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의 꿈을 스캔하라 - 찾고! 모방하고! 이루어라!
김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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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달인, 강의의 고수, 골프 마케팅 전문가, 대한민국 대표 명강사, 최고경영자과장 스포츠 분야 최고 인기강사 등 그를 수식하는 말은 참 많다. 그런 그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20년간을 몸담고 있던 회사에서 명예 퇴직을 당하고 좌절을 겪던 즈음 만나게 되었던 책은 현대 경영학의 3대 아버지 중의 한 명인 톰 피터스의 책이었다. 그는 톰 피터스를 영웅으로 삼아 가슴 속에 품고 읽고 쓰고 따라하는 모방과 학습단계를 시작하여 새롭고 독특한 그의 영역을 창조적으로 만들어 가면서 인생 2막을 준비했고, 지금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늘 노력한다. "이 정도면 됐지" 하고 안주하고 머물러 버리는 순간 도태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 김광호 강사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지인이 준 mp3로 그가 강연했다는 특강 두 개를 들은 적이 있었다. 상당히 압도적이며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고, 명강사다운 면모가 대단했다. 그가 영웅을 만나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새롭게 시작했듯이 우리 모두 가슴속에 영웅을 품고, 영웅처럼 되고자 노력하며 열심히 살면 그를 능가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으며, 지난번에 들었던 강의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책을 읽는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우리는 흔히 영웅이라고 하면 단순히 우리보다 뛰어나거나 접근할 수 없는 특별한 영역의 사람들을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열악한 환경과 고난속에서도 수많은 노력을 통해서 그 모든 것을 뛰어넘은 사람들이 바로 진짜 영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책을 읽으며, 신문을 읽으며 혹은 검색을 하면서 자신만의 영웅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영웅을 발견하고 나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 저자가 말하기를 초지일관, 절차탁마, 청출어람이라고 하였는데 영웅이 되겠다고 이는 굳은 결의를 했다면 반드시 믿음과 열정을 쏟아부어야 하고, 영웅을 만나기 위해서는 시간과 정성을 다 바치고 자신의 자존심까지 버리고 배움 앞에 인내 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노력을 다하고 능력을 쌓아 영웅 이상의 성공을 이루어내겠다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책 속에는 영웅을 찾는 7가지 기술과, 영웅이 되는 8단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았으며 각 과정에 해당하는 곳에서 저자가 찾은 각 분야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가 있다. 실로 많은 위대한 인물들에 대한 해박한 지식들에 대해서 놀랬고, 강의 때와 마찬가지로 글에서도 단단한 결의와 강한 포스는 상당히 마음을 휘어잡았다고 해야 할까? 많이 배우고 감동받고, 정말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게 해주었다.

 

그리고 그는 책을 마무리짓는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진정 꿈을 꿀 수 없는 곳인가?"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치솟는 등록금에 대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는 이 현실 속에서 애써서 대학을 졸업해도 그저 취업준비생이나 실업자가 될 뿐, 제대로 된 줄이 없으면 출세 할 수 없다고 한다. 내가 아는 직장인 중 하나는 자신은 쥐꼬리만 한 월급에 시달리는데 누구는 불로소득으로 40억짜리 옷을 해 입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가뜩이나 팍팍한 가슴이 더 팍팍해졌다고 한다. 세상은 불공평하고, 더 이상 '개천에서 용난다'는 희망 따위는 가질 수 없다는 그의 말처럼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은 이제 정말 '꿈의 불모지'가 된지도 모른다. 그러나 꿈은 어느 곳에서든 자란다. 판도라 상자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하나가 희망이었듯이 꿈의 불모지는 있을 수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IMF를 맞아 한창 힘들었던 시절, 우리에게 희망을 주었던 박세리에 빠진 골프공을 살리기 위해 양말을 벗고 최선을 다했던 박세리 선수가 우승컵을 쥐는 모습을 보았을 때 우리의 가슴은 뛰었다. ...... 중략 ......막막하고 해결법이 보이지 않는 인생 앞에서 가슴이 뜨겁게 뛴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여기서 나는 다시 한 번 묻고 싶다. '이곳은 정말 꿈의 불모지 인가?', '가진 것 없는 우리가 인생의 주인공으로, 누군가의 영웅으로 산다는 건 그저 꿈일 뿐인가?'

