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제프 콜빈 지음, 김정희 옮김 / 부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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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부분은 간단한 주장을 말하기 위해 많은 양의 근거를 제시한다. 그래서 충분하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지루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고로 이 책의 실질적인 내용은 5장부터 시작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5장은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에 대하여 서술된다. 특별히 개선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예리하게 찾아내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노력했는가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위인들의 사례를 열거하는 마지막 부분은 살짝 루트번스타인의 <생각의 탄생>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책이 전반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바는 결국 재능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노력 여부에 따라, 방식에 따라 달려있다고 말한다. 아주 체계적인 연구들을 통하여 무척 신빙성있게 다가온다. 사실이든 아니든 나 또한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이 방식을 믿는 사람들, 그리고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이 긍정적인 방식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재능을 갈고 닦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게 열정을 심어주었으면 한다.


나도 이 책을 통해 나의 공부계획에 적합한 방식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다. 생각해보면 공부란 것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며 그 방식은 사람마다 전부 다르다. 부족한 것도 다르고 추구하는 것도 다르기 때문에. 그래서 각자가 생각한 키우고 싶은 능력치를 정하고 계획해서 공부를 해나가야지 성공한 사람들의 공부방법만을 무작정 좇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신영준 박사의 저서 <완벽한 공부법>에서도 같은 내용이 나온다. 내가 부족한게 무엇인지 스스로 파악하는 메타인지를 가져야만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시 한번 그것을 되새기고 나의 능력치를 끌어올릴수 있을 공부방식을 계획해야겠다. !


p 94
학생들은 혼자 하는 연습의 중요성을 확신하는 만큼 그것이 힘들고 지루한 과정이라는 사실도 순순히 인정했다. 각각의 활동에 필요한 노력의 양으로 평가했을 때, 혼자 하는 연습은 재미 삼아 연주하거나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합주보다 더 많은 노력이 들었다...
혼자 하는 연습이 실력 향상의 핵심이라는 점은 모든 학생들이 이해하고 있었다. 그것이 쉽거나 재미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든지 있었다. 이런 점에서 세 집단 학생들은 모두 같았다. 차이가 있다면 일부 학생들이 그 연습을 더 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런 학생들의 실력이 훨씬 좋았다.

p 109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성과 중에서 특별히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는 특정 부분을 예리하게 찾아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위대한 성과자들은 자기가 하는 활동의 전 과정에서 특정 부분만 따로 데어 그 연습에만 집중한다. 그 부분의 실력이 향상되면 다음으로 넘어간다.
(수없이 반복할 수 있다 / 끊임없이 결과에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 정신적으로 상당히 힘들다 / 별로 재미는 없다)

p 164 (프랭클린 훈련법)
먼저 프랭클린은 자신이 고른 글을 읽고 각 문장의 의미를 자기가 이해한 대로 기록했다. 그러곤 며칠 뒤에 그 기록을 보고 각 문장의 의미를 자기 문장으로 바꿔서 표현했다. 한 편의 글이 완성되면 자기가 쓴 글을 원래 글과 비교해 가며 "실수를 찾아내 고쳐 쓰기를 반복"했다.

프랭클린은 훌륭한 글의 핵심이 글의 구성임을 깨닫고 구성 능력을 향상시킬 방법을 생각해 냈다. 우선 그는 앞서처럼 각 문장의 의미를 간단히 기록했는데, 이번에는 낱장의 종이에 따로 작성했다. 그런 다음 그 종이들을 아무렇게나 섞어 글의 내용이 생각나지 않을 때까지 몇 주 동안 한쪽에 밀쳐놓았다. 때가 됐다 싶으면 새로운 글을 쓴다는 기분으로 그 종이들을 원래대로 배열했다. 여기서도 이 작업이 끝나면 원래 글과 비교하여 "많은 실수를 찾아내 바로잡았다."

p 167
가장 먼저 할 일은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히 깨닫는 일이다. 여기서 핵심은 ‘무엇‘이 아니라 ‘깨닫기‘이다.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주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희생이 따른다. 따라서 거기에 전념하지 않고 무언가 이루어지기를 바랄 수는 없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하게 파악하라.

p 230
청소년이나 이제 막 성인이 되는 시점에 "모범 창조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을 쌓느라 이미 10년을 투자했고 거의 최고가 되기 직전의 수준에 이르렀다. 가족이나 지역 전문가들에게는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었으며, 같은 길을 걷는 뛰어난 인재들 사이에서 자신을 검증해 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p 233
가장 탁월한 창조자들은 시종일관 자기가 선택한 분야에 완전히 몰두하고, 그 분야에 관한 방대한 지식을 쌓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한 방향으로 내몰면서 그 일에 평생을 바친다.

p 260
즉 ‘격려하는‘ 및 ‘지원하는‘환경에 속하는 학생들은 자기 공부에 훨씬 더 집중하고 관심을 기울였으며, 열의도 많았다.
블룸이 조사했던 가정들은 아이들을 격려하는 분위기였고, (부모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키워 주고 아이들의 질문에 성심껏 대답했다.) 안정된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연습을 돕는 데 일정 시간을 할애했다.

p 296
"모든 분야에서 이들 대다수는 자신들이 만난 첫 번째 교사로부터 무엇이든 빨리 배우는 아이라고 인정받았다. 그들이 정말 그런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초의 교사로부터 들은 ‘무엇이든 빨리 배우는 아이‘라는 속성은 주요한 동기부여의 원천이 되었다. 교사는 곧 그 학생을 ‘특별한 학생‘으로 대했고, 그런 대접을 받는 학생은 이를 매우 소중한 경험으로 여겼다."

p 302
당신이 하려는 것을 진정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원해야 한다. 신중하게 계획된 연습은 엄청난 투자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성과를 이루려면 일생을 건 가장 큰 투자를 감행해야 한다. 즉 당신 삶의 상당 부분을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전적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말이다.

당신은 진정 무엇을 믿는가? 이 문제에 관하여 당신에게 선택권이 있다고 믿는가? 만일 당신이 하루 몇 시간씩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강도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적절하게 설계된 연습을 한다면, 성과가 점점 향상되다가 결국 최고 수준에 이르게 될까? 그렇다고 믿는다면 적어도 당신에게는 연습을 통해 뛰어난 성과를 달성할 기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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