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을 잘 속이는 가게 주인들 중 교회의 집사와 장로가 적지 않은 것처럼, 아름다운 이름일수록 도용의 가능성도 큰 법이다. 장로나 집사가 원래 나쁜 사람이 아니라, 그 좋은 이름을 도용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다. 구제나 기도나 금식과 같은 경건의 덕목들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만큼, 가짜도 들끓는다. 경건한 척 위장하는 데 효과적인 포장지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위선자들‘이 어떻게 이런 덕목들을 경건의 치장으로활용하는지를 보여 주시며, 그런 행태를 진정한 경건과 혼동하지말라고 경고하신다. p.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