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라는 것이 역사속에서, 그리고 내 가슴속에서 옅어져 간 지금, 미국의 한 사회주의자의 글을 읽게 되었다. 이책은 홍상수 감독 영화 '생활의 발견'에 화면에 큼지막하게 나와서 흥미를 끌었었다. 잭런던의 '강철군화'이래 미국에도 사회주의라는 것이 있었다는 것을 잊었던 것 같다. 자신의 신념과 불굴의 의지를, 차분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전세계에, 결국은 자신의 인생에 온몸으로 실천하며 보여주었던 한 인간의 삶 속에서...까불었던 내 학창시절이 스쳐간다.그리고 지금의 내 모습이 ... 숙연해 지는 느낌이다. 아뭏든 보통의 자서전과는 조금 다르다. 사건과 사고의 비중이 독자들로 하여금 재미나게 읽히게 하는 책은 아닌 것 같다. 내가 무려 2달이 걸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