쨍한 사진을 위한 DSLR 활용 테크닉
표현준, CODMEDIA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4년전 쯤이었다. 난 똑딱이 디카를 사게 되었다. 그당시만 해도 200만화소가 보편적인 추세였으며 디카의 존재는 그 당시 MP3와 비슷했던 것 같다. 요즘은 어떤가. MP3와 디카는 어느새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것이 참 간사하다. 그때 그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되지.. 라는 생각이 들어야 하는데, 그게 아닌거다. 사진기만큼 업글병 잘 걸리는 것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똑딱이의 한계를 충분히 느낀 뒤, 일단 나에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인물 사진에서 배경을 날리는 것이었다. 초보자에서 한단계 올라갈 때 쉽게 느낄 수 있는 현상이다. 일명 아웃포커싱이라는 것인데, 왜 내 똑딱이 카메라로는 안 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수없이 나에게(?) 던져봤지만 알 수 없었다. 그러다 군에 입대하고 동기녀석 중의 한놈을 통해서 사진에 관한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다. 피사계심도, 조리개, 셔터스피드 등 사진에 관련된 용어를 알면 알수록 내 마음의 눈높이는 한없이 올라갔고, 꼭 나를 위해 키를 낮춰준 것인냥 DSLR의 가격은 조금씩 내려와 내가 넘볼 수 있는 단계에까지 오게 되었다. 눈높이가 맞은 것이다..그래도 아직은 버겁다..
 
가전제품의 올바른 사용은 매뉴얼 정독이라고 굳게 믿는 나이기에 아직 매뉴얼은 없고 대신 사진관련 책을 보는 것이 대리만족 효과를 안겨주어 여러 책을 보다가 정착한 책이다.
 
쨍한 사진을 위한 DSLR 활용테크닉..
 
사진, 디카, 포토샵, 등등 이런 분야에 관련된 책들은 몇권 있었는데 DSLR만 따로 분류해 놓은 책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보게 된 책인데, 수준도 입문서용으로 적절하고 단순히 DSLR에 관해서만 다뤄놓은 것이 아니라 사진기 전반에 관해서 다뤄주기도 하고 사진의 편집에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 미학도 살짝 건드려준다.
 
지금 내 수준의 디카 사용자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분명 지름신과 영접할 듯하다..
 
아직 DSLR은 없지만 이렇게라도 사진에 관해 알아가는 일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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