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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론 공부 - 김수행 교수가 들려주는 자본 이야기
김수행 지음 / 돌베개 / 2014년 8월
평점 :
이 책은 자본론 완역자 김수행 교수님이 자본론에 대해 쉽고 상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설명하는 와중에 왜 그 사실이 우리에게 중요한 지에 대해 구체적인 현실문제들을 예시로 들며
독자들을 마르크스의 사상에 다가서게 한다. 실로 굉장한 운동가가 아닐까 생각했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져야 한다.
현 정책실장이신 장하성 교수는 그런 청년들의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을 개혁할 사회주의에 대해 맹목적인 찬양을 비판하고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수많은 문제점들을 낳는 자본주의의 미래는 어떻게 되어질까?
-계급투쟁없이 자본주의의 몰락은 가능할까?
-자본가들로부터 돈을 얻어오고 기업이 성장해야 국익과 실질적인 소득창출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자개연이 최선의 해결방안일까? 자개연의 문제점은 무엇이 있을까?
지금까지 철학자들은 세계를 여러가지 각도에서 해석하는 일에만 열중했다.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세계를 변혁하는 일이다. - Karl marx
p 75 이처럼 노동자를 착취한 잉여가치가 상업자본가, 금융적 자본가, 토지소유자, 국가, 산업자본가 사이에 분배된다는 것은, 이들 사이에 잉여가치를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는가를 둘러싸고 싸움이 일어날 수 있지만 (예컨대 금융적 자본가는 이자율을 인상하여 더 많은 이자를 받기를 원하지만, 산업자본가는 이자율이 인하되기를 원합니다), 이들 지배계급은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동자계급에게 더욱 긴 노동시간, 더욱 낮은 임금수준을 강제하여 노동자로부터 더욱 큰 잉여가치를 착취하려고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p 85 주식을 소유한 주주인 자본가는 불로소득자이고 기생층으로서 ‘무노동 무보수‘ 의 원칙을 위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식 투기를 통해 금융 질서를 혼란에 빠뜨리면서 빈부격차를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런 주주는 배당을 너무 많이 받아 가서 회사의 성장과 확대를 가로막고 있으므로, 기생적인 불로소득자의 주식을 회사나 사회에 기부하게 한다면, 이제 주식회사는 국민 모두의 소유가 되고, 고급 노동자인 전문 경영인과 일반 노동자들이 이윤을 증가시킬 목적으로 회사를 운영하지 않고 모든 ‘국민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운영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생산수단을 소유한 계급과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는 계급으로 국민이 구분되지 않아, 한 계급이 다른 계급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폐해가 사라집니다.
p 102 자본가들은 자신의 상품 값을 그 당시의 시장가치보다 낮게 만들어, 개별가치와 시장가치 사이의 차이를 ‘초과이윤‘으로 획득하려 합니다. 이것이 자본가들이 기술혁신에 열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예컨대 핸드폰의 시장가격이 100만원일 때 60만원에 만들어 40만원의 ‘초과이윤‘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p103 마르크스는 기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기계 그 자체는 노동시간을 단축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시간을 연장시키며,
기계 그 자체는 노동을 경감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노동강도를 높이며,
기계 그 자체는 자연력에 대한 인간의 승리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인간을 자연력의 노예로 만들며,
기계 그 자체는 생산자의 부를 증대시키지만
자본주의적으로 사용되면 생산자를 빈민으로 만든다.
- ‘자본론‘ 1 (하) : 592~593
p 132 정부 스스로 공기업이나 연구 기관, 노인 보호원을 만들어 국민의 필요와 욕구를 직접적으로 충족시키는 것이, 돈벌이에 혈안이 된 민간기업에 공적 자금을 주는 것보다 훨씬 더 공정성, 투명성, 효율성을 높일 것입니다.
p 136 신자유주의는, 새로운 가치를 직접적으로는 전혀 창조하지 않는 금융적 자본의 지배력을 조금도 약화시키지 않으면서, 세계경제 질서를 개혁하지 못하도록 봉쇄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세계경제는 계속 불황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대다수 서민의 삶은 피폐해지면서 자본주의 체제의 변혁을 요구하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p 165 "역사의 바퀴를 뒤로 돌리려 하기" 때문에 ‘반동적‘이라는 평가를 마르크스는 자주 하는 셈입니다. 예컨대 현재 우리나라에는 독점의 폐해가 크니까 독점의 반대인 자유경쟁을 촉진하자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사람들을 ‘반동적‘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유경쟁이 대자본으로 하여금 소자본을 삼키게 한 결과 독점이 생긴 것인데, 자유경쟁을 촉진하면 독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광범하게 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점의 폐해를 없애려면 자유경쟁이 아니라, 독점을 사회의 소유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역사의 나아가는 방향에 맞으므로 ‘진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p 187 스미스는 경제학을 연구할 때는 "인간은 윤리적으로 완전하다"는 가정을 토대에 깔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개인의 이윤을 올리기 위해 함부로 연기를 뿜어대는 그런 인간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 윤리적 가정 위에서 경제가 어떻게 운동하는가를 밝힌 것이 ‘국부론‘입니다. 그러나 세상에 비윤리적인 기업가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스미스의 위의 명제는 엉터리가 된 것입니다.
p 221 마르크스는 개별 자본가와 자본가계급 전체 사이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어떤 주식 투기의 경우에도, 언젠가 한 번은 벼락이 떨어지리라는 것 [가격이 폭락하리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자기 자신은 황금의 비를 모아 안전한 장소에 옮겨 놓은 뒤에 그 벼락이 이웃 사람의 머리 위에 떨어질 것을 바라고 있다. 뒷일은 될 대로 되라지! 이것이 모든 자본가와 모든 자본주의 나라의 표어이다. - ‘자본론‘1 (상) : 361
p 267 마르크스는 모든 사람들이 지구의 이용자일 뿐이므로 지구를 개량하여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을 권고합니다.
새로운 사회의 관점에서 보면, 지구에 대한 개개인의 사적 소유는 인간에 대한 인간의 사적 소유와 마찬가지로 불합리한 것이다.
게다가 사회 전체, 한 국민, 동시에 존재하는 사회들 전체도 지구의 소유자는 아니다. 그들은 다만 지구의 점유자, 이용자일 따름이며, 선량한 가장으로서 지구를 개량하여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한다. - ‘자본론‘3 (하) :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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