 

이 책속에서 소개하고 있는 수많은 영웅들의 시작은 미미했으며, 남들보다 결코 좋지 않은 환경 속에서 가난과 편견에 시달리고, 신체적인 장애가 있었으며, 불혹의 나이에 다시 시작한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멋지게 성공했으며, 정말 말 그대로 영웅이 되었다. 그들보다 어쩌면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우리들은 늘 감사하지 못하며 온갖 핑계로 한계만을 짓고 있다. 에레베레스트를 최초로 정복한 에드먼드 힐러리는 "지난 도전에서는 실패했지만 다음에는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저 에베레스트 산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았지만 내 꿈은 계속 자라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말했다. 결국 마음가짐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갖은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되는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정말 간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성공에 대해서도, 인생에 대해서도. 그러면서 온갖 불평 불만만 늘어놓는 것이다. 그럴 시간에 더 많은 계획을 세우고 행동을 해야 한다.

 

뒝벌(bumblebee)은 생물학적으로 날 수 없다고 한다. 큰 덩치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기 때문이다. 그러나 뒝벌은 난다. 꽃을 향해 날아오르기를 원하고, 그렇게 해서 일주일에 무려 1,600킬로미터나 날면서 꿀을 모은다고 한다. 날지 못하는 새의 대표는 닭이다. 그러나 생물학자들은 아무리 분석해보아도 닭이 날지 못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닭은 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가졌음에도 땅에 있는 먹이에만 만족함으로써 날아오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내가 날 수 없다는 것을 잊은 채 날개를 퍼덕여 날아오르기를 원하는 뒝벌인가? 하지만 나에게 날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를 모른 채 땅을 배회하는 닭인가? 결국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너무 힘들어서 답답하고 용기가 나지 않는다면, 쉽게 만나기 힘든 저자의 강연을 듣는다는 셈치고 책을 열심히 읽고, 또 책속의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가짐을 곧바로 세우길 바란다. 그동안 책을 읽으며 많은 이들을 멘토로 삼았지만 이제는 마음 속에 확고하게 더 확실한 영웅을 만들고 그처럼 되기 위해 모방하고, 또 능가하기 위해서 계속 정진하는 자세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히 각인시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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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 - 택꼬의 630일간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기
김태현 지음 / 더난출판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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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일간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기라는 책의 부제에서 보듯이 이 책의 저자는 베테랑 자전거 여행가였다. 아직 여행에 빠져 사느라 9년째 대학생 신분이지만 그는 진짜 제대로 된 여행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스스로 인생의 길을 찾아가는 사람이었다. 그의 자전거 여행은 이미 초등학교때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가 630일간 아메리카 자전거 여행을 하는 밑바탕이 되었다고나 해야 할까? 초등학교 1학년때 자전거를 타고 부산에서 김해 왕복을 비롯하여, 해병대 전역 후 스쿠터를 사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타고 내려오기도 하고, 스물 다섯 살 때는 오토바이로 전국을 일주하고 그 해 여름에는 자전거를 타고 오사카와 도쿄를 왕복했다. 그리고 이 기나긴 아메리카 여행을 위해서 10개월간의 아르바이트를 하여 1,000만원을 모으고 드디어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LA에서 파타고니아까지 아메리카 대륙을 구석구석 여행한 그의 유랑기는 정말 다채로웠다. 자전거로 1만 3,000킬로 미터, 차량을 얻어탄 히치 하이킹까지 합치면 모두 2만 5,000킬로미터를 달렸고 58번이나 타이어에 펑크가 났다. 경찰임을 위장한 사람들에게 돈을 뜯기기도 하고, 도둑을 맞기도 하고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땡볕사막에서 새까맣게 타버리기도 하고 고산병에 시달리기도 했다. 그리고 넘어져서 심하게 다친 적도 있었고, 배고픔에 허덕이기도 했지만, 여행 속에서 자연과 마주하면서 하나가 되기도 했고, 정말 좋은 사람들도 만나서 그들의 정에 감동받고 하나하나 인생의 한 면을 멋지게 채워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돌아왔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 위해서 또 자신의 여행을 정리하기 위해서 블로그에 글을 올리게 되었고, 그의 글을 읽은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쉽게 가지 못하는 여행을 그의 글들을 통해서 대리만족을 하고 있었다.

