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이 두렵다
제프리 존스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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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두렵다니 무슨 소리지?' 이게 내가 이 책을 처음 봤을때 느낌이다. 미국인이 본 한국은 어떤 모습일까? 사실 난 책의 내용이 다소 부정적인 면모의 한국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읽어보니 부정적인 한국보다는 인터넷 강국인 한국, 정이 많은 한국 등 긍정적인 내용들이었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미국인이 썼다는 사실에 흥미가 있었다. 저자는 한국에서 20년 넘게 생활했다고 한다. 나와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비슷하거나 더 많을지도 모른다. 단지 국적이 미국인점과 피가 다르다는 점이 나와 다를 뿐이다. 읽으면서 한국의 장점과 강점 그리고 성향을 새로이 알게 되었다. 한국인에 적은 부분도 미국인과 비교해가면서 서술해서 한눈에 차이점을 알게 되었다. 중반부까지는 한국인의 장점과 나아가 세계에서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후반부에서는 더 강력한 한국이 되기 위해 한국인이 노력하고 고쳐야 할 점을 알려주었다. 미국인이 봐서 그런지 나름대로 장단점이 잘 파악했으나, 한국에서 너무 오래 살아서 한국을 너무 좋아해서 그런지 상당히 호의적인 평가가 자주 나타나있다.

읽고나서 대단한 것을 얻은 느낌은 아니지만 미국인이 우리나라와 국민에 대해서 어떻게 느끼고 발전방향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알게 되어서 괜찮았다. 너무 기대할만한 것은 없어도 생각할 수 있게 한다는 책이라고나 할까? 미국에 밀려서 살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본다. 저자는 20-30년 후에는 한국이 미국보다 더 성장한다고 하는데 우리가 지금보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나도 미국에 치여 생활하기는 싫다. 한국인도 열심히 노력하고 부정부패를 타파한다면 충분히 미국처럼 세계 강국이 될것이다. 이 책을 읽고 한국과 국민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미국에게 배울점도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정신도 어느나라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처럼 한국이 두렵도록 국가 경쟁력을 키워야 하지 않겠는가?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위대하고 두려운 한국인이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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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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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고등학교때 국어 교과서에 잠깐 나와서 흥미를 끌었던 책이다. 고등학교 때는 입시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읽지 못했던 것을 최근 읽게 되었다. 난 이 책이 무소유에 대한 것만으로 되어 있는줄 알았다. 책의 크기도 작고 얇아서 무소유에 대한 지은이의 생각을 쓴 것으로 알았으나, 책을 펼쳐보니 무소유에 대한 것은 4개의 장인가 뿐이고 나머지는 작은 소제목으로 지은이가 쓴 내용이었다. 스님이라서 그런지 일반인의 생각과는 많이 달랐다. 욕심이 거의 없는것 같았다. 스님이 쓴 내용이라 생각보다 많이 딱딱해서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괜찮은 부분이 드문드문 눈에 띄긴 했어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나는 종교가 없다. 따라서 불교에 반감도 없고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이점을 미리 밝힌다.

책 중간중간에 좋은 이야기가 있긴해도 전체적으로 지루했다. 독자를 흡수하는 흡입력이 부족하다고 해야하나? 하긴 스님이 쓴책에 흡입력을 바란 내가 욕심이 많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소유욕과 욕심에 대해 생각하게 한 면은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스님들의 생각을 얼핏 엿 볼수있었고 불교도에 대해도 생각하게 했다.

요새 사람들은 소유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하다. 나도 소유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다고는 말을 못하겟다. 다들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소유욕은 있지 않을까? 그 소유욕에 대해 얼마만큼 자기 절제를 할수 있는 것이 우리들의 문제가 아닐까?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대해 한번씩 읽고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것도 좋은 일이다. 스님들처럼 소유욕을 아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과도한 욕심은 절제할줄 알아야 좋을것 같다. 소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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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한국
공병호 지음 / 해냄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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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강한 힝미를 유발하는 책이다. 10년 후 우리나라 한국은 어떤 모습이 될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내 눈을 사로잡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10년 후를 준비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천천히 읽었다. 생각보다 어려웠다. 공학을 공부해서 그런지 사회 쪽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듣지 못했다.

구성은 크게 한국의 현재를 말한뒤 10년 뒤 한국의 모습, 위기, 대책을 말한다. 한국의 문제를 공병호 소장은 크게 사회주의라고 한다. 사회주의가 분배와 평등을 강조하며 성장을 막는다고 한다. 정치적으로 깊게 말해보면 난 사회주의가 싫다. 북한의 사회주의. 얼마나 가난한가? 분배만을 강조하며 사유재산을 인정하지 않으니 발전의 동력이 없다. 자유경제체제를 원한다. 개인이 노력해서 성공하면 국가적으로 이익이 왼다.

