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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 신용호 - 맨손가락으로 생나무를 뚫고
이규태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몇년전 대산의 강의를 직접 들어본 적이 있다. 그 전 강의가 너무지루하여, 계속 꾸벅꾸벅 졸던 내게 머리가 허옇게 샌 남의 부축을 받아 나와 앉아서 강의 를 하는 한 노인의 짧은 강의는 나에게 엄청난 부끄러움과 가슴벅참을 안겨 준 것이었다. 그것은 아직 주변의 누구에게서도 보기 힘들었던 열정이라는 것이었다. 내가 알기로는 건강이 악화되어, 오늘 내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분은 아직도 열정을 가지고 우리의, 우리 같은 젊은이의 가슴에 불을 지피려고 하고 있었다.
대산 신용호는 작가가 조선일보 이규태가 적은 것 빼고는 정말 각 대학에서 강의를 할 만한 인생을 사신 분이다. 지금의 비전,윤리 경영 운운은 이미 이 분이 십수년전에 벌써 추진했던 것이었다. 단지 그 당시의 투박한 상황들이 그것을 발전시키지 못했을 뿐이었다.
시골 한 마을의 학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한 어린이가 세계최초로 교육보험을 창안하며 굴지의 보험회사로 성장발전시키기까지의 긴 , 하지만 급박한 여정을 한 눈에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