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타임 - 빛도 시간도 없는 40일, 극한 환경에서 발견한 인간의 위대한 본성
크리스티앙 클로 지음, 이주영 옮김 / 웨일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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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딥타임은 극단적인 환경에서 살아남는데 초점을 맞추는 생존실험이 아니야, (중략) 우리가 진짜 고민해 봐야 하는 문제는 점점 나빠지고 무질서 해지는 세상에서 어. 떻. 게. 삶을 꾸려나갈수 있는지에 관한 거야(p173)

🌈 빛도 시간도 없는 즉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어떤 도구나 기계도 가져가지 않고 동굴에서 40일을 지내는 모험기이다. 그리고 그 모험기에 이름을 "딥타임" 이라고 불렀다. 참가자는 총 15명 나이는 27세에서 49세까지 다양하다. 참가자들은 '딥 타이머'라고 명명한다. 시기는 2021년 3월 14일부터 4월 24일까지 40일을 동굴에서 보낸 기록이다.

🌈 동굴에서의 환경이 전혀 문명적 혜택이 없는 원시적인 삶으로 이루어진 실험은 아니었다. 인공태양을 가져갔고 (물론 이 부분에서 딥 타이머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긴 했다.) 침낭이 있었으며 조리할수 있는 도구들과 또한 식물들을 기르려고 노력했다. 악기도 가져갔고 각자의 실험들을 위해 실험도구들을 가져갔으며 쓰레기 처리 및 인간의 분뇨에 대한 처리등을 위해 바깥과의 공조도 조금은 진행되었다.

🌈 이 실험의 목적은 완전히 바뀐 세상에서 인간은 어떻게 함께 살아가야 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이었다.

📜 딥 타임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나 혼자서만 내면 깊은 곳으로 침잠하는 것이 아니다. 겁이 나는 건 모두가 똑같다. 불안한 것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있는 딥 타이머가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우리는 함께 있다.'(p35)

🌈 딥 타이머들은 시간의 인지 불능으로 인해 큰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각자의 생체리듬에 의한 자연스러움을 찾고자 하지만 곧 15명이란 자그마한 사회에서 외로움과 공포를 떨쳐내기 위해 대화와 토론을 통해 규칙을 세우고 무기력증에 빠진 모두가 새로운 의미를 찾아 활동을 시작했으며 한번의 허그가 그들에게 같은 인류애를 지니고 있음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 주었다.

📜 신뢰는 가지기 힘들지만 공동체 유지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팀원들을 믿고 자유롭게 내버려 둘 수 있을까? 딥 타이머는 자신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게 맞을까? 기술과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을 믿어주는 것,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그대로 들어주는 것은 늘 쉽지만은 않다.(p181)

🌈 딥 타임의 모험기가 나에게 들려준 가장 큰 울림은 처음 동굴에 들어가서 혼란과 무기력증과 불신과 갈등과 특히 시간이 없음으로 인해 각자의 신체리듬에 의한 하루가 다 다름으로 인한 이질감이 있었지만...
25란 사이클(그 동굴안에서의 하루)이 흐르면서 서로가 안정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나갔고 서로가 대화를 통해 생체리듬을 맞추어 나갔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서로 다름으로 인해 갈등도 일어난다.

🌈 하지만 인간은 서로가 필요한 존재이고 다양성이야 말로 위험을 헤쳐나갈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말해 주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딥 타이머들이 다 인텔리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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