또 인상깊은 부분이 교육에 대한 부분이다. 교육의 평준화로 우리나라 교육의 질이 떨어지고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가 어두워진다. 또한 소위 있는사람들은 해외 유학을 선택하기때문에 외화 유출과 핵심 인재 부재로 이어진다. 교육 하나로 악순환의 연속이다. 현재 대학생인 나는 교육은 문제라고 피부로 느낀다. 그리고 대학강의도 실태를 보면 교수 대 학생 비율이 너무 크다. 한국이 발전하려면 교육에 대해 개혁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공병호 소장이 쓴 것을 보고 한국의 미래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공병호 소장이 던져준 대책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10년간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예측하고 준비한다면 더 좋은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지 않을까? 공병호 소장과 같이 독서와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미래를 대비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사회 쪽으로 너무 무지하다고 느꼈다. 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이지만 다른 분야도 공부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지금 이 시대에서는 자기 분야 한가지만 알아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또 느꼈다. 두루 두루 여러 분야에 대한 독서가 필요하다.

10년 후 한국... 현재에서 보면 그리 밝지만은 않다. 현재의 문제를 파악하고 우리 모두 노력한다면 미래는 변할 것이다. 10년 뒤 한국과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열심히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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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정재승 지음 / 동아시아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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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느낌표에서 소개되었던 책이다. 그래서 더 사람들에게 알려진 책일지도 모른다. 이 책은 여러가지 소재를 과학적으로 접근했다. 그러나 저자가 카오스 이론을 전공해서 그런지 80%이상은 카오스 이론 즉 복잡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여러소재를 소개했는데 결말은 카오스 이론으로 맺어졌다. 저자는 아무래도 카오스 이론을 독자들에게 조금 설명해서 흥미를 불러오게 한 뒤 카오스 이론을 공부하는 사람이 늘어나기를 바란것 같다. 읽으면서 흥미로운 소재는 4-5가지 정도였다. 나머지는 솔직히 말해서 내가 이해하기 너무 어려웠다. 책이 사실 좀 어렵게 씌여있는데, 아무래도 물리학자가 써서 그런가? 읽다보면 그렇게 깊이 들어가거나 수식이 나오는 면은 단 한면도 없다. 카오스 이론에 대해 잘 몰라서 그런지 쉽게 쓰려는 저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다.

더군다나 이 책은 한 소재에 대해 흥미와 발단을 일으키고 해답을 제시하기 전가지만 기술하였다. 그래서 아쉬움이 남는다. 아쉬움과 동시에 내가 해답을 구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난다. 저자가 원하는 것도 이러한 것인가? 카오스 이론의 매력에 빠져들게 끔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카오스 이론에 대해 흥미를 느낀 것은 사실이다. 경제의 복잡성에 대해 더 생각해보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어졌다.

이 책의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일반인이 읽기에는 약간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 외에 다른 단점은 없는것 같다. 소재도 신선하고, 흥미를 끌기엔 충분하다. 카오스 이론이 자연현상에서 쉽게 찾아 볼수 있는것을 알게 한 것만으로 이 책은 사명을 다했다. 카오스 이론에 대해 대략 이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 책이다. 관심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흥미가 생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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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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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이다. 책을 읽기전엔 몰랐는데 제목에서 세상의 중심이란 호주를 말하는것이었다. 호주가 적도 부근에 위치해서 세상의 중심이라고 할수있다. 책을 읽으면서 눈가가 촉촉해진 때가 많았다. 주인공은 남자(사쿠타로), 여자(아키). 여자가 백혈병으로 죽는 내용이다. 사쿠타로와 아키가 서로 사랑하는데 17세의 나이로 아키가 백혈병으로 죽게된다. 아키의 죽음으로 사쿠타로는 혼란에 빠지며 아키를 잊지 못한다. 내가 사쿠타로의 입장이라면 마찬가지 일것이다. 여자친구가 어린 나이에 나와 사랑하다가 병으로 떠나버린다면 나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방황할것 같다. 주인공에 나를 대입해서 읽으니 슬픔이 피부와 마음에 와닿는다. 난 이러한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다 17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면...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온다.

주인공의 할아버지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손자와 같은 경우이다. 할아버지는 손자와 함께 옛사랑의 유골을 파내온다. 할아버지도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주인공은 같은 처지로 대화를 나눈다.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아키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 만큼 고통스러운것도 없을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대신 아프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둘이서 어렵게 호주에 놀러가려 했는데 공항에서 아키는 끝내 쓰러지고 만다.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아키의 유골을 호주에 가서 뿌려준다. 세상의 중심 호주에서..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한번 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게 한 소설이다. 오랜만에 슬픈 사랑이야기를 읽었다. 나도 주인공처럼 사랑하는 사랑을 잃게되어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현재에 충실해서 후회없는 사랑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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