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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기술 - 머리보다 손이 먼저 움직이는 (양장본)
사카토 켄지 지음, 고은진 옮김 / 해바라기 / 2005년 3월
평점 :
품절
나는 왜 이 책을 서점에서 약간의 흥분을 느끼면서 골랐을까? 아침 6시에 일어나서 8시나 되서야 퇴근하고, 하루를 스트레스와 긴장속에 살아야하는 영업관리직에 있는 내가 왜 이 책을 보고 읽기도 전에 기대감에 열광을 하였을까? 그 이유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에게 부족한 것은 어떤 노트를 쓰고, 어떤 색깔의 볼펜을 쓰고, 어떻게 분류를 하고 하는 것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나에게 부족한 것은 기술이 아니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나의 생각의 문제였다. 그리고 나의 열정의 문제였다.
한동안 메모를 하기 위해 애를 써 보았다. 한권을 다 썼는데, 그게 그거였다. 문제는 손이 아니라, 손을 움직이게 하는 머리와 마음이었다. 내 생각을 쏟아낼수 있는 머리와 가슴이 부족한 것이었다. 아마 독자들은 약간씩은 실망을 했을 것이다. 일본 사람들의 글쓰기는 항상 다 읽고 나면, 돈이 아깝다. 쓸 필요도 없는 글을 비싸게 보았다는 아쉬움이 자꾸 인다. 결론은 메모를 남기는 사람의 열정과 머리와 지식과 그 사람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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