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옳고, 네가 틀려! - '확신'을 '의심'으로 바꾸는 철학적 논쟁
티머시 윌리엄슨 지음, 하윤숙 옮김 / 곰출판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의 입장과 사고방식에 대해 생각한다. 이쪽 저쪽에서 경험과 이야기들을 통해 각자만의 신념을 세워간다. 그리고 또 다른 경험을 통해 변증법적으로 신념을 보완하며 수정해간다. 그 과정 속에서 인간은 점차 자기만의 사고 체계를 구축하기에 이른다. 

이 책은 그렇게 스스로의 확고한 가치 체계를 구축한 네 명의 인물들이 서로의 생각과 주관에 관하여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고 토론을 한다. 네 명의 서로 다른 생각들이 다양한 관점을 기준으로 대화를 주고받는다.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크의 상대주의와 세라의 오류가능주의의 경계에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상대주의 역시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고 본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에 관하여 의심을 하게된다면 소크라테스는 될 수 있어도 평범한 사회인은 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적당한 선에 관하여 오류가능주의를 받아들임으로써 사회를 살아나간다. 이렇게 간단하게 그 내용을 전부 종합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이 안겨준 논쟁의 다양성들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흥미로운 논쟁들은 다듬어지는 듯 하다가도 쉽게 다듬어지지 못한다. 각자의 입장에서는 언제나 자신의 의견이 우선인 셈인것. 상대주의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자크 역시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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