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
김정희 지음 / 동아일보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35살의 주부입니다. 저도 학교다닐때는 왜 수학이니 물리니 화학이니 하는 공부를 해야하는지 모른체 그냥 무조건 외우기만 했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고등학교 시절의 물리 화학 선생님들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본인들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우리들에게 가르치려고 하셨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큰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서 갑자기 조급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좋은 선생님을 만나 수학과 그외 과학과목에 흥미를 붙이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지못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저라도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하지 않나하는 조바심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수학과 물리에 관한책을 찾아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제가 잘못 배워도 한참 잘못 배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윤리책에서만 접했던 칸트니 데카르트니 파스칼이니 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철학자만이 아니라 위대한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물리와 화학을 잘하려면 기본적으로 수학적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사실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점은 외국의 작가들은 수학 물리 화학에 대해 굉장히 쉽고 재밌게 써놓은 책이 많은데비해 우리나라 작가가 쓴 책은 그렇게 쉽고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기 어려웠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려운 수식으로 전문가가 아니라면 지레 겁부터 낼만한 책은 많이 있었지만요.) 그러다가, 김정희씨가 쓴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이야기란 책을 발견하고 기쁜마음에 얼른 집어들었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제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제가 해주고 싶던 수학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나와 있었습니다.

만약, 중학생 (아니 고등학생도) 자녀를 두신 부모님이 계신다면 필히 이책을 부모님께서 먼저 읽으시고 자녀들에게 선물하셨으면 참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아이도 중학생이 되면 이책을 꼭 선물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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