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카타야마 쿄이치 지음, 안중식 옮김 / 지식여행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여자친구가 읽어보라고 권해준 책이다. 책을 읽기전엔 몰랐는데 제목에서 세상의 중심이란 호주를 말하는것이었다. 호주가 적도 부근에 위치해서 세상의 중심이라고 할수있다. 책을 읽으면서 눈가가 촉촉해진 때가 많았다. 주인공은 남자(사쿠타로), 여자(아키). 여자가 백혈병으로 죽는 내용이다. 사쿠타로와 아키가 서로 사랑하는데 17세의 나이로 아키가 백혈병으로 죽게된다. 아키의 죽음으로 사쿠타로는 혼란에 빠지며 아키를 잊지 못한다. 내가 사쿠타로의 입장이라면 마찬가지 일것이다. 여자친구가 어린 나이에 나와 사랑하다가 병으로 떠나버린다면 나도 여자친구를 잊지 못하고 방황할것 같다. 주인공에 나를 대입해서 읽으니 슬픔이 피부와 마음에 와닿는다. 난 이러한 상황은 생각하기도 싫다 17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면...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온다.

주인공의 할아버지 또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손자와 같은 경우이다. 할아버지는 손자와 함께 옛사랑의 유골을 파내온다. 할아버지도 옛사랑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할아버지와 주인공은 같은 처지로 대화를 나눈다.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아키의 모습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사랑하는 사람이 점점 죽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 만큼 고통스러운것도 없을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대신 아프고 싶어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둘이서 어렵게 호주에 놀러가려 했는데 공항에서 아키는 끝내 쓰러지고 만다.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아키의 유골을 호주에 가서 뿌려준다. 세상의 중심 호주에서..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한번 보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한번더 생각하게 한 소설이다. 오랜만에 슬픈 사랑이야기를 읽었다. 나도 주인공처럼 사랑하는 사랑을 잃게되어도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현재에 충실해서 후회없는 사랑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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