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정치사의 발견 - 조선의 정치지형과 문명전환의 위기 서남동양학술총서 53
강상규 지음 / 창비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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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일본인의 시각으로 역사를 배운 사람이 한국근대사를 자꾸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나서는 것에 대한 심한 우려가 듭니다.

 

방통대 강의를 들으니 뉴라이트가 아닌가 싶게 근대한국사를 일본의 시각으로만 풀어내던데 일본에서 일본의 시각으로 역사를 공부해 놓고 자꾸 한국사에 손을 대는 저의가 뭔지 궁금해지네요. (한국사 공부하러 일본유학 가셨는지??)

 

고종과 친청 개혁파들이야말로 분명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개화를 추진하고 있던 중 (실질적인 실적 없이 말만 개화거리다 일본에 이용됐을뿐인 김옥균 일당들에 비하면 더욱) 일본이 김옥균 일당을 사주해 그런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 건데 (민영익 등 친청 개화파를 다 죽여버린 뒤 지들은 일본으로 망명. 이들 역모꾼들이 '(말로만) 개화'를 주장한 선봉이었기 때문에 이후 고종 등 진짜 개화파마저 입지를 잃음) 뭐가 "부국강병의 길을 택하는 게 죽기보다 싫었다"는 겁니까???

 

그 "개화 = 친일(실은 일본에 의한 점령) = 부국강병" 논리야말로 한국을 점령하기 위해 일본 공사가 김옥균을 꼬드겨 역모에 나서도록 할 때 사용한 논리였는데!

 

걍 일본사나 하시고 한국사는 손대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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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2022-11-0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말씀하시는 내용이 저에게는 참신(?)한데 혹시 관련된 책이 있을까요?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주 오래된 글이라 답을 얻을수 있을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