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인 이야기 3 - 승자의 혼미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3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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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의 역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지 못했지만, 그라쿠스 형제의 안타까운 죽음이라든지, 마리우스와 술라의 통치 그리고 폼페이우스의 치적 등을 자세히 알게 되었다.  

하지만 로마의 '문제'는 점점 골이 깊어지고 있었다. 승자의 관점과 패자의 관점은 언제나 상반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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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인 이야기 2 - 한니발 전쟁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2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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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니발에 대해서는 거의 몰랐던 나에게 많은 사실을 알게 했다. 특히 전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마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끼게 했다. 또한 시대의 영웅들의 등장과 몰락에 대해서도 교훈을 얻게 한다.

스키피오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지만, 많이 알게 되었다. 조국을 위해 일했지만, 결국 버림받게 되는 영웅의 모습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하여간, 제1차 포에니 전쟁과 "한니발 전쟁"이라고 불리는, 제2차 포에니 전쟁에 대해서 상세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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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1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권희정.김은경 옮김, 이일선 그림 / 인디북(인디아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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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톨스토이는 자신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처럼 글 속에서 어떤 신에 대한 메세지를 주고 싶어 하는 것같다. 하지만, 그는 한 종교에 회심한 종교인에 불과했다. 단편 하나 하나에 신에 대한 무엇인가를 주려하지만, 그것은 어느 종교에나 등장할 수 있는 이야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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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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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지혜를 주는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이 "기독교" 서적으로 포장되어 선전된다면, 해악(害惡)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복음도, 진리도, 죄에 대한 찔림도, 지옥도 전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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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힘
도야마 시게히코 지음, 김은경 옮김 / 북바이북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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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제목에 ‘망각’이란 단어가 있어서 일까, 리뷰 남기는 날짜를 잊고 말았다.
하지만 ‘망각’은 이 책에서 지적하는 것처럼 나쁘고, 부정적인 것들만 있지 않는 듯하다.

<망각의 힘>, 이 책은 개인적으로 잘 접해보지 않았던 일본 작가의 책이라, 약간의 호기심으로 다가가게 되었다. 특히 제목에서 제시하는 ‘망각’이라는 주제는, 사뭇 강렬한 무언가를 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하지만 <망각의 힘>이란 제목과 이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실망감을 주었다. 왜냐하면 ‘망각의 힘’과 연관된 글은 너무나도 간단하다 못해 간략했기 때문이다. 왠지 제목의 강렬함을 이용한 선전효과에 휘둘린듯하여 씁쓸함이 배어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의 내용 자체가 가치 없고 버려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망각의 힘>이란 제목과 책의 전반적인 내용의 일치가 너무나도 차이가 났다는 것이다(개인적 의견이다. 옮긴이 후기는 저자의 의중을 잘 읽은 듯 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의 양이 아니라 정보를 취합해 사고하는 능력이다...실험적 사고는 우리를 창조적 세계로 이끄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한다.’라며 ‘그야말로 인생이라는 소풍에서 찾아낸 보물쪽지와 같은 책이라.’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소풍 때 찾은 ‘꽝’ 쪽지가 자꾸만 생각났다. ‘꽝’은 너무했나?).
개인적으로는 <망각의 힘>이란 제목에 걸맞게, 망각이 사람의 삶에서 어떤 힘과 작용들이 있는지, 좀 더 구체적인 작가의 예리한 시각과 예상치 못한 시각으로 지적하고 살폈으면 했기 때문이다. 새로운 주제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일까?

작가는 간단 간단하며 짧고 집약된 글을 통해서, 사회전반에 걸친 현상들을 한 개인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물론 한 개인의 시각이라고 해서, 편협하고 극단적인 시각은 아니다. 한 지식인 또는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가질 수 있는, 그러나 평범하거나 너무 일반적이지 않는 사고(思考)를 통해, 글을 읽는 사람들도, 저자와 함께 좀 더 다가서서 생각하게 한다.
책에 나오는 전반적인 내용들에는 의미 있는 글이 많다.
“누에는 고치 때문에 불행해지진 않겠지만, 말의 껍질에 갇힌 인간은 누에만큼 행복할 순 없다...말이라는 껍질을 깨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지성이다.”(p.10,11)
“대부분의 교육은 눈에 치우치는 교육이 된다. 학교에서는 소리를 듣고 구분할 수 있는 귀를 만드는 훈련을 너무 늦게 시작한다. 대개 귀의 말은 가르칠 필요가 없다는 게 일반적이다...책은 읽을 줄 알지만 조금만 이야기가 복잡해지면 바로 따라갈 수 없게 된다.”(p.20)
“무엇이든 계속하면 힘이 된다고 하지만 그저 계속하는 것만으로는 힘이 되지 않는다. 중간에 쉬어가며 반복해야 한다...계속은 습관을 만든다. 일단 습관이 되면 무서울 정도의 힘을 갖는다. 습관은 끝나도 당분간 잔상작용을 일으킨다.”(p.31)
“우리는 타인을 잘 알고 있다고 쉽게 말하지만, 실은 아주 약간의 외양을 보는데 지나지 않는다.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는 마음속 깊은 곳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한다. 나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p.36)
“달을 탐사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지만 타인의 고민을 알기 위해선 경험과 상상력, 지적 능력을 총동원해야 한다...우리는 서로 그 경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조차 알지 못한 채 일생을 보내야 한다.”(p.132)
“영향을 미치려면 조금 거리를 둬야 한다는 말은 상식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뜻밖의 진리다. 서로 비슷한 사람끼리 모이는 게 인간의 습성이지만 같은 부류끼리 반발하는 일은 있어도 진심으로 서로 돕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p.164)
이외에도 많은 조각글들이 있다. 특히 ‘4인칭’이란, 새로운 관점에 대한 의견은 많은 동감이 되었다.

저자가 ‘후기를 대신해서’ 밝히고 있는 망각에 대한 의미의 제시는, 주목할 만하다.
“망각은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배설적용으로 볼 수 있다. 다양한 지식이 머릿속에 쌓이지만 전부 필요한 지식이라고 볼 순 없다. 중요한 것만 취하고 나머지는 쓰레기로 내보내야 한다. 망각은 이를 분별해 정리하는 작업니다. 쓰레기를 내보내는 일을 게을리 하면 머릿속은 쓰레기로 가득 찬 혼란에 빠진다.”(p.177)
“단지 지식이 만다고 기뻐하며 적절히 망각하는 일을 등한시한다면. 뭐든지 알고 있는 바보, 지적 메타볼릭 증후군에 걸리게 된다. 효율적 망각은 지극히 현대적인 문제다.”(p.178)
책 전체의 내용은, 짧은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읽기는 편하다. 그리고 ‘망각’과 연관된 글에 관심이 있다면, 책 중간과 책의 후기를 살피면 될 것이다.

<망각의 힘>은,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여유를 준 책이라 하겠다. 하지만 여전히 ‘망각’이 책 제목으로써, 전체적으로 책을 이끌어 간다고 할 수는 없는 책이라 아쉬움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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