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런던의 수학선생님 - 런던 아줌마 김은영의 페어플레이한 영국도전
김은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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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런던에서 수학선생님을 하고 있는 토종 한국인 김은영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읽을 수록 재밌고, 영국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김은영, 그녀는 생전 남자친구 한 번 못 사귀어보고 통역 대학원을 가겠다고 몇 년 동안 낙방의 좌절을 겪으며 3개월 만에 첫 직장에서 잘리기도 했다. 그러던 그녀가 현재는 영국의 공립학교의 수학선생님이 되었으며, 영국 남자와 결혼을 해서 귀여운 아들을 낳아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한국에서는 낙오자, 실패자였던 그녀가 외국땅에서 교사로서 인정받게 되었는지 그녀의 피나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 영국의 학교 제도, 체계, 영국에서의 좋은 점, 영국에서의 안 좋은 점 들을 체계적으로 재밌게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고 싶게끔 만드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노력하는 만큼 인정을 한다는 그들의 합리성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한국인 선생님이라서 차별받지는 않나 염려했지만, 자신의 다른점을 차별화시켜 아이들에게 더 진지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가깝게 다가갔던 김은영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많은 교사들도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영국에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갈 사람, 혹은 영국에 취업을 할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교사들도 한번쯤 읽어보면서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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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뉴욕으로 출근한다 - 뉴욕에서 12년, 평범한 유학생에서 세계 유수의 디자인 프로젝트에서 활약하는 아트디렉터가 되기까지 한국인 애니메이터 윤수정의 뉴욕 스토리 해외 취업 경험담 시리즈 (에디션더블유)
윤수정 지음 / 에디션더블유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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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무대로 활약하는 서른 한 살의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윤수정씨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기존에 이 출판사에서 발간 되었던 <나는 런던으로 출근한다>, <나는 샌프란시스코로 출근한다>를 읽어보고 괜찮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 책에 대한 기대감이 약간 있었을까? 그래서 읽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전에 발간된 두 책들 보다는 못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상당히 새롭고 창의적인 분야이고, 또 뉴요커의 삶에 대한 궁금함에 읽기 시작했지만 일단 지루함이 많았다. 한국에서의 대학교 입시에서 실패하고 나서 자신이 진짜 하고 싶은게 에니메이션 분야라는 것을 상당히 빨리 발견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고군분투하면서 살아온 그녀이고, 또 직장 생활의 여러 내용들이 담겨 있고 뉴요커의 삶에 대한 일부도 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이 빠졌다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독자라면 그녀가 어떻게 해서 영어를 잘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미국에서 생활을 제대로 정착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부분들이 다소 결여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재미없는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으니까. 책의 장르는 엄연히 자기 계발인데 왜 전편의 책들에 비해서 다소 떨어지는 생각이 드는 걸까? 이 저자는 전편의 다른 저자들의 책을 읽어보고 이런 책을 쓰기는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왠만하면 책에 대해서 좋은 평을 쓰고자 하는 나이지만, 이 책은 정말 읽는 데 몹시 지루해서 좋은 평을 내리기가 힘들다.

 

