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교과서를 배우면서 정말 화가 났던 것은 '왜 1900년도 아니 해방이후의 역사는 몇줄로 줄여버리는가.' 너무나 답답했다. 숫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사건들과 제XX대 대통령의 이름이면 끝나는 해방이후의 역사. 역사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미쳐버릴 것 같았다. 청소년의 국한된 시각으로 좋은 책을 찾지 못해서 그런지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근현대사관련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고, 여러 책들을 거쳐오다가 오게 된것이 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박정희에 대해 무턱대고 좋아라 하는 어머님께 한마디정도는-혹은 여러마디- 잘라 말할 수 있는 정보를 얻었다. 많은 자료 수집과 그것을 잘 엮어 나가신 강준만님께 감사를 표한다. 어여 2,3권을 읽고 후의 80년대도 한번 둘러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