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형 인간 - 인생을 두 배로 사는
사이쇼 히로시 지음, 최현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메모의 기술이라는 책을 읽고 이미 이야기한적이 있지만, 나는 일본사람이 적은 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도저히 쓸거리가 안되는 걸 가지고,읽을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최근에 읽은 것들이 모두 그렇다.이 책 또한 별 기대하지 않으면서도 베스트셀러라는 시대의 흐름(?)때문에 손에 쥐게 되었다.하지만 바로 써먹을수 있는, 그러하면서도 작자의 주장에 동의가 되는 아주 좋은 책이라는 걸 알고, 단숨에 읽게 되었다.

먼저 하루 24시간, 인생이라는 유한한 시간을 고무줄처럼 늘려서 쓰는 법에 대해 이 글이 알려준다는 데 대해 관심이 갔다. 최근 잦은 밤늦은 술자리로 그 뒷날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어떻게 하면 1차만 간단히 하고 도망갈까 하고 궁리하는 나에게 이 책은 나의 눈을 번쩍 뜨게 만들었다. 하루 수면의 싸이클이라는 아주 과학적인 듯한 설명. 잠을 자기 위한 방법으로 하루를 피로를 느낄 정도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것.오래 자는 사람은 무언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이라는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언젠가 느껴본적이 있다. 아주 한산한 전철을 타고, 책분량 40페이지를 읽고, 머리에 뭔가를 잔득 집어넣고 회사로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근하는 내 모습! 그때 느꼈던 여유로움! 아직 각 집마다 불이 채 켜지지 않았을 때, 나 혼자 몰래 일어나 세상을 내가 가장 먼저 깨웠다는 즐거움에 사로잡힌 채, 일터로 나가는 혼자만의 멋을 느꼈던 적이 있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9년을 하면서 인생의 무게라는 핑계가 나를 늦게 자게 만들었고, 결국 무력하게 만들었다.

아직 뭔가를 하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아주 큰 무언가를 할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조성하는 아주 소중한 책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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