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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ndle (Paperback, 미국판) ㅣ 앤드류 클레멘츠 시리즈 2
앤드루 클레먼츠 지음, 브라이언 셀즈닉 그림 / Atheneum Books for Young Readers / 1998년 2월
평점 :
영어 원서 부분에 상당히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올라 있었던 책이고, 지금도 많이 읽히고 있는 책이다. 일단 이 책은 어렵지 않다. 모르는 단어들이 간간히 등장하긴 하지만 문장 구조나 표현들이 금방 읽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내용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닉이라는 5학년 어린이가 숙제를 하다가 pen이라는 단어를 frindle이라는 단어로 바꿔서 아이들이 그렇게 부르게 하고, 그것을 저지하기 위해서 Granger 선생님과 교장 선생님은 그 단어를 쓰는 아이들을 학교에 남아서 올바른 단어를 백번씩 쓰게하는 과제를 준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자꾸만 frindle을 쓰고, 어느새 닉은 유명해진다. 닉의 유명세는 그 단어를 이용하여 많은 돈을 벌게끔 만들고 어느새 학교와 선생님마저도 포기하게 된다. 닉이 10년이 지나고 대학생이 되었을 무렵, 닉은 자신이 벌어들인 돈을 부모님과 형에게 주고 남은 돈은 자신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던 Granger선생님에게 장학금이라는 명목으로 전달한다. 그리고 선생님을 위한 pen에 frindle이라는 메모와 함께. 닉이 선생님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장학금과 frindle을 보내기전에 닉이 frindle을 쓰는 것에 그렇게 반대했던 Granger선생님도 닉이 만들었던 frindle이라는 pen과 동일한 단어가 사전에 실렸다고 새로 개정된 사전을 보내주면서 닉의 창의성에 격려해주는 편지를 받았던 부분도 있는데 상당히 인상 깊었다. 사실 우리가 쓰는 단어들도 다 누군가가 예전에 만든 것이고 또 지금도 새로운 단어나 은어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작가가 이 책을 참 잘 썼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어찌되었든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낸 닉이라는 아이의 상상력과 그 상상력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한 선행의 훈훈함까지 더해 이 책의 재미가 배가 되었다. 영어 단어장과 더불어 함께 익히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책 뒷부분에 저자의 다른 책- No talking - 에 대한 내용이 2 chapter정도 나왔는데, 역시 읽어보고 싶게끔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