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에 돌잔치한 둘째 핑계로 사실 영화는 몇달만에 보는 건지 모르겠다.  볼 영화는 많이 있는데, 두시간을 못내어 그렇다.

이스턴 프라미씨즈. 배우가 낯이 익어 플레이를 눌렀다. 뱅상 카셀! 돌이킬 수 없는 이란 영화에 나왔었지! 참으로 충격적인 영화였는데...근데 모니카 벨루치와 뱅상이 부부라는 사실! 이제서야 알았다. 비고 모르텐슨은 기억나는 영화는 없는데, 주로 선한 역에 자주 나왔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폭력의 역사라는 영화를 봤었는데, 거기도 주인공이네.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아가다가 또 마피아와 연루되는 영화인데, 여기서도 어쨋든 두가지 신분을 유지하는 데서는 동일한 거 같다. 아 또 킹콩에 나오는 주인공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마피아 대부가 유명한 영화에 나왔던 사람인데,,, 기억이 안 나네.

감독이 일부러 긴장감을 줄려고 엄청 노력한 작품인 것 같다. 장면 장면 마다 불안하고, 큰일 날것 같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근데 액션장면은 별로 나오지도 않는다. 사우나실에서 체첸 출신 러시아인 2명과 격투신. 별로 멋있게 싸우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안 죽을려고 엄청 노력한다는 사실은 그대로 전달되었다. 사실적이다. 쿵후 영화가 아니니까...

마지막 경찰 끄나풀인게 관객들에게 알려지고, 여주인공(?)과의 로맨스아닌 로맨스도 살짜쿵~!, 마지막 장면이 내 생각엔 압권이다. 마피아 대부가 앉아있던 자리에 비슷한 옷차림으로 비고가 앉아있고, 느린 음악과 화면 정지~ 그 장면을 보면서 계획대로 마피아 조직을 접수를 했지만, 다시는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올 수 었는 한 남자의 비애를 알 수 있었다. 그 장면 직전에 강간당한 14살짜리 소녀의 딸을 키우며 사는 행복한 모습의 여주인공과, 어두운 식당에 멍하니 앉아있는 비고의 모습이 명확하게 대비된다.

꼭 대부라는 마피아 영화를 보는 것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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