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그 여자 - MBC FM '이소라의 음악도시'의 아름다운 101가지 사랑 이야기 그 남자 그 여자 2
이미나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그 시간이 되면 라디오에선 한커플씩 엇갈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여자는 가수 이소라, 남자는 윤도편, 성시경, 기타등등 번갈아 목소리를 빌려주었는데, 사연들이 청취자의 것인 줄 알았건만 놀랍게도 한 사람의 가슴과 머리 그리고 노트북에서 나온 것이었다. 365일 다른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 그 능력은 정당 대단하다. 축복받은 능력이다 남과 여가 만나 각기 서로 다른 직선, 곡선을 타는 것 같았지만, 결국엔 그것은 하나의 하트로 귀결된다는 걸 알 수 있게 해주었다. 글의 향기, 무늬가 다르지만 오래 전 보았던 류시화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이 생각났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모든 것이 변하는 듯 착각하지만, 그것은 여전하고 변함없었다. 서로 그리워하고 아끼는 하나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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