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색 별에서 온 외계인 친구 - 제6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단편 부문 대상 수상작 작은책마을 38
장한애 지음, 조원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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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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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 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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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호화판 소설 집필기.. 아나운서가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었나? 싶다. 소설을 완성해 나가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자료로는 괜찮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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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 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손미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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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수라는 거.. 그게 대체 뭐지?"
나는 내 귀를 의심하며 다시 물었다.
"너야말로 도대체 그게 무슨 소리야? 전교 1등은 말 그대로 그 학교에서 최고라는 얘긴데, 뭘 모르겠다는 거지?"
"정말 이해가 안 되네. 사람마다 잘하는 과목이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고 각각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그걸 평가한다는 거야? 진짜 신기하네.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인간에게 등수를 매기냐는 말이야. 그게 가능한 거니?"
"... 그럼 너희는 등수가 없어?"
"없지."
한국에서 날아온 뉴스에 놀라 나를 찾아온 것은 친구들이었는데, 대화가 끝났을 때 오히려 큰 충격을 받은 것은 나였다. 학업 성적에 따른 석차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건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은 일이었다. 어떻게 인간에게 등수를 매기느냐는 질문도 날카로운 칼처럼 내 가슴에 와서 꽂혀버렸다. 생각해보니 일리가 있었다. 어떻게 인간에게 등수를 매길 수 있단 말인가. 인간이 얼마나 복잡한 유기체인데, 영혼이라는 것을 가진 생명체이고 꽃의 얼굴이 모두 다르듯 제각각 다른 향기를 지닌 존재들인데 어떻게 한 줄로 세워놓고 1,2,3,4.. 번호를 매길 수 있다는 말인가.
-117-118쪽

한국인 학생을 가르쳐본 적이 있다는 프랑스 초등학교 교사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과 프랑스 엄마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런 거야. 영어 성적은 별로지만 수학에 뛰어난 아이가 있을 때 두 나라 엄마들의 교육은 완전히 반대 방향으로 나가지. 한국 엄마는 뒤떨어지는 과목인 영어를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프랑스 엄마는 아이에게 재능이 엿보이는 수학을 열심히 가르치는 거야. 어쩌면 당장 눈에 보이는 전체 석차는 한국 학생이 높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자기 전문 분야에서 빛나는 성과를 내는 사람은 프랑스 학생이 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어?"-118-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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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미각 - 요리 연구가 장미성의 맛있는 런던 여행
장미성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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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또는 미식여행기를 즐겨 읽는 내가 봤을 때 이 책은 매우 특이한 점이 있는 책이다.

 

여행기는 보통 저자가 여행하는 또는 현지에 체류하는 모습에 감정이입되어 대리체험 하는 기분으로 읽게 되는 건데 이 작가는 정말 특이하게도 책에서 자신이 처한 상황 등 개인적인 이야기의 노출을 거의 (심리학적) 억압에 가깝게 배제해 마치 일기장의 군데군데를 손바닥으로 가린 채 보여주며 "이것만 봐, 이건 보지 마"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랄까, 리포터의 손과 발만 보여주는 TV 여행프로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이다.

 

대체 저자가 처한 상황이 한국에서 떠나 런던 여행길에 나선 것인지, 아니면 현지에서 공부하며 체류하는 동안 체험한 내용을 쓰고 있는 것인지조차 모호해 마치 숨겨진 퍼즐을 풀듯 조각조각난 단서들과 프로필을 맞춰가며 어떤 상황인지 유추해야 하고 그나마도 확실하지 않다는 짜증스러운 상황들을 유발한다.

 

예를 들어 첫 꼭지의 리치먼드 여행기에서 저자는 대체 유학시절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프롤로그에서 밝힌대로 책을 발간하기에 앞서 사진들을 다시 찍기 위해 런던을 재방문했을 때의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모호하고 뜬금없이 언급되는 동행자 '우리'는 대체 누구며 이 방문이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독자는 철저히 배척되고 얼굴없는 자기들끼리만 "까르르" 웃고 즐기는 상황이라니... 겨우 일본인이 운영하는 제과점 하나 소개하기 위해 리치먼드를 소개한 것이면 이 제과점을 소개해준 일본인 친구와의 추억이나 이 제과점에 대해 저자가 느끼는 추억어린 개인적인 느낌 같은 것을 소개 해야 저자의 개인적인 의미부여가 독자들에게도 공감이 갈 텐데 그렇지도 않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가기 힘든 위치에 있는 제과점, 그것도 우리 동네에도 널린 일본풍의 제과점을 소개받아야 하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다. 그러니 글쓴이 혼자서만 감춰진 의미와 추억들을 음미하며 읽는 일기장 같다고 하는 것이고, 마치 "현지 사진을 찍어 오라"는 업무를 하달받은 회사 직원이 '회사 요구대로 사진은 다 찍었으니 업무는 다 끝났고 나는 개인적으로 즐기는 시간을 갖겠으니 내 프라이빗한 시간에 대해선 더 이상 터치하지 말라'고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것이다.

 

이어지는 다른 글들도 마찬가지로 유학시절 얘기와 책을 위해 다시 방문했을 때의 얘기가 섞여 있는 듯 한데 유학시절 얘기를 하려면 어떤 공부를 하러 어디로 갔고 어떤 집에서 체류하며 미식과 관련된 어떤 공부를 하며 짬짬이 미식기행에 나섰다는 식으로 써야 독자들도 그림이 그려질 게 아닌가 말이다.

 

이런 식의 숨바꼭질 같은 짜증스러운 책읽기가 계속 되다 무려 293쪽이 되어서야 어떻게 영국을 가게 됐는지가 소개된다. 하지만 미식기행과 관련있어 보이는 프로필상의 "Hospitality"라는 전공과 미식기행 사이에는 어떤 연결점도 언급되지 않은 채 책이 끝나고 만다. 그 전공 때문에 저자가 미식기행서를 쓰게 된 거고 출판사에서 출판한 게 아닌가??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미식기행서는 제법 나왔는데 반해 영국의 음식기행서는 이게 유일한 것 같아 기대를 하고 본 책이었는데 답답하고 짜증스러움에 어서 빨리 다른 영국 미식기행서가 나와 이 답답함을 헹궈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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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골드 - 이슬람 제국의 '새하얀 금' 백인 노예들의 잊혀진 이야기 가일스 밀턴 시리즈 5
가일스 밀턴 지음, 이충섭 옮김 / 생각의나무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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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이 수만 수십만 수백만의 흑인들을 대대손손 노예로 삼아 고통에 빠뜨린 건 생각 안 하고 어쩌다 백인 노예 한 번 있었다고 ˝눈물과 고통의 기록˝이라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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