 

중남미, 정말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나라이지만 내게 당장은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래서 늘 중남미 여행책을 읽게 되면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하지만 설레인다. 피곤한 와중에도 이 책을 펼쳐서 자전거 위에 몸을 싣고 그 곳에 가 있다보면 정말 내가 그곳에 와서 그곳을 겪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가보고 느껴봐야 더 많은 것들을 배우겠지. 기나긴 여행에서 돌아온 저자는 1년 정도 한국에서 쉰 뒤에 다시금 아프리카 여행을 떠났다고 한다. 그의 블로그에 가보면 알 수 있다. 그 결단력이 참 대단하다. 여행이라는 것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운다해도 오지에서 정말 고생하면서 하나하나 배워간다는 게 쉬운 일은 분명 아닐텐데, 그의 체력과 여행에 대한 열정에 정말 놀랍다. 마지막에 저자가 남긴 말 그리고 이 책의 제목처럼 "떠나지 않으면 청춘이 아니다"라는 말이 참 와닿는다. 그의 여행을 통해서 결코 포기할 줄 모르는 한 청춘의 이야기와 중남미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면서 에너지를 전수받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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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스무 살을 위한 101가지 작은 습관 - 조바심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꿈이 이루어지는 힘
탤렌 마이데너 지음, 박지숙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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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사장으로 승승가도의 삶을 달리고 있었지만 내적으로는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고 있던 이 책의 저자 탤렌 마이데너는 라이프 코치를 만나게 되고 삶이 달라지게 된다. 그리하여 그녀도 라이프 코치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라이프 코치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게 되며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의 영향을 받은 수많은 독자들 중의 한 명이 바로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저자 김수영 작가이다. 실업계 출신 골든벨 소녀로 익히 잘 알려져 있는 그녀. 실업계 최초로 골든벨을 울리고, 수능 375점으로 연세대학교에 당당하게 입학하는 그녀! 당시에는 정말 모두 대단하다고 입을 모았을 것이고 부러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대학생활을 했는 지는 그녀가 책을 써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명문대에 진학했고, 장학금을 받았지만 생활비와 학비, 가족 부양을 위해서 하루에도 몇 개씩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다. 그 이후에도 50개의 회사 입사지원에서 실패하자 더 자괴감에 빠지고 왜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 하냐는 원망 섞인 하소연까지 엄마에게 전화해 몇 시간에 걸쳐 전화하기도 했었다. 그런 그녀는 돈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라 생각하고 남들에게 보란듯이 성공하고 싶어서 남들이 선망하는 커리어 패스를 목표로 삼았다. 그리고 골드만삭스 입사라는 목표를 이루어냈지만 정작 적성에 맞지 않는 일 때문에 행복하지 않았고, 암선고까지 받고 나서 더 절망의 나락으로 빠졌다. 답답해 하던 그녀는 책에서 해답을 찾고자 여러 분야의 책들을 닥치는 대로 읽어갔고, 그러던 중 바로 이 책을 2005년 만나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성공이 찾아 올 수 있다니 믿기지 않았지만 책 속의 지침들을 하나씩 따라해보기로 마음 먹게 되었다. 그렇게 하나씩 자신의 습관들을 고쳐나가고, 73개의 꿈리스트를 쓰고 그 꿈들을 하나씩 달성하고 또 새롭게 꿈을 세우면서 지금은 정말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도중에 간간히 위기나 슬럼프가 오기도 했지만 지난 6년 동안 늘 침대 맡에 두고 매일 밤 잠들기 전에 이 책을 읽으며 계속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충전해 왔기 때문에 그때마다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 지금 꿈의 파노라마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는 김수영 작가에게 여전히 이 책은 보란듯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독자들에게 이 책이 꿈을 이루는 데 더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추천사까지 정성스레 써주었다.

