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디킨슨 시 선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26
에밀리 디킨슨 지음, 조애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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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성 시인이다" - 버지니아 울프 -

🍀 에밀리 디킨슨의 시선집을 받고 기쁜 마음에 책장을 펼쳤다. 시 하나 하나 마음속으로 따라 읽어보기도 하고 어떤 시는 필사도 해 보며 디킨슨의 시 세계에 머물러 보았다.

🍀 그녀는 정원을 사랑했던만큼 시어로 자주 등장하는 "꿀벌" "하늘" "장미" "정원"등을 그녀의 시처럼 <그녀는 예쁜 말들을 칼날처럼 능슥하게 다루었다>

🍀나는 어리석게도 그녀의 시선집을 읽어나가며 나에게 가장 감동을 주는 시를 찾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날마다 그녀의 시는 다른 각도로 나에게 위안을 주었고 또 시선집을 펼쳐 아무곳이나 읽어내려가도 다 좋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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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증오할 시간이 없었다. 왜냐하면
곧 죽음이 방해할 것이라서 -
남은 생이
그다지 길지 않아서
증오를 -멈출 수 있었다-

🍀 그녀의 세계에서 길러올려진 시상들은 어떤 것들은 잠언처럼 나에게 삶의 길을 보여주고 어떤 시들은 나에게 감정의 다독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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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
한 시간의 기다림도 - 긴 시간이다 -
결국 사랑이 찾아온다면 -
영원한 기다림도 - 짧은 시간이다 -

🍀 그녀의 시를 사랑했지만 이번 시선집을 읽으며 그녀를 더욱더 사랑하게 된것 같다. 이 시집은 한번 손에 들면 계속 읽게 되고 그 시간은 찰나처럼 짧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도 언젠가 숲으로 여행을 해서 하루 묵게 된다면 그녀의 시처럼 행동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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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언제 올지 몰라.
문을 모조리 연다.
새벽은 새처럼 깃털을 가졌을까,
아니면 해변처럼 파도가 칠까 -

🍀 그리고 그녀가 말한 새벽을 위해 문을 열고 진한 커피 한잔을 내려 새벽이 나에게 오는 그 순간을 느껴보고 싶다. 어떤날은 디킨슨이 말한 새처럼 가볍게 오는 날도 있겠고 파도처럼 다양한 변주로 새벽이 나를 찾아 올것이다. 그 어떤 모양의 새벽이라도 나는 나에게 새벽이 찾아와 준것만으로 황홀해 하며 새벽을 맞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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