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표현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파페포포 메모리즈
심승현 글, 그림 / 홍익 / 2002년 10월

이 책은 여자 친구가 읽고 있길래 나도 한번 보고 싶어서 빌려본 책이다. 만화로 되어 있어서 보기도 무척이나 편했다. 책이 좀 비교적 빨리 읽을수 있는 만화로 되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책이 좀 얇아서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진 못했다. 물론 만화책이 무슨 내용이 필요하냐고 하는 반문이 있을지 모른다마는, 더 많은 만화와 주제가 담겨있었으면 더욱더 나의 마음을 뜨겁게 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재미 없고 내용도 부족하다는 것은 아닌 것을 미리 밝혀둔다.

이 책을 보는데 30분정도 걸렸다. 읽으면서 공감하는 부분이 참 많았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작가의 생각을 엿볼수 있었다. 사랑에 대한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 어린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이 책을 본다면 느끼는 점이 적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파페포포 투게더'라는 책도 있는데, 이 책은 아직 읽지 못했다. 이 책도 주위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면 빌려서 보고싶다. (아직 좋을것이라는 확신이 없으므로 사서 보기는 좀 그렇다.) '파페포포 투게더'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읽어본다면 잔잔한 감동을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박광수 씨의 '광수생각1,2,3' 이후로 만화로 느낀 사랑이란 감정을 느낄수 있었다.

과연 이런 날을 운수 좋다고 말할수 있는자가 있을까?

운수 좋은 날 - 현진건 단편집
현진건 지음 / 글송이 / 2000년 11월

현진건님의 단편중의 대표적인것이 '운수 좋은 날'이 아닐가 싶다. 중.고등학교 국어책에는 물론 수능.모의고사 같은곳에서도 자주 보는 지문이다. 운수 좋은날은 한 4-5번 읽었다. 읽은 시점은 제각각 다르지만,,, 읽을때마다 느낌이 다 다르다. 물론 처음 읽었을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읽었지만 나이가 하나둘씩 많아짐에 따라 읽었을때에는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는 것이 현진건님의 '운수 좋은 날'이다. 인력거를 끄는 한 남자의 암담한 인생이랄까.

내가 그 시대에 살아보지 못해서 피부로는 못 느끼지만, 책 제목처럼 운수 좋지는 않다. 오히려 나쁘면 나뻤지, 좋지는 않다. 돈은 다른날보다 많이 벌지만... 아내의 죽음이라... 돈도 뭐고 다 필요 없다. 읽고 나면 참으로 슬픈 이야기다. 비오는 배경이 더욱더 인력거인을 비참하게하는 요소중의 하나이다. 마지막의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 아내를 보며 욕을 퍼붓는 장면이다. 슬픔을 욕으로 표현하는 남자. 더욱더 슬프게 한다. '설렁탕 한그릇'이 생각나는 소설이라고나 할까... 현진건님의 반어적 표현법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읽어보지 못했다면 읽어보면 좋을듯합니다.

아낌 없이 주는 나무를 찾아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 (어린이용) ㅣ 생각하는 숲 1
셸 실버스타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0년 11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 책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만큼 유명한 책중 하나이다. 그리고 내가 어렸을적 감명깊게 본 책 중 하나이다. 이 책을 처음 접한지 10년 정도 된듯 하다. 그때는 얇고 그림이 이뻐서 그냥 무작정 읽었지만, 지금 책 내용을 생각해보면 감회가 새롭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나는 누구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아낌없이 줄 수 있을까? 어렸을적은 그냥 읽고 끝냈지만,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그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고싶다. 아마 모든이들이 고민하는 점이 아닐까 생각된다. 지금 이 책 표지 그림을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아직까지 출판이 되는구나 하고..) 지금은 '나에게도 이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사람이 곁에 있는가?'하고 생각하게 한다. 비록 인생을 오래 살진 않았지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은 사람을 하루 빨리 내곁에 두고, 나도 그 사람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비록 책은 얇지만, 책이 선사하는 감동은 얇다고 말할수 없다. 어린 학생들에서부터 나이 많은 어른들까지 읽으면 도움이 될듯한 책이다. 서평을 쓰면서 옛날생각을 하니 좀 새롭다 ^^;

상상력을 높이 사고 싶다.

나무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3년 6월

이 책은 여자 친구에게서 빌려 본 책이다. 현재 베스트 셀러 중의 하나인 이 책은 '개미'의 지은이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다. 나는 '개미'를 포함한 베르나르의 이전 작품을 읽어 보지는 못했다. '나무'가 내가 접한 첫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이다.

책을 읽을 때 중간까지는 놀라움과 함께 재미있게 보았다. 여러개의 단편 이야기가 모여 있어서 읽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읽으면서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몇몇 작품은 좀 이상한 것들도 있었다. 상상력을 키우는 책인 것 같다. 중간까지의 내용은 재미있었으나 후반부의 작품들은 지루한 것도 많았고 주제가 무엇인지 알수 없는 것들도 많았다.

베르나르의 작품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에겐 이 책은 찬사를 받지 못한다.(몇몇 독자 서평들을 보면서 느낌) 전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나 보다. 나는 전 작품을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은 것 같다. 비록 뒷부분에 가서는 지루했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 씨의 '상상력'은 대단하다고 느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개미'도 읽고 싶다. '뇌'도 얼마 전 베스트 셀러였는데... 나중에 한번 기회가 닿는다면 읽어봐야 겠다.

C언어에 대해 기본을 알려주는 책인듯 합니다.

C 언어
Klaus Schroder 지음, 전창호 외 옮김 / 피어슨에듀케이션코리아 / 2002년 8월

내가 대학에 들어가서 C언어를 공부할때 제일 먼저 본책이다. 일단 많이 두껍지 안은 책으로 처음 보는데는 좋은듯 하다. 예를 많이 들어서 설명하였지만, 타 두꺼운 책들보다는 예제가 조금 부실한 것이 사실이다. C언어를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C언어 책 다른 것을 한번이라도 읽었다면, 더욱 두꺼운 책을 보기 바란다. 책의 장점으로는 C언어를 자칫 어려운것으로 느낄수 있는데, 이 책은 두껍지 않아서 지루하지 않고, 처음 볼때 C언어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책이라서 C언어를 처음 공부할때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또한 이 책은 오.탈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 맘에 든다. 원서를 번역한 책들을 보면 오.탈자가 많이 있다는 것을 느끼는데, 이 책을 읽을때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번역에 대하여는 만족한다. 이 책을 컴퓨터 앞에서 혼자 공부하기도 좋다. 혼자서 이론과 실습을 자주 반복한다면, C언어에 대하여 조금은 알것 같다. 이 책을 다 본후엔 조금더 두꺼운 책들이 시중엔 좋은것들이 많으므로 그런것들을 구해서 보면 보다 나은 C언어 개발자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