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당신은 자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깜빡이는 커서에 초치기를 하듯이 그냥 내리찍고 있는 것은 아니냐고. 열 개의 손가락으로 무심히 눌러되었던 일들이 생각나 이젠 그냥 커서가 깜빡이도록 내버려둔다. 그리고 날 돌아본다.
낮술의 단점.
마실 때는 좋으나, 꼭 하루를 넘기지 못하고 일어나게 된다. 즉, 잠을 제대로 못 자게 되어 슬프다. 하루를 버는 것인지 하루를 버리는 것인지, 그것은 비슷하면서도 썩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