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다고지 - 30주년 기념판 그린비 크리티컬 컬렉션 15
파울루 프레이리 지음, 남경태 옮김 / 그린비 / 2002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페다고지(pedagogy), 번역하면 '교육학'이란 뜻이다. 원제는 pedagogy of oppressed 이며 '피억압자의 교육학'이라고 해석된다.

△△교육학과에 다니는 사람으로서 '교육XX' '교육OO'같은 과목을 너무 싫어했엇다. 그냥 재미가 없었다. 아마 페다고지란 말이 '교육학'의 영어발음인 줄 알았다면, 안 읽었을 수도 있었다. 짧은 영어 실력을 탓할 수 밖에. 책이 나온지 30년이 지났지만, 이 책을 넘기다보면 고전의 힘을 알게 된다. 고작 20년 전에 태어난 내가 읽어도 새로운 시각을 해주니 말이다.

그는 현교육을 '은행저금식(banking education)'이라 비판하며 '문제제기식(problem posing education)'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견을 조목조목 내세워 나가는데, 이해되지 않는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와 매끄럽게 읽히지 않았다. 독자의 지적 능력을 탓할 뿐이다.

'의식화(conscientization)' '대화' '프락시스:이론적 실천' ' 문제제기식 교육' '비판의식' '열린 사회' 등의 단어로 크게 요약되는 이 책은 이정도의 개념을 숙지해도 좋을 것 같다.

'교육자'를 꿈꾸는 나에게 이 책은 간과하기 쉬운 한가지를 일깨워 주엇다. 그것은 바로 대화의 소중함이다. 교육에서의 대화는 생명인 것이다. 숨쉬는 교육, 늘 흐르는 개울물같은 교육, 깨어 있는 교육을 새롭게 꿈꾸게 되었다. 꿈꾸는 인생이기에 아직 우리는 살아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