그렇다고 해도 좋은 점이 있다면 평을 해주는 게 독자의 몫이니, 이 책을 통해서 배운 점이 있다면 그녀의 한국 이름을 그대로 쓰라고 조언했던 교수의 이야기는 인상 깊었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이 자기 이름이 발음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외국 이름을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그보다는 자신의 부모님이 지어주신 정체성을 가진 그런 자기만의 이름을 쓰는 것이 좋다는 것에 나는 동의한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이루어 내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을 하고, 또 해외 속에서 인정을 받는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이 분야에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해외에 취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조언이나 이야기들을 더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마음이 드는 아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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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ndle (Paperback, 미국판) 앤드류 클레멘츠 시리즈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Atheneum Books for Young Readers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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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원서 부분에 상당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있었던 책이고, 지금도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어렵지 않다. 모르는 단어들이 간간히 등장하긴 하지만 문장 구조나 표현들이 금방 읽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내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닉이라는 5학년 어린이가 숙제를 하다가 pen이라는 단어를 frindle이라는 단어로 바꿔서 아이들이 그렇게 부르게 하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Granger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은 그 단어를 쓰는 아이들을 학교에 남아서 올바른 단어를 백번씩 쓰게하는 과제를 준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자꾸만 frindle을 쓰고, 어느새 닉은 유명해진다. 닉의 유명세는 그 단어를 이용하여 많은 돈을 벌게끔 만들고 어느새 학교와 선생님마저도 포기하게 된다. 닉이 10년이 지나고 대학생이 되었을 무렵, 닉은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부모님과 형에게 주고 남은 돈은 자신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Granger선생님에게 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선생님을 위한 pen에 frindle이라는 메모와 함께. 닉이 선생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학금과 frindle을 보내기전에 닉이 frindle을 쓰는 것에 그렇게 반대했던 Granger선생님도 닉이 만들었던 frindle이라는 pen과 동일한 단어가 사전에 실렸다고 새로 개정된 사전을 보내주면서 닉의 창의성에 격려해주는 편지를 받았던 부분도 있는데 상당히 인상 깊었다. 사실 우리가 쓰는 단어들도 다 누군가가 예전에 만든 것이고 또 지금도 새로운 단어나 은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작가가 이 책을 참 잘 썼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낸 닉이라는 아이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한 선행의 훈훈함까지 더해 이 책의 재미가 배가 되었다. 영어 단어장과 더불어 함께 익히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책 뒷부분에 저자의 다른 책- No talking - 에 대한 내용이 2 chapter정도 나왔는데, 역시 읽어보고 싶게끔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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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일기 무작정 따라하기 영어 무작정 따라하기 21
장계성 외 지음 / 길벗이지톡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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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작을 하는 데 있어서 영어 일기 쓰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무작정 영어 일기를 쓰려고 하면 내가 원하는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때가 있고, 또 우리식 어순이나 뜻으로 생각하여 잘못 옮기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영어 일기를 쓰는 것을 하다가도 작심삼일이 되어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기존에 하명옥 선생님의 영어 일기 표현 사전을 보긴 했으나, 표현들은 많은데 막상 찾아서 하는 것이 이 역시 또 쉽지 않았다. 말로 하는 것과 글로 쓰는 것은 또 여러가지로 많이 다른 것 같다. 어찌 되었든 그 책 하나로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굳이 길벗 이지톡에서 나온 이 책을 또 구매하여 보게 된 이유는 일단 길벗 이지톡이 어학 출판사의 톱인 만큼 여러가지로 책의 구성이 너무 좋았다. 칼라풀하여 지루하지 않은 책과 31일간 날마다 하루에 3문장씩 패턴에 따라 연습할 수 있게 하는 부분과 따라쓰기 패턴으로 구성된 혜린이와 준호의 일기도 재밌었다. 그리고 31일간의 부분이 지나면 영어 일기 표현 사전처럼 여러가지 각 분야별로 표현들을 집대성한 부분이 나온다. 원하는 표현이 떠오르지 않을 때 찾아서 쓰면 표현력을 늘릴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난 표현들을 아직 따로 찾아서 일기를 써보진 않았다. 31일간의 부분은 정말 책을 사서 하루도 빼먹지 않고 날마다 봤으며 뒷부분 표현 사전부분을 날마다 조금씩 소리내서 읽었다. 일단 모르더라도 한번은 읽어봐야 나중에 찾아보더라도 기억이 날 것 같아서이다. 자주 나오는 표현은 또 자주 나오기도 해서 잘 익혀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제 겨우 한 번 봐서 어떻게 잘 쓸 수 있겠냐만은 이제 책이 닳도록 다시 31일 부분의 학습도 복습해보고, 표현 사전부분에서 원하는 것도 찾아서 써보면서 다시금 내것으로 만드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 여러가지로 지루하지 않고 좋은 책이다. 만족스럽다. 길벗 이지톡은 역시 어학 부분에 있어서 최고의 출판사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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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천사의 도쿄 다이어리 - 캐릭터 디자이너 서윤희의 일본 캐릭터 & 디자인 여행
서윤희 지음 / 길벗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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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천사, 유명한 캐릭터 디자이너인 그녀를 보면 참 행복해보인다.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해서 커리어를 쌓아 행복하게 살고 있어서이기도 하고, 다방면에서 재능이 뛰어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남들이 뭐라고 해도 인형 모으기가 취미인 그녀는 빼곡빼곡 인형을 모으면서 자신의 직업에 걸맞는 아이디어를 도출하기도 하고, 자신과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남자를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도 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일본 여행책까지 냈다니 왠지 더 기대가 되었다. 책의 전반적인 느낌은 내가 잘 몰랐던 도쿄에 대해서 속살 파헤치듯이 궁금한 것들을 알게 해주었고, 정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입에서 절로 나오게 만들었다. 아니 사실 가고 싶다를 넘어서, 한 몇달간만이라도 살면서 느껴보고 싶게끔 만들어 준 책이다. 프리랜서로 전향하여 살아가고자 할 무렵, 일본에서의 취업제의가 들어와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네오위즈의 캐릭터 디자이너로 생활하며 도쿄의 곳곳을 누비며 쓴 이 책은 그녀의 일본 생활기이자 일본 여행기라 할 수 있는데 어쩜 그렇게 아기자기하게 정리도 잘 했는지 그녀의 직업답게 책의 곳곳에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들도 단연 눈에 띈다. 책 뒷부분에는 그녀가 직접 디자인한 귀여운 스티커들도 들어있다.

 

도쿄 하면 그동안 오다이바나 후지산, 비너스 포트 정도만 알았는데 디자인의 강국 일본의 수도답게 멋지고 볼거리 풍부하고, 배울만한 점들도 참 많았다. 특히나 거의 마지막장에 나온 실바니안 빌리지는 내가 정말 가고 싶어하는 곳인데 이 책을 보니 더욱 더 가고 싶다는 마음으로 불타오르기까지 했다. 그녀처럼 정말 원하는 일을 하면서 인생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 또 내가 여행간 어떤 곳에서 오래 머무르며 책으로 출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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