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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런던의 수학선생님 - 런던 아줌마 김은영의 페어플레이한 영국도전
김은영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런던에서 수학선생님을 하고 있는 토종 한국인 김은영 선생님의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은 읽을 수록 재밌고, 영국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이었다. 김은영, 그녀는 생전 남자친구 한 번 못 사귀어보고 통역 대학원을 가겠다고 몇 년 동안 낙방의 좌절을 겪으며 3개월 만에 첫 직장에서 잘리기도 했다. 그러던 그녀가 현재는 영국의 공립학교의 수학선생님이 되었으며, 영국 남자와 결혼을 해서 귀여운 아들을 낳아서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어떻게 한국에서는 낙오자, 실패자였던 그녀가 외국땅에서 교사로서 인정받게 되었는지 그녀의 피나는 노력에 대한 이야기, 영국의 학교 제도, 체계, 영국에서의 좋은 점, 영국에서의 안 좋은 점 들을 체계적으로 재밌게 여러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살고 싶게끔 만드는 책이라고 해야 할까? 노력하는 만큼 인정을 한다는 그들의 합리성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한국인 선생님이라서 차별받지는 않나 염려했지만, 자신의 다른점을 차별화시켜 아이들에게 더 진지하고 색다른 방식으로 가깝게 다가갔던 김은영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많은 교사들도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영국에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갈 사람, 혹은 영국에 취업을 할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교사들도 한번쯤 읽어보면서 생각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