 

이 책의 제목이 꿈꾸는 스무 살을 위한 101가지 습관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영어 원제목(Coach yourself to success)에서 볼 수 있듯이 꼭 스무 살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책 속의 내용들은 정말 사소한 습관처럼 보이지만 그 사소한 것들을 어떻게 제어하고 바꾸느냐가 얼마나 큰 변화를 가져올 지는 아무도 모른다. 실제로 해보아야 아는 것이다. 일단 이 책은 그냥 읽는 책이 아니다. 책에는 저자가 만났던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의 지침에 따라서 삶을 변화시켜 나갔는지에 대한 내용들과, "다섯 가지 혹은 백 가지만 적어보아라." 등등의 무언가 실천해보게 하는 여러가지 내용들이 나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한 번 읽어서는 부족하고 책의 한 챕터씩 정해서 혹은 정말 내게 필요한 챕터들을 정해서 어떻게 실천해 갔는지 혹은 책에서 적으라는 대로 적어보는 것이 더 필요할 듯 싶다. 작은 지침이라도 실천을 통해서 하루하루 달라지는 삶, 간절히 원하는 것을 이루면서 정말 행복하게 사는 삶을 살고 싶다면 꼭 읽고 실천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오늘부터 이제 다시 하나씩 책 속의 지침들을 다시 되새기며 실천하고 따라 해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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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기 표현사전 워크북 (교재 별매) - 내가 쓰고 싶은 말이 다 있는, 개정증보판 영어일기 표현사전
하명옥 지음 / 넥서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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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하명옥 선생님의 <영어일기 표현사전> 개정증보판의 워크북이다.

기존에 영어일기 표현사전 개정판이 아닌 책으로 한번 봤었고, 그렇다고 해서 딱히 영어일기를 많이 쓰게 된 것도 아니었다.

그게 다 작심삼일이라서...

 

한글로 일기 쓰기도 힘든데, 영어로 일기를 얼마나 쓰게 되었을까!

이 얇은 책은 <영어일기 표현사전>의 각 주제가 순서별로 나뉘어 있고,

핵심적인 문장들만 영작을 실제로 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일기를 쓰는 게 아니라 영작을 위한 워크북이라고 생각하면 좋다.

영어일기 표현사전을 한 번 보기만 하고 일기도 쓰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말아서, 워크북이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샀는데...

괜찮은 책이었다.

 

책이 얇긴한데, 워낙 게으르게 봐서 다 보는데는 시간이 꽤나 걸렸다.

각 챕터마다 언어상식 팁이라고 제공되는 짤막한 영어의 언어상식들은 의외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구성은 대략 이런식이다.

챕터의 첫번째 장은 문장이 구성되어 있고, 빈 칸을 채우는 것인데 아래의 박스에서 내용을 채우는 것이다.

두번째 장은 섞여있는 문장의 조합에서 순서에 맞게 문장을 만들어 가는 것이고, 마지막 장은 한글로만 된 표현을 보고

직접 순수하게 영작을 하는 것이다. 첫번째, 두번째는 쉽지만 세번째는 정말 쉽지 않다. 여러가지로 영작 문장이 나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말 어순이나 우리말사고로 생각해서는 쉽게 답이 나올 수가 없는 것들이 꽤나 많다.

 

영어일기 표현사전을 사놓고도 그 두께에 짓눌려 다 보지도 못하거나 영어일기를 막상 쓰려고 하는데도 잘 안 써지는 경우

이 책으로 연습하고, 중간중간 영어일기 표현사전을 펼쳐서 다시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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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티컬 매스 - 1퍼센트 남겨두고 멈춘 그대에게
백지연 지음 / 알마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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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은 <크리티컬 매스> - 1퍼센트 남겨두고 멈춘 그대에게 - 이다. 1퍼센트 남겨두고 멈추다. 99퍼센트까지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1퍼센트를 남겨두고 멈춘다는 것은 왠지 무엇보다 더 허망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참을성이 없어서 혹은 인내심이 없어서, 어떤 일을 시작했음에도 아름답게 꽃을 피우지 못한다는 것은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모른다. 내게도 그런 기억이 있다. 정말 앞만 보고 달리고 열심히 준비했던 시험이 있는데, 어느 날 한 순간에 나를 괴롭히는 소식 하나로 인해서 무너져 내리고 그간에 준비했던 것을 끝까지 마무리를 좋게 짓지 못하여 아쉬움으로 남는 일 말이다. 결과가 안 좋았더라도 혹은 실패했더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면 그런 안타까움은 남지 않았을 것을 하는 기억에 갑자기 멍해졌다. 하지만 백지연씨가 프롤로그에 남긴 말처럼 "이제까지 혹 잘못 걸어왔다 해도 괜찮다. 이제부터 다시 만들어내면 된다"를 기억하면서 앞으로의 삶에는 무엇을 결정하고 진행하건 간에 이러한 실수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단단히 가지게 되었다.

