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양장본)
사카토 켄지 지음, 고은진 옮김 / 해바라기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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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왜 이 책을 서점에서 약간의 흥분을 느끼면서 골랐을까? 아침 6시에 일어나서 8시나 되서야 퇴근하고, 하루를 스트레스와 긴장속에 살아야하는 영업관리직에 있는 내가 왜 이 책을 보고 읽기도 전에 기대감에 열광을 하였을까? 그 이유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에게 부족한 것은 어떤 노트를 쓰고, 어떤 색깔의 볼펜을 쓰고, 어떻게 분류를 하고 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나에게 부족한 것은 기술이 아니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나의 생각의 문제였다. 그리고 나의 열정의 문제였다.

한동안 메모를 하기 위해 애를 써 보았다. 한권을 다 썼는데, 그게 그거였다. 문제는 손이 아니라, 손을 움직이게 하는 머리와 마음이었다. 내 생각을 쏟아낼수 있는 머리와 가슴이 부족한 것이었다. 아마 독자들은 약간씩은 실망을 했을 것이다. 일본 사람들의 글쓰기는 항상 다 읽고 나면, 돈이 아깝다. 쓸 필요도 없는 글을 비싸게 보았다는 아쉬움이 자꾸 인다. 결론은 메모를 남기는 사람의 열정과 머리와 지식과 그 사람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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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듀어런스 -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캐롤라인 알렉산더 지음, 김세중 옮김, 프랭크 헐리 사진 / 뜨인돌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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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클턴은 남극대륙횡단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준비하고,모험을 해가면서 여러가지 리더쉽을 보여주었다. 서점에 가면 수십가지의 변형된 여러가지 종류의 리더쉽을 접하게 된다. 이제서야 그것이 책을 팔기위한, 글을 쓰기위한, 허망한 것이었음을 깨닫는다. 리더쉽은 한가지다. 하나의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조직이 한방향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훌륭하게 이끌어내는 것, 그리하여 그 목표를 달성하는것이 리더쉽의 정체이다. 이제 새클턴에게서 배운 리더쉽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먼저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기고자 한 선각자적인 리더이다. 남극과 북극 정복이라는 목표를 상실하고 그에 비관적이지 않고, 또 새로운 목표를 찾아 나서는 항상 변화를 갈망하는 리더이다. 둘째로 항상 다음을 생각하는 리더이다. 선원을 모집하면서, 노래를 잘하냐는 엉뚱한 질문을 해대는 리더. 즉, 조직원의 화합을 생각할 줄 하는 리더이다. 그 일에 대한 전문가는 어디에서든 구할수 있다. 하지만, 조직에 적응하지 못하고 화합을 깨는 조직원은 오히려 해가 된다. 새클턴은 그것을 파악하고, 사람을 뽑았다.

셋째로 서번트 리더쉽이다. 선장 등 고급선원에 앞서 일반선원들을 먼저 생각했다. 그들에게 가장 좋은 자리를 제공하고, 좋은 음식을 먼저 제공했다. 당연히 로열티가 높아지고, 고급,하급 선원간의 반목을 완전히 없애는데 성공했다. 극한 상황에서의 비스켓 한조각은 생명과도 바꾸기 힘든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비스켓으로 새클턴은 대신 평생을 함께 할 동지를 얻었다. 넷째로, 규율에 입각한 엄격한 리더이다. 한 선원이 동료들간의 화합을 깨고, 제 멋대로 행동하였다. 새클턴은 따끔하게 , 그리고 공정하게 그를 나무라고, 즉시 질서를 바로잡았다.

다섯째, 조직원에게 항상 지침을 가지고 있는 준비된 리더이다. 리더가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더구나 남극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생각하기 조차 싫은 모습이다. 조직원들은 리더를 믿었고, 그를 말없이 따랐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여섯째, 서바이벌 리더쉽이다. 누구도 무서워서 떠나기 싫어하는엘리펀트 섬을 , 그것도 천키로미터나 되는 방향도 제대로 잡히지 않는 섬을 향하여, 출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당시의 새클턴을 생각해보면, 그가 얼마나 고민과 갈등을 했을지 가히 짐작이 된다. 하지만, 살기 위해서 그는 떠날것을 결정했다. 그리고 그가 옳았다.

일곱째, 강력한 추진력이다. 그는 한번 결정하면 바로 조직원간의 일을 배분하고, 즉시 실천에 옮겼다. 그가 정한것은 바로 법이자 규율이자 삶이었다. 여덟째,말이 앞서지 않고, 솔선수범하는모습을 보여주었다. 험한 길을 떠날때, 새클턴이 뒤에서 빠지는 모습은 한번도 없었다.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어려운 일을 해내는 모습은 아마 조직원들로 하여금 아버지로 느끼게 할만큼의 감동과 신뢰를 자아냈을 것이다.

