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의 방에는 쓰레기통이 없다! - 낭비 없고 세련된 프랑스식 미니멀라이프
미카 포사 지음, 홍미화 옮김 / 윌스타일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이제는 소유보다 존재의 가치가 절실할 때. 탐욕을 기치로 내걸은 자본사회의 풍토를 뒤엎고 자유와 평등, 박애를 지향하는 사랑의 가치에 초점을 맞추자. 막연한 사대주의보단 현재의 삶에 만족할 수 있는 방식을 느낄 수 있다.

p 90
한바탕 축구를 하며 놀다가 소년의 어머니가 은색 꾸러미를 아무렇지 않게 가방에서 꺼냈습니다. 소년이 은박지를 열자 둥근 파운드 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냈지요. 크림도, 초콜릿도, 과일도 없는 소박한 것이었지만 그것이 바로 생일케이크였습니다. 아이는 파운드 케이크에 나이 수만큼 초를 꽂았습니다. 초를 끄고 어머니가 자른 케이크를 아이가 친구들에게 나눠주고 화기애애한 축복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p 144
그런가 하면, 어떤 집에서는 집을 봐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그 가족이 ‘당신을 신뢰하고 있어요‘라는 의미입니다. 집 안에 있는 물건을 사용해도 좋다든지 집을 비운 사이 머물러도 좋다는 것은 웬만큼 마음을 여는 관계가 아니면 힘든 일이겠지요. 프랑스 사람들에게 있어 훌륭한 대접이란, 상대방에게 온갖 정성을 다하기보다 상대를 믿고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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