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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결정 - 행복하고 존엄한 삶은 내가 결정하는 삶이다 ㅣ 일상인문학 5
페터 비에리 지음, 문항심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9월
평점 :
알라딘 굿즈 보온병을 받고 싶은데 굿즈에 포함된 책 중 무슨책을 고를까 하다가 철학전공을 한 소설가가 쓴 인문서적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했다. 이 책의 저자 피터 비에리는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작가라고도 하는데 작가 이름이 '파스칼 메르시어'로 되어있다. 피터 비에리가 소설을 쓸 때는 '파스칼 메르시어' 라는 필명을 사용한다고 한다며..지금 살펴보니 네이버 책에는 자기 결정 또한 파스칼 메르시어로 통일되어있네.
장바구니에 담으면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의 시학' 이라는 책과 고민했다. 민음사에서 민음 생각이라는 인문 시리즈를 내고 있던데 무척 설레는 책이 많아 보인다. 이 책도 꼭 읽어보고 싶다.
붉은색의 표지와 108쪽이라는 얇은 두께를 지닌 '자기 결정'은 사흘간의 강의를 3장으로 나누어 기록한 책이라고 하는데 강의가 그대로 옮겨진 것치고는 버릴 문장이 없을 정도로 알차게 읽혔다. 심리학, 철학, 읽기, 쓰기, 언어, 교양, 문화 등이 자기 결정과 연관되어 흥미로웠는데 두께가 얇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아쉬움도 있었다. 주체적이라는 말이 슬슬 따분해지고는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조금 더 확실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언어라던지 책에서 언급된 부분 중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생겨 참고문헌에 나오는 몇몇 책들을 보관함에 담아뒀다. 피터 비에리의 '삶의 격'이라는 책도 읽어 보고싶다.
오랜만에 좋은책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