 

그녀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최고의 앵커이자, 많은 여성들의 롤모델이고 지성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인텔리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진행했던 <피플 인사이드>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최고의 영화배우, 음악가, 예술가, 기업인 등을 만나 인터뷰하며 그들의 성공에는 어떤 공통 분모가 있는 지 연구하게 되었고 그런 연구의 결과를 통해서 그들에게는 바로 천재성, 재능, 물려받은 재산같은 것들이 아닌 '나 자신을 감동시킬 노력'과 '나를 잊어버릴 정도의 집중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그러한 것들을 통해서 바로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을 했으며 크리티컬 매스가 폭발하는 순간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녀는 그런 내용들을 하나하나씩 주제별로 풀어 나간다.

 

크리티컬 매스, 이는 물리학 용어로 임계질량이라고 한다. 아무리 강력한 위력을 지닌 폭탄이라 해도 임계 질량에 도달하지 않으면 터지지 않는다. 핵폭탄에도 이런 원리가 적용되고 있다. 임계 질량에 도달하지 않은 핵물질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해 두었다가 때가 되면 자극을 주어 둘을 합친다. 그 순간 임계 질량을 넘어선 핵폭탄은 무시무시한 버섯구름을 피워 올리며 세상을 쓸어 버린다. 저자는 크리티컬 매스와 관련하여 책 속에서 이렇게 한 가지 예를 들어서 이야기를 한다.

"당신의 정원에 꽃나무 한 그루가 있어요. 겨울 내내 꽃을 기다린 당신은 겨우내 얼었던 물이 졸졸 소리를 낼 즈음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하죠.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루했던 당신의 마음이 화사한 꽃잎에 목말랐던 거죠. 그런데 당신이 모르는 꽃나무의 비밀이 있어요. 바로 15도가 되어야만 꽃이 핀다는 거에요. 14도도 아니고 13도도 아닌 15도. 벌써 0도를 넘어설 때부터 꽃을 기다리기 시작했던 당신은 10도를 지나 12도, 13도가 되어도 꽃피울 생각을 안 하는 나무를 바라보며 슬슬 좌절하다가 급기야 화가 나기 시작하죠. 그리고 14도가 되었을 때도 꽃이 피지 않자 결론을 내어버려요. 이제 꽃을 피우지 못하는 나무구나. 베어버리자. 기다림에 지쳐서 일수도 있지만 두려움에 지레 저질러 버리는 행동일 수도 있죠. 두려움은 우리를 바보로 만들어 버리니까요."  그렇다. 15도가 되면 꽃을 피울 수 있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14.5도 에서 멈추는 경우가 허다한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많은 인터뷰이들의 사례와 이야기들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조용하면서도 당당한 어조로 이야기 한다.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지만 이 책이 더 가치로운 이유는 일반인이 쉽게 만날 수 없는 성공한 그들에 대한 이야기들과 함께 성공의 각 요소들을 날줄과 씨줄을 엮듯이 엮어서 들려주기 때문이다.

 

오늘도 힘들어서 좌절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의 이야기들이 많은 용기가 될 것 같다. 책 프롤로그에는 <멈추지마 다시 꿈부터 써봐>의 골든벨 김수영 작가가 왜 피플 인사이드 인터뷰를 하면서 눈물을 너무 흘려서 화장이 다 지워져 버렸다고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왜 그랬는지 알 수 있었다. 대학생이던 시절 학교에 강연을 온 백지연씨를 보고, 언젠가 꼭 백지연씨의 인터뷰이가 되어서 인터뷰 자리에 앉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날이 생각보다 빨리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녀의 이야기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정말 힘든 고난의 연속을 거쳐서 강하게 도전하고 살아남았기 때문에 그 모든것들이 하나의 멋진 스토리가 되었고, 지금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어찌 되었든 99%의 실패를 맛보더라도 도전하는 자세는 황금보다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그러면 반드시 언젠가는 크리티컬 매스에 도달하여 멋진 꽃으로 피어날 수 있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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