대들이 노년층이 되기에 그들의 힘은 무시할수 없다. 노년에 맞춰 마케팅하는 것도 매출을 늘리는 좋은 방법이다.

우리는 조금만 더 생각한다면, 고객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더 많이 물건을 팔 수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은 관점의 전환이다. 책 여기저기에 우리 실생활에 반영된 마케팅 과학원리를 사례를 들어 잘 설명해줌으로서 마케팅에 대해 흥미를 일으킨다. 나는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다. 나처럼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하도록 사례를 들어 설명을 해주었다. 이 점이 쉽게 책속에 매료되는 점이 아닐까? 마케팅에 관심있는 비전공자 또는 마케팅을 전공하는 전공자에게도 유익한 책이다. 딱딱한 내용보다는 생활 속의 사례와 몇가지 저자의 주장이 우리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다. '사소한 것에 당신의 전부를 걸어라'는 저자의 말대로 고객들의 특성을 잘 연구해서 마케팅을 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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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공화국은 없다
조일훈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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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을 비판하는 부류의 책인 줄 알았는데 사보니깐 정반대다. 저자가 신문사 기자라서 그런지 삼성을 과다하게 옹호한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중립을 지킨다고 설명하나 초반부의 내용은 삼성공화국론을 부정한다. 나는 삼성이라는 기업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건희 회장과 윤종용 부회장, 황창규 반도체총괄사장의 경영법을 배우고 싶다.

초반부는 삼성공화국론에 대해서 공화국론을 반박한다. 물론 맞는 말도 있지만 너무하다 싶을때가 있다. 삼성의 홍보팀이 많이 부담스러웠겠지. 그리고 출판사를 보라 한국경제신문사 아닌가? 신문사는 신문지면의 광고를 먹고 산다. 이렇게 대기업에 누를 끼치는 책을 써봤자 광고로 제대로 수입을 올리겠는가? 그래서 신문사에서 발간하는 기업에 관련된 책은 기업에 편향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실에서 이러한 부담스러움 때문에 거북할 정도로 미화하는 경향이 보인다. 좀 더 시원스럽게 비판도 함께 썼다면 정말 이 책은 최고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이 책이 읽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은 삼성에 대해서 몰랐던 사실을 여럿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삼성을 자주 출입한 기자로서 삼성 그룹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중반부부터는 삼성에 대해서 써놓았는데, 평소 삼성 그룹과 삼성전자에 관심이 있던 터라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왜 지금처럼 성장했는지 실감하는 부분이다. 특히 이건희 회장에 대해 나온 부분은 나의 궁금증을 해소해주었다. 이건희 회장의 능력이 어릴 적 습관에서 시작된 것 같다. 그의 리더십과 노력은 정말 배우고 싶다. 또 삼성의 CEO들에 대한 부분도 흥미로웠다. 이러한 것들은 평소 신문에서도 잘 안 나오는 내용인데, 경제부와 산업부기자로서 이번 책을 통해 밝히는 것 같았다. 신문과 방송에서 자주 들었던 이학수 구조조정본부장, 윤종용 부회장,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사장, 황창규 반도체 총괄사장, 마지막으로 명예의 전당까지. 그들의 일화와 노력을 짧게나마 맛보았다. 역시 모두 대단한 사람들이다.

책의 초반과 전체적인 시각은 삼성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라 좀 거북한 면이 있었으나,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삼성에 대한 정보는 매우 흥미로웠다. 삼성에 대한 정보는 이 책이 가장 괜찮은 것 같다. 독자가 좀 비판적으로 올바르게 수용한다면 읽어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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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6-09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