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안철수 지음 / 김영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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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드는 생각이 혹시 안철수 씨와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 대표이사 회장이 서로 미국에서 같이 경영을 공부했는가 하는 것이었다. 비전작업과 핵심가치, 존재이유, 기업문화, 미래를 내다보는 긴호흡 등 너무나 흡사한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의사 출신이 의사라는 보장된 성공을 때려치우고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난 한 청년의사의 얘기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듯 하다. 하지만 요즘에 의사를 생각하면, 별 특이한 것도 아닌것 같다. 근데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 회장도 서울대학교 산부인과 의사 겸 교수를 그만두고 보험회사 경영의 길로 들어선 것도 그러고 보니 똑같다. 참 희한도 하다.

나는 안철수씨의 인간적인 경영에 더욱 관심이 많다. 그의 단기간의 성과라는 재미없는 이야기보다는, 바둑을 둘때 긴 안목을 가지고, 요소요소에 바둑돌을 놓아가며 자신의 그림을 천천히 천천히 만들어나가는 내가 닮고 싶은 모습에 나는 주목한다.

수많은 리더십중에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기에, 내가 가장 체득하고 싶은 리더십을 안철수씨는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정중동! 긴 호흡! 내가 좋아하는 표현이다. 기업에 영혼을 불어넣어 그 조직원들에게까지 그것이 내재화되어 그것이 기어이 문화로까지 자리잡도록 하는 , 은근하고 끈질긴 리더십! 그리고 정직한 리더십! 내가 배우고 싶고, 그리고 실현하고 시은 리더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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