아홉째, 진한 동료애이다. 그가 구조선을 타고, 남은 22명의 인원을 세고, 쉬었을 큰 한숨을 느낀다. 열번째, 포기할때를 아는 진정한 리더이다. 본인의 판단이 잘못되었을 경우, 그것을 과감하게 인정하고, 또 새로운 방안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목표와 그리고 조직원의 생존사이에서 갈등했을 새클턴.

말하기 좋아하는 학자들은 여기서 수십가지의 리더쉽이라는 명칭을 붙이면서, 책을 많이도 냈을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리더쉽은 한가지이다. 지도자형 리더? 그것은 진정한 리더는 아니다. 서번트 리더쉽? 사람은 마음을 움직인다고 100% 모두 따르는 것은 아니다. 리더는 모든 장점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냐 아니면 반쪽 리더냐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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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 파워프로그램
토니 엘리샌드라 지음, 류경희 옮김 / 예문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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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함께 마트를 돌아보던중,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이 있었다. 바로 카리스마를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한 책이다. 30명 남짓 조직원과 일하는 내게 '약발이 다 됐다'라는 자괴감은 일이 힘들때마다 찾아오는 생각이다. 자신의 포지션을 이용한 '칼 있으마'가 아니고, 나와 함께 있으면 자신도 모르게 나를 따라줄수 있는 나만의 능력을 키우고 싶었다. 카리스마라는 것은 개발되어지지 않으면, 금새 옛것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 같다.
주기는 한 1년 정도 될까? 외적 이미지, 말하기,경청하기,비전쌓기,설득력, 공간과 시간 활용하기,유형별 적응능력 극대화하기 등 7가지를 의식적으로 개발하면, 어느새 나는 다시 새로운 카리스마로 무장하고, 내 주위의 항상 부딪히는 사람들과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낼수 있을 것이다. 우리 첫째딸 서영이의 출산으로 읽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꼭 다시 한번 읽어야 할 책이다. 정독하며, 정리를 하며 읽었다. 다시 나의 상화에 맞게 새로운 것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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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거를 찾아 떠난 7일간의 특별한 여행
질베르 시누에 지음, 홍세화 옮김 / 예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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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53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하지만 인식의 전환은 경유로 뒤덮인 새한마리를 보고,아들에게 이 지구상에 벌어지고 있는 끔찍한 일들을 그대로 알려주기로 마음먹는다. 호수,바다,각대륙,온실효과,남극,콜럼바인,에이즈,무관심한 정치인,소수독점기업인,전쟁,기아... 아 1주일간 아이는 많은 것을 배우고 말았다. 그러나 아버지의이야기속에는 웬지 체념이 섞인 것같고, 아이가 받아들이는 태도는 웬지 천진난만하기만 하다. 아버지는 속죄를 하는 마음인 것 같고, 아들은 왜 그런지 이유를 알고 싶어한다. 아버지는 과거에 대한 것이고, 아들은 본인인 그 과거속에 있기를 거부하는 것 같다. 아 나의 기대되로, 아들은 보거를 지키고 있는 하데스, 머리 셋 달린 개를 죽이고 보거를 구출했다. 기아와 질병에 고통받는 이미지를 스스로 깨뜨려버린 것이다. 아버지는 이렇게 아들을 키우고, 이 아들은 나중에 또 이러한 아들을 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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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은 항상 남의 탓만 한다
존 G. 밀러 지음, 송경근 옮김 / 한언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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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BQ! 즉,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문제는 양극으로 확연하게 구분된다. 누가,언제,왜 그랬어?..아! 내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하는 말들이다. 물론 그 질문의 결과는 이 책에 전적으로 수긍한다. 어떻게, 무엇을, 내가, 하여야 할까? 라는 질문을 던지면, 그리고 그것을 행동,실천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동반하면, 바로 앞에 있던 골치아픈 문제는 순식간에 해결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런데, 이 책은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한다. 한번 책을 읽었다고 해서, ,이러한 것이 습관화되지는 않는다. 행동으로 습관화시켜야 한다. 책을 두번 읽는다고? 그렇게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단지 아는것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매 상황을 차분이 돌이켜보고, 생각해보라. 그리고 행동해보라. 그리고 돌이켜보라. 결국은 내가 무엇을 어떻게 실천해보았기 때문에 잘되었든지 못되었든지 하는결과가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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