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검프 (2disc) - 할인행사
파라마운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때론 달기도 하고 때론 쓰기도 한 것이 어떤 맛을 느끼게 될지도 모른채 맛보는 초콜릿 상자만의 즐거움은 아닐까? 그런 것처럼 지금 당장 우리는 어떠한 맛의 초콜릿을 먹게 될지 모른다. 다만 그 맛을 확인하기 위해 계속해서 먹어나간다. 검프의 어머니가 말하듯 우리네 인생 또한 단맛일지 쓴맛일지 맛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그 맛보는 즐거움을 멈출 수는 없다. 그것이 인생과 초콜릿 상자의 공통점이다.


20세기 미국사회는 다사다난한 사건들이 끊이질 않았다. 한 남자의 인생담을 통해 그러한 굴곡들이 보여지고 있다. 인생은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것. 그렇기에 바람처럼 떠다니며 눈앞에 놓인 일들만을 즐긴다는 것. 자신이 하는 일을 앞만보고 달려간다면 죽이되든 밥이되든 무언가가 나타나지 않을까.

복잡한 생각에 사로잡히거나 알 수 없는 혼란에 빠졌을 때 주변상황을 개의치 않고 앞으로 달려나가자고 한다. 그리고 끝도 없이 달려가는 와중에 비추어진 아름다운 풍경들. 인생 또한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달려가지만 그렇게 달려가다보면 아름다운 풍경처럼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이 마주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 사사로운 일에 얽매여 골몰하지 말고 아무 생각없이 달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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