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배우는 공학 이야기
소지현.안은주 지음, 이수진 그림 / 리잼 / 201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도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설명이 충분하지 않거나 오해를 일으킬 수 있게 쓰여졌고 그림과 사진도 글 내용의 이해를 돕기에는 어딘지 부족하고 그냥 관련 자료 사진들을 대충 긁어다 붙인 느낌입니다.


1. 우엉열매와 벨크로


우영열매는 어른인 나도 본 적이 없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데 첫 두 페이지에서 "갈고리가 보이지요?" 하는데 그림에는 갈고리가 전혀 묘사되어 있지 않고 강아지가 엉뚱한 소리 하는 내용만 있어 답답했고 페이지를 한 장 더 넘겨야 겨우 확대 사진이 등장하네요. 


2. 물총새와 신칸센 고속열차


물총새가 물에 들어갈 때 물이 안 튀는데 그 비법이 부리가 쐐기 모양이고 총알 모양이어서라고만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왜?"가 제대로 설명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일단 쐐기의 설명이 너무 어렵게 되어 있고 그림도 없음) 그냥 모양이 쐐기 모양, 총알 모양이면 물이 안 튄다? 적어도 '유선형이어서 공기저항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은 들어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물총새가 물에 들어가는 순간의 캡쳐 사진(물 안 튀는)도 포함되어야겠고요. 신칸센이 소음을 줄이는 데 물총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부분에서도 모양 얘기만 하는 걸로는 논리적인 설명이 안 되고 '유선형으로 공기저항을 줄임으로써 소음도 줄일 수 있었다'는 설명과 이에 대한 이해를 돕는 그림이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3. 모기와 무통 주사기


"모기에 물릴 때는 왜 안 아프죠?"라는데 아이들이 느끼기에 모기에 물린 후 따갑다고 느끼기 때문에 아프지 않다는 것에 공감을 하지 못합니다. 따가운 것은 모기가 주입한 피가 응고되지 않게 하는 물질 때문이고 찌르는 순간은 통증이 없어 우리가 느끼지 못한다는 설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통증 없이 찌르는 게 모기한테 중요한 이유는 물리는 동물이 찔리고 있다는 사실을 못 느껴야 모기가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있어야겠죠. 또 모기를 보고 무통 주사기를 발명했다는데 모든 주사기 바늘은 다 가늘고 길쭉한데 무통 주사기만의 특이점이 뭔지가 설명이 안 돼 있습니다.


4. 배좀벌레조개와 터널링 실드


배좀벌레조개라는 걸 들어보거나 본 사람이 거의 없을 텐데 사진 하나 없고 그림에는 마치 지렁이처럼 흐물흐물한 것처럼 그려져 있어 저조차도 내용 이해가 전혀 안 됐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고서야 소라 비슷한 방식으로 길고 딱딱한 껍데기 안에 지렁이 같은 몸체가 들어 있는 구조라는 걸 알게 됐네요. "껍데기에는 톱날 같은 예리한 돌기가 수두룩이 나 있어요"라는 설명에 사진은 조개가 "나무에 뚫어 놓은 구멍들"이라 역시 답답했고요. 


여기서 힌트를 얻었다는 터널링 실드 기법이란 것에 대한 설명도 "구멍을 뚫은 뒤 바로 벽돌을 쌓아서 터널이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하는 거라는데 함께 실린 그림과 사진이 전혀 이해에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5. 나방과 무반사 필름


나방이 깜깜한 밤하늘을 날아다니는 "비밀이 겹눈에 숨어 있다"고 설명됐는데 이 역시 아이들을 헷갈리게 할 수 있는 설명인 것 같습니다. 반사를 막는 건 돌기들 때문이지 겹눈이라는 사실과는 관계가 없는데 아이들이 읽으며 '여러 개의 눈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반사를 막는다?'로 잘못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구와 천적 파랑새 사과문고 88
이경순 지음, 안병현 그림 / 파랑새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가 자기 아들 경쟁 상대들을 진상, 재수라 이름 붙이고 악역으로 그린 동화 작품을 쓰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애들은 애들일 뿐인데 애들 싸움에 어른이 나서서 싸우는 꼴이고 말은 양쪽 입장을 다 들어봐야 하는데 자기 아들이 잘못한 건 알 수 없을 테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가 쉬워지는 한국사 첫걸음 2 - 삼국 시대가 시작되다 공부가 쉬워지는 한국사 첫걸음 2
한화주 지음, 이창섭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6년 3월
평점 :
품절


주요 연도별로 한 꼭지씩 정리되어 있어 한 눈에 알아보기 쉽네요. 3-4학년 한국사 입문서로 좋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키 소설 속 음악의 숨은 이야기 우리 시대 음악의 상호텍스트성.상호매체성 1
신사빈 지음 / 책과나무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보고 구입했다가 반품했네요. ‘하루키 소설 속 음악‘은 50쪽 짜리 논문 하나 달랑인데다 그나마도 별 내용 없이 곡 이름 나열식이고 뒤에 곡명 목록까지 해서 책 절반, 그리고 나머지는 전혀 상관없는 논문들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 사는데 돈이라도 있어야지 - 나이 드는 게 불안한 월급쟁이 싱글녀를 위한 노후 대비법
윤경희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적게 벌어도 잘 사는 노후 50년>을 우연히 읽고 도움이 많이 되어서 재테크서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은 제목에 혹 해서 샀는데 그냥 그런 헐랭이 같은 얘기들로만 구성되어 있네요. (결과적으로 저자의 재테크에만 도움 됨.)

 

가장 이해 안 가는 건 자기가 내 집 마련한 과정을 설명하는데 어디서 갑자기 8천만원이 뚝 떨어져서 첫 집을 사는 걸로 되어 있음. 본인 말로는 8천만원이 현금으로 통장에 들어 있었다는데 그런 돈이 있었으면 왜 전세나 반월세 보증금으로 활용하지 않고 월세로 살았다는 건지??

 

저자가 중앙일보 기자인데 집 산 시점이 이명박 정권기. 수상하다고.

 

어찌 됐건 어디서 갑자기 현금 8천만원이 생길 일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전혀 도움 안 되는 재테크서. 그냥 여기 저기서 기사 끌어다 '혼자 사는 여자의 불안감'만 펌프질 해 돈 버는 전형적인 수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